Dede 2025-04-05 18:19
[DX3] :: 바다거북스프


【DX3】 :: 바다거북스프

GM 쩗님

PC1 "발데르" 모모치 리카 (KRillia)
PC2 "Rebell" 나나하라 슌 (데데)
Dede 2025-04-05 18:41
여섯 명의 UGN 에이전트가 졈을 만났다.

교전 후, 한 명의 에이전트만이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이는 그 자리에서 자결했다.

왜 그랬을까?



UGN 에이전트와 FH 마스터 에이전트 두사람이 협력?하는 이야기인데...
시작 전, 저는 FH캐를 한번도 안 짜봐서 FH캐 짜봐야지~! 라는 마음으로 2를 선점했어요 ㅇ///ㅇ
선점권을 양보해주신 랴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저의 FH 마스터 에이전트. 마스터 하모니 나나하라 슌입니다. 커버는 의사예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짰더니 쩗님이 해주신 말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즐겁게 시작.



이하 세션 스포일러
Dede 2025-04-05 18:57
예측불가 시나리오 :: 마스터 로어 광기 강해요

R핸드아웃을 쓰는 시나리오는 처음이니만큼 꽤 심도깊게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시나리오의 흐름이 저희를 너무 크게 덮쳐서 지금 맘이 좀 먹먹하네요...
R핸아 왜이렇게 매운거야!?!?

시작 전에 점지받은 핸드아웃의 내용 중에
마스터 로어는 3년 전의 사건 이후, 당신을 명백히 피해다녔다.라는 문장이 있어서
아...흠... 주의요소에 인체실험 같은 게 있으니 저녀석도 어쩔 수 없는 사고였나? 라고 생각했거든요.






아... R핸아 공개 시작부터 완전히 예상을 붕괴시켜서 멘붕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나름 행복했는데, 행복?했어요...
나는 졈을 너무 착하게 본 것 같다. 아니 적어도 3년 전에는... 그정도의 졈이 아닐 줄 알았어.아마도.
... 하!!! 엉엉엉... 그렇게 살짝 마음이안좋은 저의 R핸아공개가 지나가고...
다가온 리카의 R핸아공개...

~이어서~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4-05 19:26
바다거북 요약: 죄질이 너무 나쁘다 사형시켜라


랴님이 트레해주신 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질이 너무 나쁘다...사형시켜! ! ! ! ! !

진심 너무 힘들었던게... 괴멸된 Z시의 인원이 책정된 게 128명이었어요...
그리고 그 중에서 마지막으로 자결(로 추정)한 1명... 타케우치 소우마씨... 그 사람이 리카의 전 파트너이자 스승이었던 사람이라는 거 나오고 저는 벌써 기절을 했습니다... 아니 너무 좋은 사람이더라고요 이게 체감이 가니까 여태 숫자로만 느껴진 128명의 죽음이 너무 무겁게 다가와서 울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소우마씨 막 결혼하고 신혼? 한달???밖에안됐다고??... 한달도안됐다고?... (붕괴하다) 랴님이랑 둘이서 R핸아씬에서 안돼!! 가지마!! Z시 발령 가지마!!하면서 매순간 비명질렀어요
나 이런 서사에 약하다... 나 이런 서사에 약하다고...!!
아니 어케 마스터 로어에게 지금 다 복수해야하는 사람밖에 안남았다고!!

슌은 동생을 살릴 마지막 희망을 부여잡고 실험을 진행하기 직전에 동생을 빼앗겼고...-게다가 한낱 유흥거리로 삼기 위해서-
리카는 행복을 기원하며 보내주었던 동료가 사망했다고... 게다가 라스트 액션으로 뒷일을 맡기며...
이거 진짜 저녀석을 사형시켜 상태 됐습니다

