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de 2025-05-02 15:55
[完] 【DX3】 :: Fallen Leviathan


GM ✨KRillia✨

PC "Páros" 센리 이즈루 (데데)
PC "테르프시코레" 이와바나 바니네 (람느)
PC "불완전 인간" 릴리스 (송구)
PC "무한거울" 아이미네 마이 (리운)
PC "オニユリ" 유우나기 호무라 (울링)

     

Dede 2025-05-02 16:01
너는 낚시로 레비아탄을 낚을 수 있느냐?
그 혀를 끈으로 맬 수 있느냐?
코에 줄을 꿰고 턱을 갈고리로 꿸 수 있느냐?

그가 너에게 빌고 빌며 애처로운 소리로 애원할 성 싶으냐?
너와 계약을 맺고 종신토록 너의 종이 될 듯싶으냐?

너는 그를 새처럼 노리개로 삼아 가지고 놀 수 있느냐?
끈을 매어 계집아이들 손에 잡혀 줄 수 있느냐?
어부들이 값을 매기고 상인들이 골라 살 수 있느냐?

너는 그 살가죽에 창을, 머리에 작살을 꽂을 수 있느냐?
손바닥으로 만져만 보아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하지 못하리라.

모든 권력가가 그 앞에서 쩔쩔매니,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Double Cross the 3rd Edition 「Fallen Leviathan」
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소중한 「     」를 지키기 위해서,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Dede 2025-05-02 18:30
시작 전, 프리플레이 및 캐릭터 이야기

폴리바ㅡ!! 마음의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채 그런 시날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던 중,
좋은 기회가 와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헤헤 랴님과 같탁 플레이어분들에게 뽀뽀 한번씩 날리다

제 캐릭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뭐야 사진크다

설정 충돌 나지 않는 선에서 기존 캐릭터도 좋다고 하여, 이전에 크럼데를 갔던 지부장을 데려왔어요!!
센리 이즈루라는 친구고, UGN 나름 초창기 멤버에 속하며 前 칠드런 교관이었습니다.
특정 임무에서 0.1%에 수렴하는 전술적 오차로, 투입된 칠드런의 2/3이 졈화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 후 책임을 느끼고 교관 사임하면서 잠적했었습니다만.. 조금 방황하다가 N시에 터를 잡았습니다.
근데 키리타니가 직접 찾아와서 부탁함> 다시 복귀하고 N시 지부장직을 맡게 됩니다.

키리타니랑은 오랜 지기인데, 자기가 떠난 사이에 더 수척(이즈루가 보기엔)해져서 미안함을 갖고있어요
가장 신뢰하는 동료이자 친우... 길단 너 폴리바에서 어떻게 되는거야...? /벌써마음안좋음

PC들과의 관계

이즈루-베니네 이즈루가 교관 사임한 이후로 후임 교관으로 발탁된 친구!! 원래도 유능한 에이전트로써 좋게 보고 있었어요. 베니네의 쌍둥이인 쿠레네의 더블크로스가 터진 후에 FH에 대한 적개심이 높아지는 걸 알음알음 들어서 염려하고 있었으나... 제 코가 석자였죠 어디서 불이 났다는거에요 가봤죠 근데 우리집이었던거에요 -졈화사건- 결국 제가 먼저 방패를 놓은 자가 되었고, 베니네는 '알만한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되었었으나... N시 지부장 되고 다시 실적 쌓으면서 (+) 된다는거에 안심했습니다. 나 열심히 할게... 베니네는 난 그런 선택 같은 건 하지 않을 거야라고 오만하게도 생각했다고 하지만? 젊은 피란 게 그렇죠. 나이가 들고 많은 것을 알 수록 겁쟁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라고 이즈루 본인도 생각했을 것 같네요 ㅠㅋㅋㅋ

이즈루-릴리스 FH셀리더 출신 적성조직 UGN 일리걸 길단복제체 릴리스... FH에 있을때 이즈루랑 전투해봤을까요?하길래 O~~~K 하고 냅다 전투시켰습니다. 선악과를 건네는 뱀 컨셉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송충이를 잘 주시더군요... 이즈루에게 건넨 송충이는 '칠드런 졈화사건의 FH 공작을 릴리스가 알고 있었으나, 의미심장한 말만 전했을 뿐이고 방관했다'라는 백스였어요. 당신의 판단이 어그러지는 날을 기대하겠다고까지 말함... 그러나 이즈루 입장에선 정신교란일 것이라고 판단하여 기존 전술 그대로 진행시켜!! 했는데 결과가...
사실 이 일화 때문에 단순 사고보다도 '내 잘못이다'라는 자책이 커져서 그대로 UGN을 나서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키리타니가 붙잡아줘서 다시 한번 돌아올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FH에서 릴리스가 더블크로스했다고 하네? 또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매우 경계합니다. 심지어 N시에 일시 협력하러 왔다고 하네??? 이 비얌이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상태입니다. (의심x100) 물론 당장은 의심과 경계는 하되 협력은 유지하는 중.

이즈루-마이 칠드런 졈화 사건에서 생존한 칠드런. 아끼는 제자였죠. 지금도 아끼고 있습니다. 그 사건으로 눈을 다쳐 늘 안대를 쓰고 있는데, 기특하게도 이즈루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해주어서요... 위안이 되는 한편 아픈 손가락이네요. 마이가 뭔가를 원한다거나 하면 최대한 들어주고 싶어할 것 같아요. 유고네 아이... 로 시작한 관계에서 좋은 스승제자(과거형이지만)가 되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위치는 달라졌어도 여전히 신뢰하고 잘 챙겨줄 거예요. 마이가 자신의 전술로 또 다칠까봐 약간은 두려워할 것 같은데요. 두려움보다 앞서는 건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니까... 오히려 더 정신을 날카롭게 가다듬을 원동력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 기특아기칠드런 지켜..!!

이즈루-호무라 키리타니가 보낸 협력자 일리걸...인데 원래 음악을 하다가 각성 과정에서 아마 주변인과 음악 전부를 잃는 일이 생겼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겠어요. 생활 전반이 취한 상태이고 한량처럼 지내지만 조금만 관찰해봐도 스스로의 삶에 대한 자포자기나 PTSD로 인한 행동이라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이즈루도 당연히 눈치챘고... 정처없이 떠돌다가 인연을 잃고 객사할 것 같은 느낌이라 지나칠 수 없었을까요..? 호무라에게 숙식을 제공합니다. 대신 가끔 일리걸로써 임무 협력해달라는 조건을 걸고... 근 6개월, 방탕하게 생활하면서도 착실히 제 집처럼 돌아오는 호무라를 보며 약간.. 밥주던 길냥이가 마당냥이가 되어가는 걸 보는 듯한 느낌으로 흐뭇해하는 중. (최근엔 나갔다 오는 시간이 점점 규칙적이래요 너무 감동이에요) 임무 중엔 제대로 집중해주니까 일적으로도 신뢰하는 편!


종합적으로 N시 소속인 UGN 인력이 없다.

수상하게 본부에젼, 본부칠드런, 그냥 일리걸들과 엮여있기.
내게 남은 건 책임뿐인 삶이지만... 아무튼 힘내서 뺑이치겠습니다





5/8 어버이날에 첫 출발이에요~!!! 두근두근 잘부탁해 >//////<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

     

Dede 2025-05-11 22:56
250508 :: 폴리바 후기 01
프플과 오프닝!! 그런데...? 선생님 진도가 빠릅니다!?


프리플레이

다이스 배틀의 결과로 호무라쨩부터 소개가 들어갔는데...
프플 제가 위에 다 써놨기때문에 애들별로 귀여운대사만 올릴거에요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36
그리고 이 걱정스러운 행보 때문에 칠드런 교관 귀까지 정보가 들어가게 되는데...
사실 되게 불미스러운거 알죠 이거 알고보면 사촌 누나의 망나니 짓을 학교 선생님도 알고 있음 수준이라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1:45
네, 저요, 제가 할게요! 저밖에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습니다! 접니다! ...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0
개인적인 사감이란: 여러분은 같이 UGN에서 활동하던 쌍둥이에게 더블크로스를 당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20
직장생활에서 제일 위험한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이거 왜 하는거지?하는 현타입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나랑 라이벌인 회사를 무너뜨리면 이거 안해도 된다"

ㅠㅠ 아~~ 미티겟다 (자캐는 슥빼고 같탁캐릭터들만 간악하게 재밋는문장 모아오다)



전원 퓨어신드롬
컬파 겹침 농도 0
각자 다른 소속 (겹치는소속없음/일리걸은 개인으로 봄)

이어질 깜냥이라곤 하~~나도 없었던 애들의
어쩌다가 친해지고 어쩌다 함께하는 폴리바



이건 랴님의 꾸.가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찰칵.


오프닝 페이즈

오프닝 씬제부터 세상의 균열이라고 하는거에요...? 벌써 두려워졌죠.
그렇지만 시작하고 한동안은 굉장히 평화로웠어요... 각자의 목적으로 일본지부에 모이다!!
그리고 회포를 풀다!!
왜냐면 키리타니는 분 단위 스케쥴로 3시 정각에 시간이 나기 때문이다. 업무 과중이다.
일본지부 칠드런 마이쨩은 원래 여기 소속이니까 있었고,
베니네는 칠드런 성과 보고. 이즈루는 N시 정기 보고로 찾아왔어요. (+릴리스, 호무라는 N시 협력중이라 따라옴)



아이거너무웃기다
열일하는 마이쨩... 거둬준 어른을 닮아서 과로를 하잖아~!!! 그런 나쁜 걸 배워선 안 돼! /라고 과로지부장이 말했다
와중에 소란 터졌다길래 베니네가 일본 지부에서⋯⋯소란?! 하는거 너무 웃겼어요 하 개그세션이야
그리고 이즈루가 좀 여유있게(좀?) 약속장소에 도착하는 타입이라 -도착해서 시찰?같은거 함-
3시 약속인데 2시에 와가지고 지부를 돌면서 에이전트들 근황 살피고있으니까 호무라 폭발해서 너무웃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 개그세션이야!!! 너무웃겨
저는 저렇게 적재적소에 툭툭 던져지는 RP 너무 질투납니다(positive) 울링님 집어삼킴 하 호무라 너무좋아
그렇게 회포를 좀 풀고 3시가 되어서 리바이어선 보러 가는데...
가는데...??

경보음이 왜 울려?


키리타니 유고의 방송 - 先週 木曜日 23:02
「FH의 습격입니다. 관내에 남은 에이전트들은 속히 대피해주십시오.」

키리타니 유고의 방송 - 先週 木曜日 23:03
「다시 한 번 반복합니다. 곧 건물이 폐쇄됩니다. 관내에 남은 에이전트들은 속히 대피해주십시오.」

일본 지부에서 경보음이 울린다고? 여기서 1차 충격
근데 그 경보음이 1급 적색 경보라고!?!??!?! 2차 충격
FH의 습격인데 건물 폐쇄할 거니까 에이전트들은 대피하라고???? 3차 충격

그럼 키리타니는 우짜려고!?!? 절대 대피 안 했을텐데 뭡니까 어선씨!! 혼자 감당하지마세요
당신이 졈되면 우리 일본지부 망해~ 나한테 복귀콜 했으면서 혼자 그러깁니까!?!?

FS 파트 :: 지부장실에 도달하라
오프닝부터 FS라고요~? 생각해보니 오프닝이 아직 안 끝났다고요!?

GM - 先週 木曜日 23:14
1d100 해프닝 차트 (1D100) > 1

그리고 이건 너무웃겨서 이런 숫자가 뜨는구나 (신기함)

각자가 각자의 감각이나 의지 등으로 행동해나가는 거 오타쿠적으로 룽해서 넘 좋았네요...
그리고 GM님이 이런 지문 주셔서 흐아아아악 함

GM - 先週 木曜日 23:23
여기서 질문입니다.
습격한 FH를 막고 있는 건⋯⋯?

① 키리타니 유고다
② 그를 호위하는 에이전트다

1번이 이즈루가 내린 답이었죠. 그리고...

