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나, 혁명을 하겠다
체제 개혁 적폐 청산 탄압 반대 FH는 각성하라 아니 각성하지말고 죽어!
클라이맥스에 돌입하니까 모두가 미.퍼를 보고 긴장하면서도 도망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 메이나 아자무씨가... 어른일수록 더 그 무서움을 알 텐데 맞서 싸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아니 난
시나로가 에너미한테 총 갈기는 거 처음 봤어
치하야는 기개가 있다 이렇게 능동 시나로라니 이모는 안심이 돼... 아오군이랑 알콩달콩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 전에 우선 살아서 돌아와다오ㅡ!!!
모두가 치하야를 구하려고 손을 뻗고 서로를 믿고 밀어주는 것을 보면서 치사량의 아름다움을 느꼈어요
그리고 UGN 복귀한 에이전트 아자무씨가 그 건재함을 뽐내서 마음이 좋았다...
저격수가 등 뒤에 사람을 감싼 상태로 백병 딜러 앞을 막아선다...? 이거 진짜 보통 깡이 아니거든요
아자무씨의 D로이스는 키리타니와 같은
희망의 별 ...
전투가 시작되고 메이가 '치유키'가 했던 것처럼 똑같은 공격을 막아서는 거 보고 또 한없이 아름다워했어요
복제체는 원본과 동일시할 수도 없고 한편으로는 아예 타인도 아닐 텐데, 그 딜레마를...
자신이 이어나가겠다는
유지로 삼아서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은 진짜 든든했습니다... 메이 우리 지부장이야...
그리고 데미크리 PC2가 먼저 희망과 기적을 선구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현돌PC1이...
FH가 바라던 가능성의 힘을 이용해 그들에게 일격을 먹인다는 점이.
저는 이 씬에서 GM님이 말아준 문장을 정말 좋아해요
서로의 두 번째 기회가 되어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아...
혁명해야겠다
차가운 냉기 속, 오래도록 겨울이었던 그 곳에서 한순간 봄날을 피워낼 수 있는 지부장...
그녀가 바라는 봄을 믿기에 그 아래로 사람들이 모이며, 그 중 가장 먼저 서서 이끌 수 있는 프로메테우스
Προμηθεΰς.
홀로 살아남은 아자무씨는 그 자체로 먼저 길 떠난 이들의 희망의 별...
별을 보는 자
Stargazer이며 칠흑같은 밤에도 유성우를 쏘아내릴 수 있는 사격수.
모조품인 주제에 감히 태양을 바랐으나, 곁에서 함께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추락하지 않은 이카루스
Icarus.
기어코 스스로를 불태워 한 걸음 내딛고, 등 뒤에 선 친우에게 마지막을 맡기는 칠드런.
그 모든 마음을 끌어안고, 그 길이 고통임을 알면서도 걷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소년.
희망을 담은 의지. 그 무엇도 바라지 않았으나, 역설적이게도 그렇기에 현자의 돌에게 선택받은 자
Der Erwählte.
우리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그리고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부터 피어오르는 희망의 불꽃이 이내 하늘을 뒤덮고 세계를 전복시키리라.
(백업본 보다가 먹먹해져서 뚱쭝감상 열라 쓰는중...)
제가 정말 좋아하는 롤플 보고 가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