슌은 사실 복수귀로 만들고 싶었는데요... (맞긴함) D로 복수자 하려다가 아! 그럼 비설이 너무 대놓고야. 되어서 다른거 찾다가...
동생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슌에게 있었다는 걸로 (D로 조화자의 능력) 서사를 틀었습니다.
정말... 슌이라서 가능했던 일인데, 영영 그 기회를 빼앗겼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는 건 의사 일을 하면서... 그리고 3년 전 (R핸아) 시점에서 생명치유 이지이펙트를 쓰며 너무 크게 체감해버렸기때문에... 동생을 살리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 이후 생겨난 욕망이 조금(조금?) 비틀렸다고 생각해요. 이전엔 적어도 덜 과격했고, 조금 더 다정하고 상냥한 선생님이었을 것... 물론 지금도 환자들에겐 다정하지만... 조금 더 시혜적일 듯하네요.
여러모로 마스터 로어는 슌에게 있어서 터닝 포인트이자 불구대천의 원수다...

특수룰도 너무 룽해요 바다거북스프처럼 스무고개(인당 셋고개지만) 할수있다는게 재밌습니다..
여러모로 바다거북스프를 좋아하신다면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ㅇ//ㅇ 시날 호감
그러나 마스터로어는 죄질이 너무 나쁘므로 빨리 사형시켜라

다음 시간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감이 안옵니다...
생각나는 할일(불안?)목록
1. CCTV 정보조사 해야됨 (여기서 또 뭔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어... 무서워...실험내용...덜덜덜)
2. 바다거북 질문 해야돼...
3. 클막을 가겠지..? 기믹이 뭐나올지 두려워...
4. 하지만 저녀석을 사형시키겠다 지금 나는 완전히 복수자다

마스터로어의 '슈단흑막' 포트레 말고 진심으로 뭔가..무표정이된다던가 분노한다던가 하는 걸 보고싶네요.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4-06 20:26
다음주에 시나리오 이어가기 전에 예측해보는 궁예사항




그전에 우선 행복했던 나날 먼저 심신안정으로 올리기
그래 저때까지만 해도 행복했다니까?

아까 씻으면서 생각해봤는데 (작성시간: 4/6(일) PM.8:30)
마스터로어 저녀석 여전히 뒷배가 있는 거 아니야?
E로이스 이식 실험 솔직히 엄청난 메리트인데...
내(PC2)가 자꾸 마스터 로어 죽이려고 해서 오히려 센트럴 도그마가 날 처리하려고 하는걸수도있어...
로이스 스토리지랑 짜고 나한테 가짜통지 날려서 UGN이랑 같이 일망타진하려고 하는 거 아님?
지금 FH도 못믿어 상태라서 한없이 시날 노려보는중...(재밌어요+++)

물론 그 이식에 어떤 디메리트나 제한조건이 있어서 UGN에 노출된 현 시점에는 더이상 의미가 없을수도 있긴 해...
흠... 콤보명이 말하는대로 인데다가 마스터 칭호가 로어(도시전설)라서...
오타쿠적 룽함과 별개로 파훼법을 알면 의미없어진다는 뜻 아닌가?
괴담이 결국 결말이나 흐름을 알고 나면 두려움의 존재가 될 수 없고,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마스터 로어에 대해서 정보를 알아내고 나면 그전과 달리 맞서 싸우거나 그를 굴복시킬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함...

Z시가 졈의 말을 믿고 잘못된 작전을 짰기 때문에 전멸하는 것이라고 소우마씨가 말을 했었는데...
CCTV 보기 전엔 솔직히 확신할 수 없지만 아무튼 궁예니까요 이 순간이 아니면 궁예할 수 없다 솔직히 두근거립니다 재밌고두려워

그리고 E로이스 이식의 부작용으로 인격 분열이 일어난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솔직히 그 정도의 임팩트였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원래부터 저런녀석일 것 같습니다 면죄부를 줘선 안된다 빨리 사형시켜라
원래 에너미가 아니라 PC 출신인데 테플 이후 에너미가 되었다는 비사를 알게되어도 사면이 안되는 죄질이다 사형시켜라