GM - 先週 木曜日 23:41
비상계단으로 향하는 이중문을 엽니다. 두 번째 문을 열면, 화학약품 냄새가 훅 끼쳐 들어옵니다.
이 정도라면...... 솔라리스 오버드가 폭주라도 한 건가?

진행하다보니 진실 같아서... ... 아 심란해...!!! 아!! 키리타니 유고!! 죄많은남자 진짜 아아아악
나를 드림하게만들다니 너의 안위를 걱정해서 오밤중에 5명이 심란해서 심란한롤플한다 이남자야!! (positive)
브금도 엄청나게 불온하고 불길하고 위험해서 좋았어요 (저 도쿄상공 정말 좋아해서...꺄르르르르)

애들 전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걸 차근히 해나가는게 완전 기특합니다.
약품냄새 너무 심하게 나서 이거 애들 환각같은거 보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와중에 완전히 밀폐되어버렸다..돔 닫혔어요. 이젠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야. 덜덜덜 앞으로 나아가야해...니게챠다메다...
2라에 애들이 지원판정 해줘서 이즈루 달성치가 짱짱해졌는데요. 과연... 나, 달성치 잘 뽑아내야만해!!

그리고 해프닝 효과로 진행판정하면 중압 걸리는데 괜찮으려나... 오토기 1개 뿐이니까 괜찮겠지...? 정 안되면 타터승을...?!
왜냐면:난 마이너도 메이저도 쓰는 ... 아 아니야 타터승할바에야 다이스 2개 내려두고 마이너에 중압해제를..중얼중얼
└이사람 벌써 전투고민을 하고있어


하 다음주가 너무너무 기대되고 두려워요... FS파트 중반부부터 계속ㅡ!!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16 14:49
250515 :: 폴리바 후기 02
오프닝 FS가 끝나면 뭐가 오는가? 미들? 틀렸다. 클라이막스가 온다.
씬이 다합쳐서 4개인 시나리오가있다고? 그럴수가있다고? 그래.

저의 FS판정부터 시작했는데요. 지원 둘 받고 가뿐하게 진행치+3으로 넘기다.
근데 철근이 녹아내려서 콘크리트가 두부처럼 부서져 있다고 하는거예요...? 왜? 그럴 일이 대체 뭐가 있어?
왜 철근이 녹아? 강산성 약물이라도 집중적으로 맞은 것처럼...??

GM - 昨日 21:18
오버드라면 리저렉트해서 되살아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농도의 화학약품 속에서는 곧 다시 질식사 할 뿐입니다.
여기서 다시 문제입니다.

GM - 昨日 21:18
Q. 죽음과 재생을 반복하다가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시점이 된다면⋯⋯.

A.

이 시점에서 충동 판정 난이도 10으로 한다는거예요.

오프닝..에서? 충동판정? 이 시점에서? 충판을한다는건...
졈이 있다는 것...이잖아요?
우린 리바이어선을 만나러 위로 올라가는 건데...
위에 졈이 있다고?



심지어 그 충판에서 세명이 폭주해버려가지고 완전히 비명질렀어요
마이는 죽음보다도 그 후 자신이 아무도 구하지 못하게 되는 걸 더 두려워하는 것 같았거든요.
이런 건... 아기가 할 걱정이 아니야/맘아픔
베니네는 충동이 파괴인데... 부수기 위해 여기 남은 게 아니라... (지키기 위해 남았다) 이 문장이 아름다웠어요.
릴리스는 인간의 마음, 욕망, 선택을 궁금해하니까 선택을 종용하고 부추기는 느낌이라 좋았고요...

그리고 호무라가 평소에 취권행사하고 칠칠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도 말이죠
중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충동 판정 성공하고 2d10침식도 5 뜬거 너무 룽하단 말이죠... 사카타긴토키각성씬같고(저렴한 설명)
그래서 밝은 느낌으로 정신차려~~~!!! 라고 말해준게 좋았어요. 본인도 눈 안 웃고 심각하면서도...분위기 풀어주고...이잉 좋아...
그리고 이즈루도 충동 판정 성공해서 같이 열심히 애들 다독이고 진정시켰고요.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昨日 21:27
"이 앞에, ... 이 앞에 말입니다."
"그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28
"⋯⋯그럼에도."
"지켜내야지."

GM - 昨日 21:28
누구를?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28
"사람들을."
'그것'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昨日 21:28
그러면, 그는요?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지켜왔는데요...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29
'그'라니?
그자리에 '오버드인 인간'은 없어.
괴물이 있을 뿐이지.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30
「세계의 안전」을 P수호 N강박(*)으로 로이스 취득합니다. 방패가 되기로 하였다면 역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이 설령 그여야 할지라도.

이 대화 너무 좋아해요
베니네에게 졈화나 FH의 존재는 전혀 타협할 수 없는 절대 적이기 때문에
졈화한 키리타니조차 바로 괴물로 규정한다는 점이...
베니네가 이런 면에서 강경한 걸 보고 이즈루가 조금 더 첨언해주었어요.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무른 면 때문일까나

"Páros" 센리 이즈루 - 昨日 21:29
"마이." 아이의 어깨에 손을 짚습니다.
"우리는 선택했어. 그러니⋯그 결과도 직접 직시해야 한단다."
"다만 빠르게 도달하려는 것은, 마음을 놓지 않는 것은⋯최선을 찾기 위한 것이지."
흔들리는 동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멋대로 기대를 거는 건 역시 이기적인 걸까요.
[로이스] '아이미네 마이' 취득
P 신뢰(*) | N 죄책감, P 메인 감정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봐온 너는 할 수 있을 거라고.]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31
"그래."
"늦어버리기 전에."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昨日 21:28
"흔들리지마~"
"'일상'이 우선이야."
"알잖아. 슬프게도." 그치?
"살아있는 것에 대한 책임정도는 지자고~" 긴장한 것을 숨기며 최대한 능청스럽게 웃어보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P 추억 N 미련(*) 으로 로이스 취득합니다. 내가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흔적 만은.

호무라가 살아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자고 했을 때 호무라랑 마이의 동질감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호무라도 각성 희생이고... 둘 다 '살아남겨진' 자니까요. 잉...맘아파 아기들

"릴리스" - 昨日 21:31
"...무엇이든, 당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해도 좋지 않나요."
충동질하는 자유를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어. 메워지지 않는 욕망을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어...
...당신들은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문득 드는 호기심을 참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를 해치는 방향이라고 해도?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昨日 21:31
세계를 지키는 거대한 방벽은 거대한 재앙이 됩니다. 그럴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직감입니다. 혹은 두려움이거나.
그렇다면 내가 지켜야 하는 것은...
「'그'의 의지」을 P비호 N중압(*)으로 로이스 취득합니다.

릴리스가 다시 한번 마이를 충동질하는 것도 좋았고... 계속 관찰하는 시점으로 상대를 보고있다는 점이 아름다워요.
그리고 마이가 어렵게나마 결심하는 것도 좋았어요.
실제로는 타이밍이 얽히며 지문이 이어졌는데... 애들 각자 말을 모아봤어요 (이쪽도 룽하다...)
한명씩 로이스 취득하고 나아가는거 아름다워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약품 향 속에서도 각자의 이유로 멈추지 않는다는 것...
UGN으로 맺어진 수호의 마음이라는 게 ㅇ///ㅇ (릴리스는 조금 다르긴합니다만 아무튼 지금은 협력중이니까 우리편이죠?/이런다)



아 이건 너무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 하하하하하 깜~짝 놀랬지뭐예요
나 충판성공햇는데 왜 BS두개?하고... 중압에 폭주까지 걸리는 건 안 돼~!!

GM - 昨日 21:35
우습게도 공포를 외면한 채 걷는 것은 가장 익숙한 일들 중 하나였습니다.
당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이자 생존 본능인 공포를 무시하고 나아가야 하는 삶이라는 건... 오타쿠적으로 왜이렇게맛있는걸까요
이어지는 마지막 FS 판정은 회피 기능치! 그래서 전부 호무라에게 지원과 버프를 넣었어요.
근데 하나 지원 받고 응원 받을때마다 호무라가 네에에?? 하고 고장나는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고양이 귀엽지요 (집고양이는 아니고 마당냥이긴 한데)


그리고 이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키배 롤플? 실시간 타이핑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는데 이건 로그로 한번에 보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서 첨언하지 않습니다...
호무라는 여전히 디바야.... 엉엉 화려하게 FS의 피날레를 장식해줬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GM - 昨日 21:54
이 시나리오엔 미들 페이즈가 없습니다.

GM - 昨日 21:55
클라이맥스로 직행합니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16 16:40
강한 신념을 가진 한 사람이 완전히 절망에 빠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2년

그렇게...FS 판정 끝내고 지부장실 있는 층으로 도달했는데요.
조용해요.
왜?
왜 조용한데...? 이 폭발음이나 무너지는 소리는 뭔데 그럼?
솔라리스 약품향 때문에 아랫층에서 치고박고싸운다는거야!? <이것도무서움

원래 뭔 일 터지기 전이 제일 고요하고 무서운 법이잖아요 브금도 니어하고(호감) 너무 무서웠습니다 (++++)

근데 뭔 정보조사가... 정보조사가...? 정보조사 난이도가 14? 세번 실패하면 열람 불가? 이 이럴수가있나
다행히 한방에 다들 성공하긴 헀는데요 -사회 7의 퓨솔라 릴리스가 해냄✨-
정보조사 결과
1.옥상은 안 무너졌으므로 외부 침입이 아니다.
2.별도 엘베로 진입 가능한 연구시설 층이 무너져있다.

그 그러니까 구라로 1급경보를 내려야할 정도의 일이.. 내부에서 벌어졌다?
그래서 저희끼리 '키리타니가 혹시 연구하다가 본인이 졈화해서 스스로 대책메뉴얼을 새긴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하면서 비명질렀는데요.
이 파트에서 마이가 여태껏 어른들의 말을 따라가면 순탄했는데, 이 순간에서야 처음 홀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표한다는 지문을 써주셨거든요...
그러면서도 마주하고 직시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하셨는데 불안과 직감을 딛으면서도 키리타니에 대한 일말의 믿음이 아직 남아있어서 괜찮을 수도 있다...라는 느낌을 내포한 문장을 내뱉는 게 정말 좋았네요. 거기에 맞춰서 릴리스가 '아이가 어른이 되려면 세상의 뒷면도 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마이 어깨 짚어주는 것도 진짜 비얌같고 너무좋고 하 사특해 (이런다)

그리고 지부장실에 도달한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진실...


GM - 昨日 22:22
──그리고,

GM - 昨日 22:22
────────기어코,

GM - 昨日 22:22
당신이 기억하는 그 날의 문이 열린다.

GM - 昨日 22:22
이것은 당신이 기억하는 처절한 비호의 기록이다.


후기를 쓰는 상황에서 이제는 이 문장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어요. 아 진짜 머리깨지는거같다(+++) 아 흐아아아아

저희는 키리타니 레이드라고 들어서 우리키리타니가 졈화한건가..?라고 생각했거든요 혹은 폭주해서 두들겨패거나.
근데 들어갔더니...
키리타니는 다쳐서 주저앉아있고 그 앞에 코트남 뒷모습이 있대. 응? 외부의 침입은...맞았다?

근데 코트남이 고개 돌리니까...



키리타니 유고 라고요?
이상하네? 너 이마에 흉터는 뭐야...? 너 그거 그 흉터는 있잖아 엔드라인...에서나 났을 법한 흉터거든...?
그리고 너 이름이 왜 추락하는 희망이니...??
상황파악안되어서 다들 굳어가지고 왜 키리타니가 돗치스키되었지 하는 와중에...
추락타니가 설명을 해주기 시작해요.
엔드라인에서 UGN이 완전히 패배한 세계. 거기서 건너왔다고...







그니까 엔드라인에서 완전히 패배하고 절망해버린 키리타니...가 우리한테 온겁니다.
이때 베니네가 당신은 뭘 결정했냐고 하니까 추락하는 희먕(이하 추.별로 통칭)이 베니네를 빤히 보더니...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2:36
"당신이 틀렸어요."
"제가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 끝에서야, 저는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세계를 묶어두고 있던 나의 죄를."

라고 하는데 베니네는 자기가 틀렸을리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자신의 쌍둥이가 FH로 이적했다가 졈화 후 처분당한 백스니까... 내가 옳아 상태인데 그 버튼을 아주 꾸우우욱 눌러버림 다들 기함해버렸어요 (너무좋음 극호감)
추.별 계속 미소상태로 울고있는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심지어 그 눈물이 극독이래요.
그니까 여태 철근을 녹이고 사람들을 기절시키고 혼미하게 만들었던 그 약품향이 전부
추락하는 희망, 키리타니의 눈물이었다는 뜻이 되는데... ...

아 진짜 마음 너무안좋은데? 여기서 벌써 무릎이 박살나기 시작합니다...
한편, 그 극독을 중화시키면서 우리의 BS를 폭주 제외하고 회복시켜주는 우리집 키리타니...
미스트가 독을 중화시키는 그 문장도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눈물이 극독이라는 것은 이미 그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 폭주 혹은 졈화에 준한 상태라는 것...
그럼 제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죠. 어느 쪽이든 일본 지부가 지금 초 위기니까요? 그래서 다들 추.별을 말리려 듭니다.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2:40
말을 자릅니다. "⋯⋯이곳이 제가 있던 세계와 같은 결말을 맞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세계는 이미 망가지고 있기에..."
"그 절망이 개화하기 전에, 제가 조용히 잠재우려 합니다."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2:46
"⋯⋯."
"아직 절망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당신들이..."

"Páros" 센리 이즈루 - 昨日 22:46
"그래."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2:46
"저는 절망을 알았습니다. 희망보다 강한 감정이지요."

"Páros" 센리 이즈루 - 昨日 22:46
"그리고 나는 자네가⋯다시 한 번 희망을 믿어보기를 바라."

가급적 싸우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서럽게 울길래... (물론 덥크생활이 그렇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 이제는 압니다만...)
모든 게 자기 죄라고 말하면서 우는 친우가 있잖아요.
근데 이즈루 역시 전부 자기 탓이라 말하며 무너졌을 때 키리타니가 손내밀어줬었단 말이죠. (백스)
그래서 이번엔 자기가 손내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의 상태로는 이제 목소리가 닿지 않을 것이라고 직감하면서도... 그럼에도.


그리고 뭐랄까 이건 나름의... 우리 키리타니와 추별타니를 분리한 느낌이기도 해요.
추별타니에게 하는 말임과 동시에 우리 키리타니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어요.
지금도 우리 키리타니는 절망하지 않은 걸로 보였고요. (네가좋아...)
그치만 너 혼자 이걸 감당하려고 했어???
엔딩 이벤트 예약: 키리타니 딱밤x5

각자의 소망과 신념을 품고 키리타니의 명에 따라 '이계내방자' 추락하는 희망을 제압하기로 합니다.
아 여기서 키리타니가 '명령'한게 너무 좋았어요 아 이게 일본 짱이지 어떡해 너무좋아 우우우우

그리고 말이죠 여기서 브금 틀어주신게 The Beast of the Endness라는 곡인데
이거완전 찰떡브금입니다...이유는 잠깐 너무 TMI?고 뚱쭝이라 접어둠애초에 제목 자체가 '종말의 짐승, 리바이어던'이더라고요???

「The Beast of the Endness」

侵し遷ろうモノと 追われ往くモノ
침략해오는 자와 쫓기며 사는 자
《終末》を偽るモノと それを告げるモノ
종말을 속이는 자와 그것을 알리는 자
犯し虚ろうモノと 負われ逝くモノ
범하여 비어가는 자와 짊어지며 죽는 자
《終末》に気付かぬモノと それを告げるモノ
종말을 깨닫지 못하는 자와 그것을 고하는 자
今は未だあの獣の名を… 嗚呼…呼んではいけない…
(지금은 아직 그 짐승의 이름을… 아아… 불러서는 안 된다…)

-
위 세줄은 엔라FH와 엔라UGN같은데
'종말을 깨닫지 못하는 자와 그것을 고하는 자'파트는 지금 우리들과 추.별타니라고 생각했어요.
-

終末の獣 その名は『リヴァイアサン』
(The Beast of the Endness. Its name was “Leviathan”.)
종말의 짐승 그 이름은 『리바이어선』.
遥かなる掟に拠り目覚めし時 世界は終焉を迎えるでしょう…
(When it awakes from far-flung, the world will face the end…)
아득한 법칙에 의하여 눈뜰 때, 세계는 종언을 맞이하리라…
海を吞み干し 滅びの陸へ
바다를 모조리 삼키고 멸망의 육지로
焔に抱かれて 時を吼えるでしょう
불꽃에 감싸여 시간을 울부짖으리
闇を吞み込み 《終末》の空へ
어둠을 집어삼키고 종말의 하늘로
星を堕として 時を喰らうでしょう
별을 떨어뜨리고 시간을 먹어치우리

-
하 미쳐버리겟다... 엔라 키리타니가 D로이스 희망의 별 이잖아요? 근데 가사에도 별을 떨어뜨린다는 말이 있어서 진짜
나는 미치고 팔짝 뛰겠고 진짜... 아 이거랑 캐자 관련해서 할 말 더 있는데 이거는 나중에 쓸게요 아 미치겠다 진짜(+++)



그렇게 추.별과의 배틀에 들어가게 됩니다만...




덧붙임 왜 추락하는 희망이 추.별이 되었나요? 라고 한다면... 희망=별 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왜냐면 키리타니는 희망의 별이니까... 그리고 가장 높이 뜬 별이 그대로 추락하니까... 그리고 그게 제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버림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16 18:16
그니까 클막에서 정보조사도 하고 트리거씬도 열리고 마스터 장면도 나오고 전투도 한다고요!?
부제 게다가 그 전투에서 나오는 에너미는 8명이라고요?!

바쁘다 바빠 오버드 사회!!!

추별타니 1명이랑만 맞다이 뜨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래요.
E로 거듭되는 절망 쓰는거보고 아 엉엉 졈이야 하고있는데... 중복 사용? 어어..두명?
...





7명?

아니. 이해했어. 엔드라인에도 우리가 있었겠지.
근데 전부 불러냈다고? 미러전이라고?

후기 쓰는 지금 심정: 심지어 이게 전부 추별의 기억 속 애들이라고?

진짜 돌아버리겠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은거냐 아 마음이 너무 안좋아..
엔드라인에서 완전히 FH에 의해 패배한 세계관이라는 건 다시 말하자면 UGN이 전멸한 세계니까.
추별의 입장에서도 살아있는 우리를 보는 게 감회가 새로웠고 그리웠다는... 지문을 보자마자 너무 마음이 아픈거에요.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12
"어떤 희망은 죽음과 같습니다."
"여러분, ⋯지금이라도 그만두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그니까 얘는 우리가 무의미한 희망을 안고 죽어가기를 바라지 않는 거라고...
그치만 그건 무의미하지 않아.. 근데 이 말이 안 닿잖아요 아 진짜 머리 부여잡고 뱅뱅 돌게 됨 어떡해 이걸?
각자의 이유로, 각자의 마음으로... 추별의 부탁을 거절했거든요.
우리는 그만두지 않겠다. 포기하지 않겠다. 나아가겠다...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19
『매달린 남자』── 《선동의 향기》셋업|자동 / 단독 / 시야|라운드 동안 대상을 공격하는 캐릭터는 명중 판정의 다이스에 +[5]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19
대상은 자기 자신입니다.

근데너이거뭐야 이 콤보명, 본인지정 판정D+5 이거뭐야 쾅 아 진짜 돌아버리겠네 아아아아아악....
키리타니가 졈화했으니까 더이상 인간성도 없고... 논리로 상대할 수 없다는 건 알아요 근데...
자꾸 나는 얘가 졈이 아니라 사람으로 보여요.
절망해버린 자신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희망을 입증하길 바라는 것 같아...
그래서 너무 마음이 안좋아요 자꾸 머리로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아 진짜 어떡하면 좋으냐고...
송구님이 말씀해주신 게 매달린 남자는 역방향이면 무의미한 희생이고 정방향이면 메시아래요 미치겠어요 진짜

우리의 퓨엔헤 마이 차례가 와서 공격을 했는데...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24
"⋯⋯어쩌면."
"당신은 구해지지 않는 쪽이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리액션은 포기입니다.

추별은 오토교섭딜을 계속 넣으면서 리액션은 포기한다고?? 이게 말이 돼? 애한테 너 이런말을 해도 돼...?
그때의 우리는 그렇게 갈!!했었다. . . . /나중에 후회하는 듯한 멘트로 마무리하며

근데 그걸 미러 호무라가 쩌는 탱킹으로 완방을 합니다. 게다가 E로이스를...?쓰네요?
근데 우리애들이 각자 기아/증오/망상/파괴/자해 충동도 다르고? 각성도다르고? 아 진짜 맞는게없어 우리애들(+++)
컬파 신드롬 각성 충동 옷취향 헤어스타일 하나도 안 겹치지만 그럼에도 가족인 울 애들아

그럼 지금 E로가 대체 몇개인거야? 우리 로이스 1개만 남아도 E로 덕에 살아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
궁극적으로... 로이스를 1개빼고 전부 타터해야한다는 건가? /뭔가 생각하며...
왜냐면 에너미가 8명인데 저희가 범선기가없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미러도 범선기가없겠지만...아 마음이안좋아
아니 일단 키리타니가 E로를 7개를 박고 시작했잖아요 근데 아직 애들 E로가 남아있잖아요 미러 애들도 분명 E로를 쓰겠죠...
그렇다면...? 못해도... 12개가 나온다고? 흠... 아니 그럼 그래도 1개만 남기는건 위험하겠다... (생각 정리 끝!)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도중...
미러 마이가 E로이스 허실붕괴를 사용합니다.

아이미네 마이 - 昨日 23:30
"절망하는 것이 유고 씨의 소원입니까?"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30
마치 시험대에 오른 제물 마냥, "⋯예."
"맞습니다."

근데 이때 말이 의미심장한데 우리를 절망시키길 바란다? 혹은 유고 본인이 절망하기를 바란다? 중의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내가 보기엔... 후자같아. 지금 보기엔 후자같아...추별은 우리가 절망하기를 바라지 않아... 아마음또아파
...
추별의 눈물로 이루어진 수면이 미러마이의 무한거울처럼 반사되면서 멸망하는 세계를 비추는 연출이 아름다웠어요...




GM - 昨日 23:34
검게 물든 하늘. 폭음과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키리타니 유고는 그 어디에나 있었다.
절망이 판치는 세계에서도 포기하면 안 되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에.

엔드라인이다...라는 감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엔드라인의 키리타니 유고가 엔드라인 PC들을 잃어가며 로이스를 절망으로 타이터스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겁니다.
심지어 세션 시작하기 전에 프리플레이 과정에서 GM님이 각자 캐릭터 캐입으로 시트에 작성해달라고 부탁한 게 있었어요.

Q. 당신에게 있어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나요?
이 내용에 대해 캐릭터들이 답한 것들을 참고하여 각자의 씬을 정해주신 거예요...
말도 안 돼. 진짜말도안돼 이럴수는없는거야 (+++++++++극호감치사량++++++++++)


베니네
쌍둥이이자 FH로 이적한 쿠레네가 (아마도 FH릴리스와 페어로) 찾아와 사살. 뒤늦게 그걸 목격한 키리타니가 베니네를 타이터스.
쿠레네 입으로 베니네한테 "네가 틀렸어"라고 말하는거보고 비명질렀어요 정작 베니네는 계속해서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숨이 끊어져가는 와중에도 말하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까 베니네도 사람인 채로 사망했네...? 나 미치겠다 별들아 진짜...

GM - 昨日 23:36
등 뒤에 둔 것들.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 당신들을 죽음으로 몰았다.
도망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상이 찬란하던 때의 시간을 알았다.

이 파트가 사무쳐요... UGN은 지켜야 하는 존재들... 일상의 수호자... 인류의 방패니까...
등 뒤에 둔 것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목숨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니까. 그리고 그들을 그렇게 만든 건...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37
『이와바나 베니네』 P 약속(*) / N 불안 ── 「확신하세요. 우리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N 절망으로 타이터스.