아..!! FH 그만둘래 왜이렇게 시련이 많은거야
난 열심히 살았다고 물론 나도 FH인 이상 보편적인 의미로 제정신이 아닌 캐릭터이긴 한데 (일부러 그렇게 짰고)
근데 마스터 로어보단 내가 더 빡세게 간절하게 살았어!!! -아직 완주하지 않은 사람의 주장, 근데 그럴걸요!?!-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4-12 21:30
구라거북스프야 이거 구라야 전부 구라라고 구라라고해줘제발

자 우리에게는 드디어 바다거북스프 문제가 다가왔습니다.
CCTV 정보조사 완료 전에 각자 해답을 추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전에 4번의 질문기회가 있었어요 (GM에게 인스피레이션할 기회)
그래서... 각자 나름대로 의심하는 것들을 추려보고 질문을 가졌는데...

결과적으로 둘 다 정답은 못 맞췄습니다 (부분점수는 있었으나...)
아너무충격적이야

너무 충격이라 2번말함

그러니까 목숨걸고 동귀어진했기 때문에 결국 동료를 살해한 게 된거라고?

얼마나 허탈했을지 감도 안옴... 그와중에 리카한테 전화를...해서 그렇게 침착하게 뒷일을 맡긴거라고...
체념에 가까웠을까? 절망했을까? 그 통화음을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침묵의 시간을 가늠할 수 없어...
너무 착하고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었어서 열배는 가슴 벅벅 찢어짐...아악

모모치 리카 - 先週 土曜日 14:50
"⋯⋯저는 도저히 그 사람이 자결했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나나하라 슌 - 先週 土曜日 14:50
"글쎄요. 제가 겪은 당신들은, 때로는 이다지도 여리면서 물러서는 법이 없더군요."
"스스로의 생명을 불태워서라도요."

이 대화를 했을 때까진 단순히 UGN에 대한 슌의 감상이었는데, 이후 나오는 진상에서 정말로 그걸 느껴버려서...
...진짜 진심으로 너무너무 마음안좋아짐...
그 Z시에 있을 모든 에이전트들의 교전을 보고, 막 임무를 마쳐서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했던 소우마씨 일원을 보고...
그 모든 걸 "재미있었다"로 일축하는 마스터 로어를 보면서 내가 다 참담한거에요... 죽음을 가치없게 만들수록 독자가 괴롭다고들 하지만...
라스트 액션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절망하지 않았겠지... 그치만? 그랬다면 소우마 씨의 마음이 리카에게 전해지지도 않았겠죠
하...너무구라같애...말도안돼이거.... . . .


근데 이런 마음을 가장 깊게 느끼는 건 리카일거란 말이에요.

모모치 리카 - 先週 土曜日 15:40
남겨진 기회를⋯⋯ 당신의 《라스트 액션》을 이어받는다.
"당신의 욕망과, 나의 신념."
"반드시 꺾어 줄게......"
이 문장은 거짓이 아니다. (-)

근데 리카가 이렇게 기특한 발언을 한다고요...!!
나, 완전히 울어버린다...
슌은 동생의 복수도 있지만 본인의 이상에도 마스터 로어가 방해되니까... 날카롭게 마음을 벼릴 수 있어요. 조금 더 이성적으로...
물론 가장 깊은 근원에는 동생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로 가득 차 있지만요.
근데 진행하면서 아 드러내는 게 조금 부족했나? 싶기도 하고... 차분한 또라이는 어렵네요...

그렇게 클라이막스로 이어집니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4-15 20:58
시날에 전투가 1회인데 1회에 로이스 4개를 태우는 시나리오
엄청나게 쫄깃쫄깃하고 재밌었습니다 활활 탔습니다 로이스

UGN이랑 FH가 공공의 적과 싸우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도 있는 이야기라니...
굉장히 좋았네요... 하지만 결국 걷는 길은 다시 평행선이 된다는 것도요.
누군가는 소원을 욕망이라 부르고 누군가의 욕망은 타인에게 해가 된다는 점이...
달콤하고 정말마음안좋고 또 아름다운이야기네요...