어쩌면 키리타니, 본인일지도 모른다는...흔들림이.

호무라
방패로써 최전선에 나서며 다른 에이전트들, 칠드런들을 복귀시키고 돌려보냈으나 본인은 어느새 '선'을 넘어버려서...
더는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린 호무라를... 돌아오지 않음에 찾아온 키리타니가 발견. 최후의 대화 이후 호무라를 타이터스.
불길이 붙은 전장과 그에 대비되게 본인은 얼어있다는 거 마음이 아팠어요. (룽함..) 울링님이 아마 본인한테 동결보존 걸고 있었을 거라고 하셔서 비명지름(++++) 그러고보니까 이거 키리타니 시점이라서 피부에 손을 대어 맥박 느끼는 것도 키리타니였을 거잖아...아 진짜 돌아버리겠다 어떡하냐고요
근데 그 와중에도 호무라는 키리타니한테 짐이 되고 싶진 않았으니까... 별 거 아니라고 당신 탓 아니라고 했는데...

유우나기 호무라 - 昨日 23:39
"그럼, 이걸로 하자."
"⋯⋯."
"나 실은, 정말로 죽고 싶었어."  <이게 진짜 미친 발언이네요(+) 어떻게 이렇게 캐해해서 말아주시는거지 랴님천재...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40
『유우나기 호무라』 P 연대(*) / N 연민 ──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N 절망으로 타이터스.

이즈루
함께 선 전장에서, 키리타니를 대신하여 이즈루가 커버링 후 사망. 그걸 지켜보며 이즈루를 타이터스...
아무래도 2년이란 시간의 끝자락까지는 함께 한 것 같아요. 왜냐면...상황이 그만큼 너무 안좋으니까요.
직접적으로 키리타니가 노려질 정도로...다시는 살아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상대를 커버링하고 토도메당했다는 건...
이미 전세가 한없이 기울어져간다는 반증이잖아요? 아마 이 전투 이후 섬멸전이 일어났겠지 싶어요. 아 마음안좋은데...

센리 이즈루 - 昨日 23:42
"자네가, 그리고 내가⋯⋯."
"되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했겠지."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42
"⋯⋯저는."
"분명히 그렇게, 생각⋯ 했지만⋯⋯."  <분명 텍스트인데 저는 왜 목소리 떨리는 게 느껴지는 걸까요... 마음너무안좋아...

센리 이즈루 - 昨日 23:43
무언가에 꿰뚫린 채입니다. 키리타니 유고를 정면으로 바라본 채로,
지켜냅니다. "희망은 높이 떠오른 별과 같으니⋯⋯."
"UGN은 자네가 필요해."
"무거운 짐을, 남기게 되어서⋯⋯ 미안하네."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44
『센리 이즈루』 P 신뢰(*) / N 슬픔 ── 「늘 곁에 있어주길 바랍니다.」
N 절망으로 타이터스.

랴님!!!!!!캐해가 너무 이븐합니다!!!!!최고입니다 당신이 센리 이즈루입니다✨✨✨

아 이거 관련해서 너무 주저리떨고싶은 게 많아요 미치겟어요 진짜 백스가 너무 잘 맞물리고 캐릭터설정이랑도 알맞아서..!!!
제 캐릭터 관련해서 TMI가 많다보니까 접어둘게요이즈루랑 유고는 UGN 초창기부터 동료이자 친우였으니까... 엔라 스테가 되었다면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서서 함께 레지스탕스 했을 거란 말이죠. 왜냐면 그것이 옳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일상의 존재들이 오버드라는 존재의 껍질만 본 채 선망하고, 차출되어 실험당하고, 여태 함께해온 동포들이 학살당하는 꼴은 절대 두고볼 수 없는 성정이란 말이죠. 그리고 정사에서 칠드런 졈화 사건 역시 1년이 채 안 된 일이었으니, 엔라스테 기준으로는 그 일은 없었던 일이기도 하고요. 키리타니가 중추이자 심장이라면 이즈루는 뇌로써 사령탑처럼 함께 했을 것 같아요 (퓨노이니까)
그리고 이즈루는 원래 크럼데 출신이었던 지부장인데, 당시에는 버퍼였거든요. 코드네임은 파로스(등대)이자 이정표(里程標)인데요 캐프가 '길 잃은 이들을 위한 길잡이'입니다. 약간은 점성술+등대를 합친 느낌이었는데 전술로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었어요 헤헤 그러다보니 콤보도 천체와 관련된 것이었거든요. '북극성/천랑성/등을 밀어주는 자' 이런 느낌이었는데. 앞서 말했듯 엔라 키리타니의 D로이스는 뭐다? 희망의 별이다...
원래 컨셉은 자신이 길을 비추어주겠다. 에 가깝지만요. 엔라 스테에 오고 UGN의 상황을 겪으며 키리타니가 모두의 희망이자 심볼이 된 상황. 그렇다면 이즈루가 보는 별은 키리타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랴님은 킬탄이 희별로 불리는 이유를 드러내고 싶으셨대요. 근데 이게 의도치않은 상태에서 캐릭터 설정과 완전히 공명해버려서 저 기절을 했고요 랴님 오너권 반띵할까요? (또 이런다) 그러니까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공식에서 캐해100%로 엔라스테AU 이즈루사망씬을 풀어줬다고...?
나이런거좋아하지만... 나는 행복정사에 슬픈if가 좋은거같...아니 이것도 맞는말같은데..? 정사에... 엔라이계내방...아아악이게뭐야 기절을한다
그리고 이즈루는 퓨노이잖아요. 만약 자신과 키리타니의 목숨을 저울질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그리고 그마저도 저렇게 UGN의 존속이 위협받는 엔드라인 스테이지라면. 한순간의 충동으로 구한 것도 아닐 거예요. 0.0001초 단위의 시간 속에서... 전부 계산을 마치고 행동했을 거예요. 오로지 자신의 선택으로 키리타니를 구했을 거란 말이죠... 왜냐하면 키리타니는 UGN의 희망이자 이즈루 자신의 별이니까. 그런데 그게 키리타니한테는... 키리타니가... 키리타니가 "이건 잘못됐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단초가 되었다고? (+++++) 이게 진짜 너무 마음이 안좋네요 신뢰하던 친우인 만큼 크게 흔들렸다는게... 너무 많은 사람을 잃어가던 시점인 만큼 로이스에 N감정이 슬픔인 것도... 다 그런 상실 탓에 가진 감정일 텐데... 그리고 늘 곁에 있어달라고 말했는데...!! 내가 죽어버려서...절망했어...아 어떡해 너무 미안해 너무 죄스러워 내가 너를 살리고 죽어버려서... 네가 절망했어...근데 다시 돌아가도 나는 그렇게 할 거야. 미안해...
GM님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키리타니: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돌이킬수없다 VS 이즈루: 돌이켜도 그렇게 할 거다
너는 내가 같은 선택을 할 거라는 걸 아니까 그걸 막고 싶은거야? 네가 죽기전에 내가 죽여주겠다야? 이게뭐지 아 치사량의사랑이다

그리고 제가 롤방 로그 보다가 기절했는데요
▼처음 추별이랑 대면하고 아직 마스터 씬을 보지 않았을 때 이즈루가 취득한 로이스입니다.

너무 엔라미 있어서 혼자 비명 질렀네요 진짜 그냥 소리를 지름 아 너무 아름다워 근데 난 이럴줄 모르고 취득한거야 아아악


릴리스 & 마이
FH의 마지막 UGN 섬멸전. 시체의 산 위에서 에덴의 악마가 물었다. 라는 문장 너무 좋았어요. 에덴 동산과 릴리스...
릴리스는 이때 낮은 곳에서 빛나던, 그마저도 점점 사그라드는 키리타니가 지루해져서 다시 FH로 돌아섰고.
마이를 타락(=졈화)시킵니다... 이거 너무 흐름이 룽하네요. 키리타니가 하늘이 새카맣게 물들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문장도... 말 그대로 마이의 졈화가 임박해서 망상졈의 힘으로 하늘이 변한 걸수도 있지만. 이제 더는 곁에 아무도 없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길을 잃어버려서... ... 그런 지문을 쓰셨다는 느낌도 들어요.

릴리스 - 昨日 23:47
"나는, 그래요. 키리타니 유고."
"당신의 망집이 스스로를 살아가게 한다고."  <여기서 1차 비명
그러니까, 당신은 언제까지 인간일까?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49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눅14:11)
『릴리스』 P 압도(*) / N 이해 ── 「⋯⋯무엇을, 보고 있는 거죠?」
N 절망으로 타이터스.
그리하여 추락한다.

아이미네 마이 - 昨日 23:50
고작 멸망의 이유는 「당신을 지키고 싶어서」.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살아주십쇼!"

아이미네 마이 - 昨日 23:51
《E: 허실붕괴》 【망상】메이저|자동  <여기서 2차 비명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3:51
『아이미네 마이』 P 보호(*) / N 부채감 ── 「제가 당신을 구했기 때문이겠지요, 그 맹목은.」
N 절망으로 변경.
로이스 0.  < 이 단락에서 최종 비명...

그러니까, 여기서 우리는 왜 처음에 추.별이 마이에게 '당신을 구하지 않는 편이 나았을지도'라고 말했는지 이유를 알아버렸어요.
이후에 여전한 맹목에도 행복하다고 말해주는데 그 말이 빈껍데기로 느껴져서요... 진실이라고 하는데도.
졈이어서가 아니야... 너무 텅 비어보여서 그래요. 진짜 너무 절절하게 가슴이 아파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타락의 유혹 쓰는 게 반증이죠. 완전히 체념했고 붕괴하고 절망했다는 게 느껴져요.
릴리스가 마이에게 먹인 최후의 선악과가... 인간성을 잃어가면서도 구하고 싶었던 마지막 한 사람을 정사로 보낸 것이...
결국 모든 인연을 잃고 절망하며 추락하는 희망을 만든 게. 이 모든 아이러니가 너무 통탄스러운거에요...
잘 짜여진 군상극의 하나를 보는 기분이에요.
키리타니가 아직 로이스를 잃어가지 않던 시기라면 릴리스가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하고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자신의 신념을 대답했겠죠. 그런데... 최후의 로이스였던 우리 PC즈를 잃어가면서. 흔들리고... 이 빠진 젠가마냥 무너지고 있어서. 거기에 대답하지 못했다는 것도 가슴아파요.

이 비탄스러운 상황에서 마지막 쐐기를 박은 게... 릴리스의 네 탓이야라니...
그리고 그 상황에서 세계를 넘어가서 본 게... 아직 희망을 믿고 있던 자기 자신인 거예요.
어떻게 자기혐오가 올라오지 않을 수 있겠나요. 자기가 모든 걸 망쳤다고 생각하는데...

이즈루랑 키리타니가 서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어른들인 만큼 릴리스의 발언에서 엔라타니랑 어쩐지 동질감이 들었어요...
키리타니한테 말한 쪽이 훨씬 직접적이고, 상황이 더 최악이지만요.
적어도 이즈루는 살아남은 아이도 있고, 손 내밀어준 사람도 있는데...
추별은 이제 곁에 아무도 없죠. 그리고 내민 손을 받을 기회도 마지막 인연의 끈과 함께 사라졌어요.

그래서 더 돌아버릴 것 같아요... 내가 받았던 것처럼 당신에게도 알려주고 싶은데...
이제 알려줄 수 있는 것은, 희망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당신과 싸워 꺾어내는 것 뿐...
이렇게 처절하게 모든 것을 잃어온 상대에게 무기를 겨눌 수밖에 없다니... 절망적이야...

근데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가 없어. 우리에게도 여전히 지켜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요.
저는 덥크 클막에서 에너미랑 평행선이 되는 순간을 정말 마음찢어지도록 아파하면서 괴로운 동시에 룽하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근데 폴리바는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처절하게 혼자가 되어가는 과정을...랴님이 굉장히 잘 풀어주신 덕이겠죠./무한감사

그니까 결과적으로... 키리타니 유고는 PC즈를 사랑한다... 이 명제가 성립한다고? 정말로?
어떻게이럴수가있지?... 우릴아껴서...우리가 가족이라서 절망?... 가족을 잃어가서...
비단 우리뿐만 아니겠죠. 우리가 최후까지 남아갔으나 결국 쐐기를 박았을 뿐. UGN의 인선들을 잃어가면서 피폐해지고...
상황을 뒤집을 방도는 보이지 않고. 지쳐가고. 현상 유지하는 것조차 벅차서 점차 밀려나고... 죽어가고.

신념 강한 한 사람이 완전히 절망하며 무너지기까지 걸린 시간... 2년.

후기는 글이라고 그래도 나름 좀 정제해서 쓴 것 같은데 실제로는 계속 >미치겠어 돌아버릴거같아< 아니면 >비명< 만 질렀어요
폴리바는 정말 지독하구나... 그리고 나는 추별을 안아주고 싶어... 엔라타니가 행복하길 바라... 아...너무아파 상흔돼 진짜 아...

그리고 우리는 정사 키리타니가 졈화되지 않도록 지켜내며 싸워야 하는 거고요.
그렇기에 처절한 비호... 압도적인 절망 속에서 희망을 지켜야 하는... 이 상황 엔라스테랑 똑같지 않아?...
우리가 죽어가며 그를 지킨다고 해서 그가 절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어? 문득 그런 생각을 했네요.
제발. 너 살아줘... 흔들리면 안 돼 키리타니... 너까지 졈화하면 진짜 괘씸죄 10배다!!!

그리고 논외로 전투에서 두려운 것. 허실붕괴 효과로 상시 타락의 유혹 됐는데 충동판정 실패하면 침식률이 바로 100%?
에너미가 8명인데? 그렇게되면...우리는... 진짜 이기기 힘들어진다. 아자아자 화이티이잉...의지를 다져!!!
아 진짜 무섭고 쫄깃하다 전투 어떻게 될지...그리고 저 우는 추별을 대체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혼미합니다...

감정1 추별 정사에서 지내게 하면서 희망 보여주고 싶어. 키우고 싶어 행복해지게 만들고 싶어...
이성1 이곳은 그의 세계가 아니야 그에게 진정으로 절망하지 않았음을 알릴 수 있는 건 엔라PC들이야... 재회시켜야돼.
감정2 동결보존으로 기약 없는 기다림을 만들게 하는 건 너무나도 연민이 든다.
이성2 FH가 공격해서 엔라타니 냉동고에서 깨어나기라도 하면 그날이 FH 제삿날이다 -그리고 세계멸망-


아니 아니지... 내가 왜 FH를 걱정해줘야돼?





아... 다음주 목요일 두려워서 어떡하지...빨리와...!!!

~COMING SOON~
· ㅁㄹ
05.17 01:15 삭제
이즈유고는된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18 18:16
[시날스포 有] 폴리바.. 드림...??? ... 연성교환 했습니다...


...


밀레님이랑 연성교환을 했어요 난생 처음 하는 연성교환이에요 정말 즐거웠고요
제가 받은건...

엔라 스테이지 이즈루랑 유고입니다.
제 후기 봐주시고 "그 장면"말아주셔서 저는 행복..

행복하게...
행...복...



행복한데 동시에 산화했네요.


...아진짜얘를어떡하면좋지? 나는얘를..행복하게해주고싶은데...
그게 안된대... 불가능하대... (당연함. 졈됐고, 엔라이즈루는 사망했으니까)



나는 그러니까 행복한엔라IF가 보고싶은거같아...
FH를 메워야돼... 아너무절망하고공허해진 저표정이...아...타이터스...아...



엉엉...나얘랑싸우고싶지않아... /싸워야되고, 싸울겁니다...
아 속아파............ (+++++)
· 구질
05.18 18:42
:힘내: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19 16:34
폴리바 드림 커미션 (커미자랑게시판을만들어야겟다는결심을햇어요)


뭘까요... 아 심란해... (크레페 OYQ님 커미입니다)
등맞대고있는데 키리타니 표정안보이는게 신의한수인거같네요 저는...하하하...



미치겟군... 과거의 한 장면 같네요 엔라일어나기 전에... 세계가 갈라지기 전에... (크레페 어멈님 커미입니다)
둘이 이렇게 평화롭게웃던과거 돌려줘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23 18:21
250522 :: 폴리바 후기 03
하... 이 자책멘헤라 언럭키메시아를 어카면 좋지
주의 후기 내에 자캐와 NPC 드림 발언이 존재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션 중 제 심상 요약

전 세션 내내 도망치고 싶었어요
하지만 난 N시 지부장이고 퓨노이고 15년 짬바 뼈 UGN이란 말이다 이즈루는 도망칠 수 없었어

에너미들의 전투 기믹이 굉장히 신기했는데요...
이유는 역시 미러 에너미들이 각자 E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하하하...
이렇게까지 신경쓸 것 많은 시나리오는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두근거렸구요.

와중에 졈인슬레이프가 PC 전원 때릴때 릴리스가 막아줄래요? 했다가 호무라가 거절한 게 너무 웃겼습니다. (+)
PC들 전원 사망 후 리저렉트 할 때 추별이 그걸 가만히 말없이 지켜보는 묘사가 있었는데요... 하 이게 또 미쳐버리는 거에요
이미 각자의 사망 혹은 변질을 지켜봐왔던 추별이잖아요? 그때를 떠올리려나 싶은 맘이 들어서 맘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림발언"Páros" 센리 이즈루 - 昨日 21:09
그대로 검격이 가슴팍을 길게 가릅니다. 선혈이 길게 이어지고요.
하지만 한 순간, 시선을 뒤로 돌립니다. 등 뒤에 선 존재가 무사함을 확인합니다.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1:10
"⋯⋯."
이거 너무 PTSD 아닌가요 엔라 이즈루 사망씬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사람 되다
모든 PC즈가 추별의 버튼을 누르고 있겠지만 키리타니 스크럽으로 막으면서 사망...하는 걸 보고있으면 무슨생각할지...아맘안좋아 아
하 내가 추별이 버튼 위에서 탭댄스를...하하하하...하하하하하.......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昨日 21:10
죽음은 두렵지 않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와중에 마이가 사망하면서 하는 독백이 너무... 엔라 마이랑 겹쳐져서 하...이럴수가... 싶었어요
아기가이런생각을하게하면안돼... 아기가... 조직의 수레바퀴로 스러지게 해선 안 돼... 근데 그게 칠드런이야...아악괴로워

졈인슬레이프2가 행동하기 직전에 미러 베니네가 가장 효율적인 전술을 펼치는 거 굉장히 룽했습니다...
그리고 베니네 본인과 이즈루는 "베니네의 지시"가 뭔지 안다는 롤플 치는 것도 재밌었어요 ㅇ///ㅇ 아 룽해...
궁극적으로 미러는 원본과 거울상이니까... 미러가 간지나면 약간 원본도 같이 간지나지는 것 같아요.
그니까 나는 간지를 GM님께 일부 외주 맡긴 거였다고... (불효 PL)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16
"좋아요, 키리타니 씨..."
"바로잡자고요."
"더 이상 잘못되지 않게..."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16
《E: 부서지는 하늘》 【파괴】 상시|자동 / 스테이지 전체
이와바나 베니네 - 昨日 21:17
"세상의 끝까지."

하 E로 너무무섭고 너무간지나 이럴수가 너무좋아 방방뜀 그리고 너무무서워 진짜 세계 빠개기 일보 직전 느낌 낭낭해요
실제로 빠개지기 직전 맞긴 한데... 굉장히 아이러니하죠 세계의 수호자들이 세계를 부수게 된다는 점이...

추락하는 희망 - 昨日 21:21
"과거와 현재, 미래와 사라진 관측의 가능성......"
"그 모든 세계에서도, 우리는 언젠가 괴물이 될 테고."
"막을 수 없어요." 그 말은 웃음기 어린 듯이.
"막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어쩌면 무너진 듯.

아 이거 마음너무아파 마음안좋아 오버드라면 당연히 언젠가 괴물이 되는 거고... 우린 오래 전에 그걸 전부 감내했을 텐데
새삼스럽게 마음이 무너진다는 것은... 결국 모든 것에 절망하며 마음 붙일 수 있는 곳이 없어졌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그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겠죠... 하... 이 예수.KIRITANI.그리스도 어떡할건데...
그 와중에 마이에게는 추별의 공격이 닿지 않았다는 점이 굉장히 좋으면서도...
결국 마이를 한켠으로는 무시...?하는 태도에 가깝다고 생각해서요 (마이의 의지를 제대로 보아주지 않음)
음... 이 일방적인 부딪침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지 궁금해져요.
첨언 저는 D로 지도자니까... 마이에게 도움이 되는 RP를 해주고 싶어지네요.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1:24
"~...당신이 이렇게까지 절망할 수 있는 인물인지는 몰랐군요." 제 머리카락을 꼽니다.
'키리타니 유고'의 모든 감정은 흥미롭지만... 어째서인지, 점점 지켜볼 수록 흥미가 식어가는 기분입니다.
절망은 불가역적이군요. 대신 곁의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후후, 저 이의 말처럼 되지 않으려면... 작은 희망이라도 붙들고 있어야겠군요."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24
괴물, 언젠가 우리 모두가 졈이 되리란 것. 당연하게도 타당한 명제입니다.
"자네도, 나도. 그걸 외면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어."
하지만 그는 이제 그 당연한 명제에도 눈물을 흘리며, 절망한다.
"스러지고, 죽어버린다 하여 그간 우리가 해왔던 것이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은 당신이 겪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1:26
"...오버드는 괴물이 됩니다."
"방향과 길을 잃으면 괴물이 되는 거라 하셨습니다."
무언가가 썩는 냄새가 이 공간을 채웁니다.
그것은 살갗이 썩는 냄새이기도 하고, 별이 부패하는 냄새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다릅니다.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그 지독한 절망이 자신을 빗겨갑니다. 완전히.
'왜?' 의문만을 남깁니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24
우리는 언젠가 괴물이 된다.
레니게이드와 함께하는 존재의 숙명이다.
"하지만 끝을 정해두고 달리면 안 되죠."
"우리는 그 명제에 최선을 다해 반해야 하는 거야⋯⋯."
"당신이 그걸 잊으면," 당연히 희망은 추락하게 되어 있다.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26
이를 으득 갑니다.
불똥이 주변에서 튑니다.
"어쩌라고! 지금은 아니잖아!"
"너는 언젠가 죽어, 같은 당연한 소리를 하고 앉아있어!"

그리고 절망에 잠식된 키리타니에게 반박하는 PC즈의 발언이 너무 아름다워서 뽑아왔어요...
이즈루는 추별한테 반말과 존대를 섞고 있는데요. (잠깐 TMI)이건 대상을 구분짓는 느낌으로 쓰고 있었어요.
존대='키리타니 유고'에게 하는 말. 반말=친우인 '유고'에게 하는 말... 이렇게요.

마이는 자신을 빗겨나가는 것에서 의문을 갖는 것도 좋고... 하 다들 반박하는 거 맘좋은데 특히!!
호무라가 정말로...일침이라서 좋아요. 할말 다 하는 이 당찬 탱커 어떻게 안 좋아하죠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32
"죽음은 순리겠지요."
"하지만, 당신들의 절망은 필요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은⋯⋯." 짧은 간극. "고통받지 않아도, 괜찮았었습니다."
"그러니," 손을 들어올리고⋯⋯.
──내린다. 레니게이드를 담은 부식성 비가 쏟아진다. "멈추겠습니다."