클라이맥스에서 D로이스 조화자를 썼을 때...(TMI)슌은 원래 그 힘을 동생에게 쓰려고 했었죠. 당시에 마스터 로어 때문에 모든 게 무산되고 나서 한 번도 조화자의 힘을 쓰지 않았을 것이란 캐해가 있습니다. 이번 결전에서『이제는⋯이 힘이 도움이 될 것 같군요.』라고 한 것은 그 때문이겠네요. 동생 또래의 리카에게 사용하면서, 완전히 같진 않지만 어느정도 당시의 감정을 청산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슌은 짧은 기간동안 리카를 무의식중에, 아주 조금이라도 동생처럼 바라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스터 로어가 구구절절 사연 많은 악역이 아니었어서 더 좋았다고 생각해요.
쟤도 사실 뭔가 이유가 있었어... 하기에는 129명의 목숨값이 너무나도 무겁기 때문에...
오히려 변명 집어치워! 같은 느낌이 되어버리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물론아직엔딩안봤지만)


모모치 리카 - 先週 土曜日 17:24
말을 덧붙이는 대신에, 손에 든 총을 내던지고 근처에 있던 괴물을 끌어당깁니다.
"되풀이하게, 둘 줄 알고⋯⋯!"
메이저 소비 나나하라 슌 커버링.

나나하라 슌 - 先週 土曜日 17:26
이런 선택들.
스스로를 불태워가며,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순간.
나는, 그런 건 할 수 없어. 생각도 못 했으니까.

우리고댐70딜러아기가 메이저를소비해서 저를 커버링햇다고요

이게말도안된다고요말도안되는일이라고요
지금부터 리카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한다 리카와 나는 한몸이며 리카에대한공격은나에대한공격으로간주


모모치 리카 - 先週 土曜日 17:41
"⋯⋯내가."
"당신을 지켜줄게요." 뜨인 눈동자는 태양에 가깝게 빛납니다.
"그러니 복수하세요."
"끝까지!"

내가... 리카가 아니라 내가 저녀석에게 마격을 날린다고?
마지막 일격을 날리는게 내가 되어도 된다고?ㅠㅠ 엉엉 울면서 공격했습니다 정말로

나나하라 슌 - 先週 土曜日 17:58
(7+10)d10+26 공격 명중. (17D10+26) > 76[2,2,9,3,10,2,2,6,6,4,10,3,2,1,1,8,5]+26 > 102

정말 감사합니다 (난 사독딜러인데 공격값이 이렇게나올수있었던건 다 요손S로타터색상로오렌지덕분)



모모치 리카 - 先週 土曜日 18:03
"르 벨, 마스터 하모니."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UGN에서는, 이룰 수 없나요?"

하 여기서 진짜 나 사실 UGN 가고싶었어 (슌:안돼)


나나하라 슌 - 先週 土曜日 18:08
"뭐, 그래도⋯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무심코, 다른 생각을 잠깐은 했을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GM - 先週 土曜日 18:10
양극에 선 두 이념이 교차합니다.
신념이, 욕망이, 인연이,
이 순간 새로이 정립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리카가 UGN올래? 라고 해준거 정말 너무 좋았어요...
...슌을 이해했기 때문에 그런 권유를 했다는게
하지만 그럼에도 평행선이라는게...
달콤하다... 나는 바다거북스프가좋아


모든 일이 끝난 뒤엔 이 또한 해프닝으로...
상실이 있지만 다시금 일상의 품으로 돌아가는 거겠죠...
언젠가 다시 마주치면 그때는 적이겠지만 그럼에도...
오늘은 동료여서 좋았어...ㅇ///ㅇ

(현재시각 PM 8:58분. 9시부터 엔딩보러 갑니다 슝슝~~~)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4-15 23:13
엔딩 :: 론리리벤저가 PC1이라고, 그리고 나한텐 소체아기가 생겼다고???
바다거북스프가 PC2에게 A/S까지 해준다고...?