계속 본인이 책임을 느낀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게 마지막 속죄이자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거잖아요?
근데 사실은 그게 절망에 잡아먹혀서 자포자기 하는 것에 가깝다는 것도... 추별이 모르는 게 아닐텐데도...
하 으으으으윽 이 남자를 어떻게하면 좋아... 나는 얘한테 네잘못이아니야 라고 해주고싶은거같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지점이 나를 자꾸 미치게 한다...이럴수는없는거야...
너 안타깝지만 너 지금 헛소리한다 모먼트로 계속 대답해야 한다는 지점도 맘아파요(++) 나데나데해주고싶어...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35
"그래서 당신 말은⋯"
"절망을 향해 추락하기 전에 직접 꺾어주겠다?"
"당신을 보고 모인 사람들일텐데."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1:36
"저희가 절망하였다고,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1:37
'인간'을 그렇게 관찰했음에도, 자신의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야, 당연하게도 나는...
《휴먼즈 네이버》 Lv1 | 상시 | 자동 | 자신 |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37
그날과, 저 세계의 참상이 뒤섞인다. 의도된 불협화음, 비명, 절규.
차라리 아무도 없는게 나았을 무대 위.
무대에 여전히 내려오지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그건...
잊지 마.
너는 내려오지 못할거야. 평생...
지켜봐야 만 해...

아!!! 같탁PC들 너무 멋있어!!!!
베니네가 조목조목 따지는것도 그렇고 마이가 되묻는 것도...
그리고 릴리스가 인간과 감정을 아직 살피지 못하는 것도...
그리고 호무라의 PTSD와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너무나 이븐한 것입니다... 가오롤플들 붐업...기죽는다/이러죠

["Páros" 센리 이즈루 ] 침식 : 51 → 100


그리고 저는 이런 거 처음 봤습니다 아 어케 침식이 51에서 바로 100이 되지 어떡하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이런건 처음이야 아 머리가 너무 띵하더라고요 우리 리저 뺏겼다고? 에너미가 8명인데!?!?
충동 판정 실패로 폭주가 걸렸단말이죠... 그치만 15년쯤 짬바가 있다면 완전히 정신놓을 리가 없을거같아서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37
몇 번이고 이성을 주워 삼킨다. 감정을 외면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것.
그것이 지난 십수 년간 자신이 해왔던 일.
눈앞의 존재가 증오하던 존재들로 겹쳐 보이는 것을, 덧씌워진 상 너머로 상대를 바라봅니다.
"나는, 후회도."
"미련도, 절망도. 하지 않았네."

감정 삼키는 연출 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제가 스스로 좋아했네요 헤헤
추별한테 계속 말해주고 싶었어요. 당신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후회도 절망도 하지 않았다고.
그러니 당신이 그렇게 스스로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만...
아래 롤플이 너무 상흔이라 또 한번 리저하고 말았어요.....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40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 인가요?"
"이 경우에는 자신이라도⋯⋯ 가 맞겠군요."

아 마음너무안좋아 이게 말도안되는거야 유언을 계속 기억하고있는거잖아 말도안돼
아진짜마음너무아파 돌이켜도 같은선택을하겠다고햇던거 기억하고있는거잖아 제발 추별아.../머리박음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40
"⋯나는, 자네가."
"우리가 틀렸다고 생각한 적 없어."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41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절망했다고 생각하느냐, 질문을 던졌던 마이를 바라봅니다.
"세계가 몰아세운 것입니까? 아니라면......"
"우리의 길이 어디부터 틀렸던 것인지⋯."
"도저히⋯⋯."
뺨을 타고 떨어진 눈물이 바닥에 닿으면, 치이익──⋯ 부식되는 소리.

자아1 안타까워 마음안좋아 애가 계속 울어...뭐라대답해야지 "틀렸다"할 수 없는 일일 텐데...
자아2 른력 심하다 어디까지 어필할 생각이지

잠깐 자아싸움 일어났는데 자아1이 이겼고요... 하 마음안좋아...
아 나 노이만인데 대답 왜 못했지 쾅 아 으으윽 당연히 그 세계 일을 이즈루는 모르니까 할 수 없지만 아...
아 하 롤플 더 잘하고 싶었어 더 많은 말을 해주고싶었어 하...그치만 저게 내 최선이야 미안해요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43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하나 뿐입니다."
"저의 세계에서 당신들과 저는 아주 긴 이야기를 나눴고⋯⋯."
"분명히, 희망이 존재하였으며⋯⋯."
"그 모든 것은 부질 없었다고."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44
"그러니, 여러분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실 말들을 전부 알고 있으니까요."

부질없는 희망이라는 게 너무 마음이 안좋고요... 추락하는 희망이라는 단어와 함께보기...하..
이미 추별이 한 번 믿었던 희망이라는 게... 무슨 말을 해도 과거의 메아리처럼 들릴 거라는 게...
최종적으로 저를 붕괴시킵니다... 하지만 우린 당신의 과거가 아니잖아... 으으윽 근데 그렇게 보일거잖아...
하 이 추별을 어떻게 하면 좋아.... 아 너무 심란해....
근데 이다음 메인이 저라고요? 제가 대답을 해줘야한다고요...? 이 마음으로 꺄아악 울면서 메인탭에 갔고요.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46
"여기는 자네의 과거가 아니야." 손목시계를 풀어냅니다.
【웨폰 케이스 :: 스트라이크 칩】| 사격 | 무기 장착
오래도록, 손목에 채워졌던 무게감이 순식간에 총의 형상으로 변합니다.

스트라이크 칩 넘 룽해서 가져와봤는데요 이즈루는 손목시계려나.../// 싶어서 바꾸어봤네요. (짧게 자덕질하고 이어감)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47
"천지 사방이 어둡고 캄캄하여 한 걸음을 내딛는 것조차 어려운 나날이 있지."
"누구나 그래."
그러나 나는, 당신이 수면 아래를 내려다보며 반추와 함께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이곳은, 자네가 겪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네."
총구를 겨눕니다. 대상은 추락하는 희망.
"우리를 한 번만 다시, 믿어주지 않겠나?"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49
"⋯⋯."
"⋯⋯⋯⋯."

사실 교전 중이라고 하기에는 이즈루의 대사는 지나치게 상냥한 감이 있긴 하죠.
또 자캐TMI라서 접습니다추별을 지금 우리 세계와 분리하면서도 '다시' 믿어달라고 하는 건... 추별이 지금 우리를 어떤 식으로 보고 있을지 파악했음과 동시에,
그가 어떤 무게를 지니고 있었을지 수면 너머의 거울세계를 보고 짐작했기 때문이겠죠. 이미 말이 통하지 않을 상태라는 것 또한 인지하였으나 그에게 믿음을 주고 싶어서요. 한 번 더 희망을 믿어보길 바란다는 앞선 대사와 같은 의미로. 이렇게까지 울면서 자책하는 졈 + 그게 '일어날 수도 있었던 세계'의 친우라는 걸 알면 이즈루의 고질병인 '사람이 무르다'가 살짝은 발현되리라 생각했어요.

총구를 겨누고 쏘아내는 것은 적의보다는... 믿을 수 있게 하겠다 에 가깝고요. 그러나 쓰러뜨려야 한다는 사실을 짚는... 아 맘안좋아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51
"당신의 부탁이라면 들어드리고 싶지만⋯."
"끝을 아니까요."

넌진짜바본거야 이렇게까지 제발말좀들어~~~하고 울고싶은 기분이 없었어 (보통 한대 쥐어박고싶었음)
근데 사실 여기서 멈추면... 어차피 추별에겐 미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하.. ㅋㅋ ㅠㅠ..아 마음이 너무 안좋아...아 힘들어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51
우리에게 순풍이며 그에게는 역풍인 것.
"끝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 는 걸."
"우리는 늘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걸요."

아 베니네너무멋있어!!! 그리고 이즈루 공격에 오토기를 뿌려주셨어요. 엉...마음좋아... 교관님 최고예요...
끝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은 아니다... 사실 가장 길단의 의지를 이어받고있는 건 베니네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네요.
믿음직해... 엑시즈 시켜야겠어 베니네 중추평의원✨✨!!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55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이 가볍게 흔들리고, 이마의 흉터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안타깝게도..."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세계가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하시겠지요, 진심으로 기쁩니다."
리액션 포기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58
아마도 급소였을 겁니다. 피하지 않는 이상 조준이 엇나갈 리 없으니까.
그럼에도 상대는 전혀 고통이란 느끼지 못하는 듯이.
"⋯⋯총을, 잡는 모습을."
"오랜만에 뵙는군요." (-)


우리가 아직 절망하지 않았다는 것에, 아직 굳건히 자리잡혀 있는 세계와 닥치지 않은 미래에 진심으로 기뻐한다는 저 대사가
제 마음을 울립니다 자꾸 ... 아 눈물나 넌대체 왜이런 하... 아 뒤틀린 선의란건 뭐죠...? 뭐길래 이렇게 사람을아프게하는거죠
리액션왜포기하는데 이자식아!!! 말과행동이다르잖아... 네진짜마음은뭐야!!! 어느쪽이야!!!!!!!!!
이 세계가 절망을 맛보기 전에 안식을 주고 싶어??? 하지만 우리 의지는 거기에 없어...
희망을 잃고 절망만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념이 극단적으로 치우쳐버린거겠죠 압니다 그게 졈이라는 것도 근데
그러면서도 모두 내 탓으로 돌려도 좋아 상태로 리액션은 포기하는게 사람을 돌아버리게 해요 악 너 이 물뱀이 진짜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아... 하... 랴님...살려주세요(너무 좋아요)
총..잡는거 오랜만이겠죠. 근데 엔드라인에서는 같이 싸웠겠죠. 그럼 지금 오랜만이라고 하는 건...
엔라 이즈루가 사망했던 마지막 싸움 이후로 오랜만에 보았다는 걸까나... 딱히 블러안해도되는데 울고싶어서 넣어봤어요...
하...나는 자꾸만 미친다...
나는 선의가 빚어내는 비극과 절망에 진짜 너무 약하다... 보답받지 못하는 선의에 너무 약해서 울고싶다...

너무 길어져서 타래 한 번 끊어서 이어갑니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24 16:46
스포 없는 3회차 폴리바 후기!! 센리 이즈루, 술!!
상태 너무힘들어서 이렇게라도 웃지않으면안된다고요

하 턴이 너무 무서운게... 이즈루 턴이 지나갔다?
그럼 미러 이즈루 턴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미러전의 맛이란 이런 거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두려워 너무 무서워

GM - 先週 木曜日 21:59
✧MAIN PROCESS✧ END LINE── "Páros" 센리 이즈루 ✧

아 코네 앞에 엔드라인END LINE 붙은거 어떡하면 좋아요 무섭고 룽하고 맘아파서 제자리에서 방방뛰는중
끝의 세계에서 찾아온 자들... 우아아아아앙...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59
"⋯⋯."
"언젠가 분명, 운명이 우리를 인도하리라 생각한 적 있었네."
"인정하지. 그 때의 나는 희망을 믿었어."
"그럼에도 모두가 죽어버린다⋯⋯."
"언제부터 엇나갔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일로."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2:00
"⋯⋯."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01
"──그러니, 자네의 「책임」을 함께 지겠다."
《E: 잠복 증오》 【증오】 메이저|〈의지〉|대결 / 단독 / 시야


네 이즈루의 충동은 증오... 그러나 E로이스를 쓰는 걸 직접 보니 뭔가 웃긴 건 아닌데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졈화IF 보는 기분이야... 책임을 함께 진다는 것도 이즈루답고요. 그럼 이 모먼트도 '나를 원망해도 좋아' 잖아?
친구끼리 닮는다더니... + 추별의 심상에서 드러나는 자책감의 표상같기도 하고요. 날 그렇게 생각해주는구나싶기도...
음... 오타쿠적으로: 마음좋아... 그런데: 너무 마음안좋아 진짜 내 마음은 뭘까?
미러 캐릭터의 입을 빌려 추별이 갖는 내면의 생각과 마음을 말한다는 게 생각보다 타격이 엄청나게 크네요.
무엇보다 랴님이 너무너무 잘 말아주심!! ㅇ이걸 어떡하면좋아 너무 좋잔아 쾅 너무 간지나 최고예요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2:03
차라리 내가, 무대에서 배역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왜, 파멸하는 여자는 많으니까.
정점에 섰을 때 산산조각 나는 인생은, 아름답지 않나.
계속해서 화자 되고, 영감이 되고. 그렇게 불멸하여, 영원히 사는데.
나는.
왜 아무도 관심 없을 이 무대에 서서...
배역 하나 조차 받지 못한 채...

그리고 증오 대상자로써 여기에 이어지는 호무라 롤플이... 너무 아름다워요.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한탄하면서.. 늘 가볍던 호무라의 깊은 내면을 표현하시는 게 좋습니다...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05
아이러니하게도 당신과 겹치는 힘 하나 없었을 그에게서 일으켜지는 레니게이드는,
지나친 추위를 불러온다.
불길 사이에서도 얼어 죽은 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끝까지 내려오지 못해서.
BS 증오 부여. 그것으로 턴을 종료합니다. 마지막으로 뱉은 것은...
"⋯⋯사실은, 그 때 죽고 싶었을 리 없다는 걸 알고 있었네."
"그런 자가 돌아오는 걸 대비했을 리가 없으니까."

하....이걸....이즈루입으로들으니까너무타격이....근데사실이게 추별의생각과같다는게....
아....마음이너무안좋습니다...그래서 이번엔 방패로써 기능하지 말고 나를 패러 와라 가 된거잖아요
'내가 원망을 받아줄테니까 다치지 말아달라'고 외치는 것과 똑같잖아요? 그러니까...마음이...너무아프다 쾅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0
"제가 뭐라고 말하든 당신은 들어본 적 있죠?"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2:10
"예."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0
"'그쪽의 나'도 똑같이 말했었겠지."

이 핑퐁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젠장...아 마음이안좋아... 근데너무간지나
두번말하지않는 베니네가 아름다워 정말 똑살 장한 어른이에요 람느님의 회피형친구들만보다가 너무아름다워하는중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2
"절망이 찾아올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게," 언젠가 그에게 물었다.
오늘 우리가 무너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기어이 FH가 모두에게 그림자를 드리우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러면 당신이 말했다.
"적어도 오늘은 아닐 거예요." 라고.

아 저는 이 대사가 너무 좋아서 그대로 프린팅해서 이마에 붙이고 싶어요...
언젠가 키리타니가 했던 그 말을 그대로 다시 전달해준다는게... 소리술사의 확언이란 울림이 있다...
베니네 너무 장해...기특해... 적어도 오늘은 아니라고 오늘의 우리는 절망을 이겨내고 막을 거라고...
아 이게 UGN이야 이게 인류의 방패야 수호자야 가디언이야 꺄아아아악 뻐렁차요 (++++++++)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5
소리를 다루는 힘. 그리하여 끝까지 모두에게 닿는 목소리,
전장의 처음 울리는 것이 고했다.              ←문장 다시봐도 너무 아름다워요...압도당함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6
"파괴가,"
『테르프시코레』 《음계의 왕(6)》+《엔젤 보이스(6)》+《성원(6)》 | 메이저 / 〈교섭〉 / 자동 / 단독 / 시야 |
"때로 영원한 평화를 약속한다는 걸."
"너는 몰라."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6
"나는 모르지."
"파괴하지 않기 위해 손톱을 숨기기로 했으니까."

원초적이자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드는 방법(=파괴)이냐
그리 하지 않고 한 걸음 돌아서, 궂은 길(=수호)로 나아가느냐... 그 대립이 정말로 좋습니다.
미러 베니네는 절망하고 파괴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쿠레네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엔라의 베니네의 길은 쿠레네에 의해 부서지고 그걸 보고 추별이 절망했기 때문에...

그리고 호무라의 턴이 돌아왔는데...
현재 호무라 상태 = BS:증오 (대상, 미러 이즈루)
그런데? 호무라는 우리의 탱커다.
탱커가 없으면? 다음 턴에는 리바이어선이 사망한다... 우리도? 전원 사망한다...
탱커가 저쪽에 인게이지해서 맨손딜을 해야한다...? = 난이도 수직상승

증오 해제 조건 1. 센리 이즈루 로이스 취득 2. 센리 이즈루(미러) 사망
근데 호무라는 클막 진입 전에 이미 풀 로이스 취득이었고... 그중에 이즈루는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러나 대신 이즈루가 여기서 무사히 나가면 술 5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요. 그게 로이스였습니다.
그래서? 이즈루가 사주는 술 약속이 로이스면 그건 이즈루와 같다.라는 설득을 시도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사담) - 先週 木曜日 22:08
이즈루는 없는데 이즈루가 사주는 술은 로이스인데 이걸로 쌤쌤치지 않을래요?

GM(사담) - 先週 木曜日 22:20
이즈루가술이라고...?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사담) - 先週 木曜日 22:20
들어보세요 릴리스가 사는 술같은게 로이스가 되겠냐고요      ←너무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보세요 (또 설득 시도)
한 번이면 안 갔을텐데 이즈루가 *5를 자기가 사주겠다고 해서 로이스가 된겁니다

GM - 先週 木曜日 22:21
그렇다고 메인에서멋지게 묘사해주시면 인정할게요 어때요?
"해봐 그럼"

그래서 진짜 했습니다



목표나 삶과 같은 것들을 한 순간에 잃고 의미없이, 그러나 미련을 완전히 놓지는 못한 채로...
계속 알콜에 의존하며 지내왔던 호무라인데요. 사실 술 약속이라는 건 시간을 내어준다는 뜻이고...
그건 그만큼의 미래를 준다는 뜻이니까 (새삼스럽게 너무룽해짐 저 또 방방뛰어요) ... 로 해석해주신게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롤플 너무 아름다운데 그 이유가 이즈루=술약속*5회라는 설득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회차 세션중에 제일 크게 웃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하하하하


잠복증오 걸었던 미러 이즈루랑 혐관도 찍고요. (서로 캐싸늘하게 반말까는거 보십시오)
추별+미러는 호무라가 죽지 않길 바라는거잖아요 (탱을 서면 죽으니까...) 이해는 해요 그치만 말이죠...
탱을 세우는 건 궁극적으로 모두가 죽지 않길 바라는 거니까. 그리고 이즈루는 호무라를 믿으니까...
지금 그들이 하려는 건 결국 모두를 영원한 잠에 빠뜨릴 일이잖아요?(=죽음)
모순이야...체념인거야... 그러니 대립할 수밖에 없는거야... /오타쿠적으로 룽하다고 생각하며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2:37
다시, 불을 태웁니다.
이건 산소가 아닌 열정과 의지를 태우는 불.      ←이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열정과 의지가 재료라니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2:37
"적어도 내일까지는 살아야겠으니까."
"그 세계가 보여주는 미련은 마음에 안 담아두련다!"
"그러니까, 적어도 남의 미래를 보장하고 있는 쪽으로 가볼까 난."
"다들, 죽지 마!"
메이저 소모하여 키리타니와 인게이지.

키리타니 유고 - 先週 木曜日 22:40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2:40
"이제 더는 혼자 싸우지 않아도 괜찮아."

아~!!!!!!!우리탱커너무기특해요 백 번 쓰다듬어줘야해요... 키리타니도 잘 버텼어... 삭삭삭
진짜...다들 죽지 말아야 하는데 마치 그럴수없었다는듯이 말하며

그리고 이어지는 (우리집)릴리스의 턴...

타래 길어져서 아래에 이어갑니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5-24 21:08
(GM님피셜) 외장하드에너미 릴리스+미러릴리스가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부제 이게 즉석이라고요? 랴님은 연출의 천재입니다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41
"저, 역시 끝까지 발버둥치는 희망이 조금 더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산산히 부서진 절망도 사랑스럽지만, 여러분의 결코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제게 감동을 주는군요."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43
"동감해."
"오랜만에 보는 당신들을 향해 뛰는 이 심장이... 진정이라면."
"이것이야말로 사랑이겠죠?"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43
"후후. 그럼요. ...'나'이기에 더욱 잘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이기에 당신이 기껍군요."

가만히 지켜보던 릴리스들이 이 대립에 대한 감상을 남기는 것 정말 인외답고 좋았습니다...
아 나는 언제 이런 인외레니빙을 짤 수 있는거지...? 후기쓰면서 질누하하고 구질님 한입먹음
그리고 이어서 철학오리의 질문이 날아온다...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44
"자, 여러분. 질문하건데..."
"'키리타니 유고'에게 희망이 주어졌으면 하나요?"

하 구질님 이런 질문 어떻게 생각하시는거에요 (꺄아아악 ++++++)
의견의 가닥 자체는 비슷하더라도 애들끼리 대답이 조금씩 다 다른 것이 정말 좋았는데요.

베니네 희망은 필요하다. (그가 희망을 인식하도록 해야한다)
호무라 받는 사람 의견을 들어봐야 할 텐데... '네'가 주려는 거 희망 맞아? (ㅠㅠㅋㅋㅋ)
이즈루 남이 일방적으로 건네는 것을 희망 삼지 말고 본인이 믿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베니네와 동의함)
마이 '유고'가 별(=희망)이 아니어도 좋다. 타인을 위한 삶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베니네랑 이즈루가 의견 맞물리는 부분도 좋았고... 마이가 처음에 쉽사리 답을 잇지 못하다가 희망이나 절망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 것도 좋았어요. 본인의 의견이 확고히 자리잡히지 않은 아이의 입장임과 동시에 '키리타니 유고'라는 개인에 대한 애착이 잘 드러나서요... 롤플 어떻게 이렇게 다들 맛나게 하시는거지... 매 순간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53
희망 P감복* N몰이해로 취득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달큰한 과실과 같은 향이 맴돕니다.
시선은 앞으로. '키리타니 유고'를 바라봅니다. "약간의 자비를 베풀도록 하지요."
"당신에게 '모두'의 의지를 그 눈에 새겨드릴게요."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가졌던 모든 이의 의지를."
100↑ 실낙원 《컨센트레이트: 솔라리스(3)》+《절대적 공포(8)》+《신의 말씀(8)》+《오버도즈(4)》 | 메이저 / 〈교섭〉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2:58
"⋯저는 이미 충분하게도, 희망을 믿고 있습니다."
"릴리스, 당신이 이른 것이지요."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모두를 죽음에 끌고⋯⋯."
리액션 포기.

하 이 바보바보바보 으으윽 .... 믿었던 희망이 부서지고 절망을 희망으로 삼은 사람은 대체 어떡하면 좋은가요...
대답 하나하나가 아프다보니까 사담탭에서 자꾸 발발 기어다녔는데 새삼스럽게 람느리운님이 데님 계속 흐아악했다는거 이해햇어요
왜냐면 후기쓰는 동안에도 흐아악 했거든요 그리고 또 흐아악 할거에요 아직 많이 남았어요 (ㅠㅠ)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02
울컥, 하고 피가 입을 타고 흘렀습니다.
"⋯⋯모두 넘고 이 곳에 왔습니다."
"그러니 변하지 않아요." (-)



<ㅇ> <ㅇ> <ㅇ> <@> (한없이 머리싸매고 제자리 뱅뱅도는 이모티콘) 하 이걸 어떡하지 아....
GM님이 이때 "사실 진짜 들은 말은 저중에 마이의 대사 뿐이다"라고 하셨던것도 정말.........
그렇지만요 키리타니가 머리가 안 좋은 사람도 아니고... 사실 다들 후회하지 않고 스러져갔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게... ... 알았기에 그 결과를 견딜 수 없었고 도망치고 스스로 왜곡했다는 게...
하 키리타니는 퓨솔라잖아요 스스로의 인지나 감각 정도는 너무 괴롭다면 자연스럽게 왜곡 가능하다는 점도...

그냥 단순히 졈이 되었기에 이성을 잃었다<이것보다 우선하여 마음이 무너져버린 게 먼저라서...
아 너무 괴로운거에요 아 으으으윽 어떻게 이럴수가있지 ...
우리는 틀리지 않았고 희망을 가지고 부딪쳐왔는데 그 끝이 결국 완전한 패배라면...
희망으로 모두가 한 데 뭉쳐 나아갔는데 그 끝이 절벽이었다면... 결국 바꿀 수 없었다면...
추별이 무너진 이유를 너무 절절하게 알아버려서 지금 완전히 마음이 붕괴하는 겁니다...

그리고 추별 HP 200대로 내려가면서 포트레에 상처가 생기고 피가 나는데..아 이것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아픈 티도 안 내는 와중에 정직하게 다치고 있어서 아 진짜 으으으으으윽 이럴수는 없는거야....이럴수는...