엔딩씬 :: 모모치 리카
하 너무 마음안좋아... (시작부터)
사망자가 너무많아서 일본지부 홀에 위패들이 나열되어있다는거자체가... 여기서 벌써 마음 무너졌어요. 엉,,,
128명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근데 나열된 위패 하나하나는 가벼워... ...
바다거북스프 문제처럼 예와 아니오로 흑백을 나눌 수 있는 세계라면 좀 더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삶이라는 건 그렇지 못하기에 더 아름답고 슬픈 거겠죠...

그치만 리카가 의연하게... 작별인사 하는 거 보니 기특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리카는 끝까지 '최후의 에이전트는 자결했다.'라는 명제 자체를 부정했는데...
오래 지낸 인연일수록 결국 자신이 본 면만을 맹신하는 걸까요? 그치만 그 사람도 이 정도의 일이 아니었으면 그러지 않았을거야...
리카는 스스로가 약하다고 했지만 128명의 삶과 죽음을 다 기억하고 다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만 봐도 강한 아이라고 생각해요.
수수께끼는 일단락되었다는 문장도 룽했습니다.. 우리 사건 해결했으니까..응응... ... /마음살짝안좋음
소우마의 삶이 끝나도 이야기는 이어질 거야... 리카가 이어받았으니까...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면 죽은 게 아니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ㅇ///ㅇ 소우마도 그럴 거예요.


GM - 昨日 21:22
상실이 누군가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잃고 싶지 않은 것을 잃을 때마다,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을 빼앗길 때마다...
강해져 간다.
그러니, 다음 번엔 상실하지 않으리.
그를 위한 성장이니까.

GM님의 이 문구가 너무 좋은 이유는 우리 리카의 D로 황금영역 대사가 아래와 같기 때문이겠죠.

『너는 잃고, 잃어⋯⋯ 지금은 텅 비어 있잖아.
그런데도 너는, 아직 싸우겠다는 거구나.
다른 누군가가 상실의 슬픔을 마주하는 일이 없도록, 텅 빈 네가 싸우는구나.』

처음부터 좋았는데 (시트에서부터 랴님에게 압도당했죠) GM님이 말아주시면서 리카의 성장을 짚어줘서 감동 500배였습니다... 최고의 GM...


엔딩씬 :: 나나하라 슌
사실 클막에서 센트럴 도그마 불신 타이터스했는데... FH 탈주하고 무소속으로 지낼까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FH에 들어간 것도 목적에 교집합이 있었을 뿐이라서... 비슷한 일이 생기면 또 위협받으려나 싶다보니 슬슬 튈 각을 재야겠군..했는데

GM - 昨日 21:31
로이스 스토리지의 뒤로, 옷자락을 잡고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 어린아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로이스 스토리지 - 昨日 21:31
"센트럴 도그마에서는 새로운 소체를 '마스터 하모니'가 관리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슌, 갑자기 애아빠가 되다. (ㄴㄴ인데 ㅇㅇ

근데 보는 순간 아... 거절하면 다른 사람한테 맡기겠지? 그러면 얘는 실험체들 꼴이 나겠네..? 마스터 로어처럼?
이런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아마 저도 그렇겠지만 슌도 그런 생각 했겠죠)
연구 정리해서 튈 생각이었는데 짐덩이를 늘릴 셈? vs ... ... 그런데 애가 너무 어리잖아.

고민해봤는데... 슌은 결국 어린애한테 약할 것 같아서요.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슌 네가 뭐 어쩔건데! 시날에서 주는 건 받아야지/이런다)
동생(아유미) 이름 조금 따와서 미유라고 이름도 지어줬어요. 눈도 파랗다길래... 약간, 가족같네에...라는 생각으로.

아... FH는 진짜 최저최악이야. 무연고자 아기들 데려다가 실험하고 소체만들고 칠드런만들고
사실 슌도 아유미랑 같이 그렇게 FH가 되긴 했는데... 으으으으윽


복수는 끝나더라도 삶은 끝나지 않는 거네요. 이건 두 사람 다에게 통용되는 말 같아요. 제가 PC2백스를 복수로 짰기 때문이지만서도...
결국 FH 탈주하고 애 딸린 상태로 무소속 되는 생각하고 조금 음.. 장난아니군... 같은 생각을 했네요.

GM - 昨日 22:00
바꾸지 못한 운명이 다시 돌아올 순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운명을 바꿀 기회는 충분하겠죠.
당신의 '소소한' 재능만 있다면.
작은 손을 쥐었습니다.
아주 작고,
따뜻한 체온을 머금은―

쩗님 정정당당히 마스터링하라!! (너무좋아요)
저건 또 제 캐릭터 D로 설명이었어요 소소한 재능..이라고 표현했죠 하...
나는 프플을 연출과 지문에 녹여넣는 행위에 약하다ㅡ!!

그리고 바다거북스프답게 두 캐릭터 다 문제내듯 마무리하는 게 아름다움치사량이었습니다. 랴님 어케 이런생각하셧어요? 전 커비햇어요 /죄송


모모치 리카 - 昨日 21:18
두 명의 에이전트가 졈을 만났다.
하나는 FH, 하나는 UGN.
졈과의 교전 후, 두 사람의 에이전트가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에이전트는 남은 적을 놓아주었다.
추적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


두 명의 에이전트가 졈을 만났다 - 昨日 21:54
하나는 FH, 하나는 UGN.
졈과의 교전 후, - 昨日 21:54
두 명의 에이전트는 살아남았다.
이후, 한 명의 에이전트는⋯ - 昨日 21:55
FH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작은 어린아이와 함께한 채로. - 昨日 21:56
⋯⋯.

나나하라 슌 - 昨日 21:56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


내탁최고병 말기입니다.
아...너무너무좋아 엉엉엉... 우리집스프가최고야
쩗님과 랴님을 끌어안아.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4-16 18:30
여기부터는 TMI인데... 후기란에 주절주절 털어두기
IF고... 이렇게 안 될 수도 있지만 원래 오타쿠란 이런 상상 하는거니까
바거슾 이후에 캐자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봤습니다만...슌... FH 연구자료를 빼돌리진 않겠지만 일단 내용을 안다+실험체 빼돌려서 잠적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FH에 쫓길 것 같은데... 아마 리카랑 연락처를 나눈 것도 아닐거고 해서 그때의 자신이 파악한 UGN 지부라거나 그쪽에 미유를 맡길지도.. UGN은 슌과 지향하는 이념은 다르지만 아이를 맡기기엔 무리 없는 장소일 테니까요. '발데르'에게 '마스터'가 늦은 안부를 전한다는 말을 전한다면 리카는 알아들어주겠지 싶어요. FH 쪽에선 슌은 죽이려 하지만 미유는 이미 실험체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살아남으려나 싶고 ㅇ//ㅇ 잉.. 아기가 행복했음 좋겠어. 슌은 그대로 잠적할수도 있고 사망했을지도 모르는 슈뢰딩거의 TMI 썰이네요 그냥...그런 상황이 아름다울거같아서 주절거려봤습니다.../뭔 이런 오너가





흠..리카한테 잘해주고싶어... 기특리카... 삭삭문질러줌
로이스 스토리지는 좀 맘에 들긴 했는데요 이친구 뭔가 속 깊은 이야기를 하기엔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슌 입장에선 상사 욕 하면 바로 센트럴 도그마한테 꼰지를거같아서 정이 안 붙을 것 같습니다 (뭔소리해) // 물론 데데는 좋아해요
쿠네쿠네도... 만약 제대로 된 사람 밑에서 자랐으면 좀 나았을까... 별로 상상은 안 가지만...
태초의 테플탁이 궁금합니다 pvp 어케 되었을지도 궁금하고 쿠네쿠네를 정말.. 사람이 짠 게 맞아? (데데야!)
다시 생각해봐도 쿠네쿠네 캐릭터 너무 무서웠어 (+++++) 말이 안 통하는 상대를 볼때의 이 막막함과 공포감이...


잃은 건 돌아오지 않지만 삶은 이어진다...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ㅇ//ㅇ

스포일러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