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3:05
"그만, 그만, 그만!"
"우리 쪽 지도자를 가만히 둬. 무엇보다도..."      ←이 대사 룽합니다... 지도자 ㅇ///ㅇ
"좋아, 그래."
"이 세계 따위 알 바 아니야. 모르는 곳이니까."
"나는 그저..."
마이너 생략, 메이저 소모 이동.
추락하는 희망과 인게이지.

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3:06
"나보다 먼저 죽는 걸 꼴 보기 싫을 뿐이야."
불길이 치솟습니다.



하... 이렇게 되면서 상황이 또 거울상이 되었다는 게 정말로 아름다웠어요.
우리 호무라가 리바이어선을 지키는 것처럼 미러무라도 추별을 지키고 있어...
자아1 심정적으로 룽함 자아2 하 2라운드 빡세겠다
호무라가 할 법한 생각들이라는 것도... 누군가가 곁에서 먼저 쓰러지는 걸 두고보지 않을 성정이란 것도...
아 너무 아름다워!!! 폴리바 너무 아름답고 잔혹한 시날입니다 하 발동동구름 어떡하냐고요
근데 아직 이 아름다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08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prōtos과 마지막eschatos이며 시작archē과 끝telos.
멸망한 세계END LINE으로부터 현재에 도달한 자.
그러니 시계태엽이 되감긴다. 처음으로부터,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09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E: 아바돈의 턱》 【기아】 메이저|교섭|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09
울려퍼져라. 한 세계를 멸망으로 이끌었던 한 수다.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10
       망집
"이 쪽에서는 「희망」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 엔드라인의 추별이 릴리스에 의해 재정의하게 된 것.
그게 희망이라는 껍질을 뒤집어 쓴 망집이라는 사실이요. 자기가 한 행동들이 전부 부질없다고 생각되면...
그리고 그 모든 부질없음에 의해 동료를 거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다 잃어버린 셈이 된다면 멘탈 안 깨질 수가 없는거죠.

그니까 계속 답을 갈구하고 있잖아요. 내가 틀렸다면 제대로 된 답을 알려달라고...
추별은 지금 우리에게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세계가 이어져야 하는 이유를 미러 PC즈를 통해 묻는 것 같이 느껴져요.
뭔가 당시에는 꺄아아악 하기 바빴는데 새삼스럽게 후기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이 대답과 비호를 이어가면서 미러즈를 깨부술 생각을 하면... 아 너무 연출이 장난아니다...
라이터님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신거지... 리스펙합니다. 폴리바 너무 아름다운 시날이네요... (계속 반복)

그리고 이 전투의 종료 조건이 '리바이어선'의 로이스가 전부 소모될 경우 라는 걸 생각하면요.
희망이라는 명목 하에 동료를 사지로 몰아간 본인을 제일 용서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라는생각을 해서...
또 마음이 한없이 먹먹해집니다... 아 어떻게 하냐고 이 남자를...!!! 나데나데해주고싶다고...! 아아악 광기와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13
인간성이라 칭하는 것. 누군가는 죄책감이라 하고, 누군가는 이타심이라 한다.
"각자의 대답은, 다르겠습니다만."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으로 살고, 인간으로 죽고자 하는 의지."
"그리하여, 그 의지를 잇는 것은 「인연」이라 답하겠습니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16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
'나'와 너를 가르는 것.
대답은 간결합니다. "목표."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17
"다다를 곳이 있다면, 길을 잃어도⋯"
"나아갔다고들 하지."
등을 보이지 말라.
어깨에 햇볕 쏟아지는 일상을 이고 있음을 생각하라.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18
함께 선 이들의 면면을 살핀다. "길을 잃었다 생각할 때는 하늘을 보라."
"거기서부터 한 걸음." 그것이 시작.

우선 전/현 교관즈부터 답했는데요. 람느님이 중간에 너무 너무 룽하게 말아주셔서...
아 베니네는 정말 멋진 교관이다... 어른이다... 이런 생각으로 저도 살짝 탑승했습니다.
이즈루는... 캐릭터를 짤 때 길을 틔워주는 자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베니네는 제가 보기엔 정해진 길을 누구보다 올곧게 나아가는 자 라고 생각합니다. 도망치지 않아요...
어떤 면에선 베니네가 더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짊어진 무게를 제대로 알고 있고요... 든든해요.

그리고 마이는... D로가 시체인간인데요. 오버드와 졈, 비오버드와 오버드의 차이를 두지 못한다는 지문을 쳤는데요...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21
그리하여 귀결되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 세계는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죽음과 시신이 즐비한, 그 세계가 어디서 잘못되었냐고요.
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내게는 모든 삶이 그런걸요.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21
무한으로 이어지는 거울이 하나의 세계라면,
어딘가에는요.
내 곁에 있는 누군가가 바로 다음 순간에 사라지지 않는 세계도 있습니까?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21
그러므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유한함이겠습니다."
"이 순간마저도 언젠가 끝이 온다는 점."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
"그리하여 발걸음을 옮기고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것."

마이는 이미... 수많은 죽음을 겪고 그 모든 참상에 감정이 마모되어 있다는 사실도...
그리하여 엔드라인과 정사 스테이지에 큰 차이를 두지 못한다는 점이 저를 완전히 붕괴하게 합니다.
이미 수많은 칠드런 동료를 잃어봤잖아요. 그리고 갑자기 쓰러지는 그당시 교관이 있었다... 미안해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3:23
"아니, 너희는 아까부터 왜 그런... 질문만 해?"
"안 그래도 머리 아파 죽겠는데..."
"뭐, 결국 저것들이 답이겠지?"
"그래도 내 생각을 말해야 한다고 하면."
"나는 본인을 인간이라 정의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규칙에 맞춰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 자체라고 봐."
"태생, 어쩌다보니 경로를 벗어났다 하더라도. 내가 아직 붙잡을 의지만 있다면."
"인간이지. 응, 우리는 인간이야."

그리고 호무라가 화룡점정을 찍어줬다고 생각해요.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
결국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의지인 거겠죠.
인간임에도 인의예지를 잃은 채 행동하면 인간이라 불리울 수 없는 것처럼요.
그리고 이 모든 대답을 들은 우리 릴리스가...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26
"저는 그렇다면 이렇게 대답을 돌려드릴게요."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27
       
"이 쪽에서는 「희망」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아 너무 아름다워. . .

그리고 미러 릴리스가 그대로 춤 신청하듯이 손내밀고 "어느 쪽의 희망이 더 강한지 증명할까요?" 라고 하는 거
정말 아름다워서... 저는 완전히 뻐렁치는 오타쿠 마음으로 꺄아아악 하고있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보기 전까지는...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28
"⋯⋯아직,"
"포기하지 말게."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28
《블리츠크리크》이니셔|자동 / 단독 / 시야|
대상은 추락하는 희망입니다.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29
"⋯⋯."
"예, 이즈루 씨."
"감히 그럴리가요." 간극, "여기까지 와서..."
"당신들을 포기할 수 없겠지요."
"이런 모습이 되면서도, 저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모양입니다."


미러 이즈루가 추별에게 블리츠크리크를.... 하하하하 이게뭐야... 으으으윽
언뜻 도움을 준 것 같지만요... 대화를 보면 결국 추별이 우리의 대답에 잠시나마 흔들렸다는 반증인 걸까요...
하..마음안좋아... 스스로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졈이라 그것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흔들릴 만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돌이키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어... 죄책감이 족쇄가 된다...
미러즈가 키리타니의 심상(기억)과 죄책감에서 기반했다는 걸 떠올리면 자꾸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잠시 느슨해졌던 스스로를 자꾸 채찍질하는 것 같아서요. 아 추별 키울래...(결국 참지 못하고) 행복하게해줄래...
그럴 수 없다는거 압니다 근데 너무안타까워... 으으으윽 또 자아충돌 시~작!
이즈유고 드림 주저리베니네랑 이즈루만큼은 버퍼이자 지휘관으로써 추별에게 직접 지시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방금도 미러 이즈루가 먼저 추별에게 저런 식으로 말 건네고 추별이 수긍하는 거 (마음 안좋지만) 보고 있으면...
실제 전장에서도 물론 이렇게까지 죄악감에 끌려다니진 않았겠지만!! 비슷한 일들도 있겠지~ 싶은 마음이 문득 들어서요
음... 현장 뛰는 두사람 생각하고 갑자기 마음이 살짝 좋아졌습니다. 하 평화로운(평화?) 둘 보고싶어...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36
"⋯유고." 이름을 호명한다.
이는 상대의 신분이나 자리에 상관 없이 당신을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한다는 뜻.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36
"⋯⋯예, 이즈루 씨."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37
"자네가 진정으로 보고 싶은 건⋯"
"⋯자네 스스로도 정하지 못한 건 아닌가."
리액션 불가.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38
녹을대로 녹아버린 지부장실의 바닥이 일렁입니다. 더는 세계 너머를 비추지 않는 것.
"그런가요."
"두고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의 세계에."
"지금 와서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으으으으으윽.... 너 사실 아직 망설이는 거 아니야...?
아직 세계에 희망이 있다고 믿어보고 싶은 건 아니야??...엉.....
저는 정말로 마음이 벅벅 찢어집니다... 사실 어떻게 되었든 추별 입장에서 자기 세계는 이미 끝END이니까요...
아 진짜 마음 너무 안좋아... 마지막 속죄 마지막 희망 그리고 절망으로 찾아왔지만 한편으로는...
끝의 끝에서는 아직 망설임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제 착각일 가능성이 큼...그러나
하지만 어떤 결과를 맞이하든 추별 본인의 궁극적 끝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적어도 그에게 알려주는 것 뿐이네요. 이 세계는 괜찮을 거라고... ... 으으으으윽...(괴로움)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40
"적어도 저는, 당신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을 따랐을 뿐입니다."
"내가 UGN에 있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좋아서."
"나의 독단입니다."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41
"구해졌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 그러지 않는 편이 좋았습니다. 당신은..."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42
"당신은, 이런 결과를 알았을 거라면."
"그날, 저를 안 구하셨을 겁니까?"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42
"예."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떻게든."


그래도 해서 될 말이 있고 안될 말이 있는거야...!! 자기가 구해서 맹목을 바쳤다고 그러니 그날 그냥 죽게 두는 편이 행복할 거라고 말하는 게 어디에 있어... 마이의 인생을 부정하는 말이라서 너무 충격이고요 제가 이정도인데 마이랑 리운님은 얼마나 충격이 될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룽한데 정말 마음이 안 좋아요...으으으윽 이럴수는 없는거야...
마이 울컥해서 호흡 가빠지고 말이 빨라지는 거 정말 마음아프고 몰입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호소를 끊는 문장.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44
"마이."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44
"... 네, 유고 씨."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44
"미안합니다."
"당신의 믿음을 배신한 것."

키리타니 유고::추락하는 희망 에디션 = 유죄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3:49
"자책하는 것도 적당히 해!"
"네 탓으로 돌리면 편하긴 하겠지!"
"오로지 내가 잘못했다 생각하면 원인이 명확해보이니까!"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걸 알고 있잖아!"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50
"아니요, 저의 탓입니다."
"당신들은 충분히 노력했으니까요."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3:50
"너는 그럼, 안 했어?"
"아니잖아.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잖아!"

호무라가 못 참겠다는듯이 화내면서 짚어주는 게 좋았어요...
그 외침을 선두로 다들 추별의 일방적인 자책을 부정하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마음 좋았고요...
이것까지 긁어대면 제 후기가 터져나갈 것 같으니 그건 세션로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추락하는 희망 - 先週 金曜日 0:05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세계도, 타인도, 자기 자신까지도."
"그를 손수 파괴하기 전에 돕기 위해 온 것이지요."

아..엔드라인의 원죄가 깊습니다...


지금 극성 FH 증오상태입니다 이즈루와 한몸이 되었습니다
그와중에 또 드림 이야기
이거 랴님이 사실 블리츠크리크는 가속시인데 이즈루가 노이만이라 블리츠크리크로 치환했다고 해주셨거든요.
근데 키리타니는 퓨솔라라서 귀환의 목소리가 있다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그니까 둘이 합쳐서 가속시 2렙이라고?
하하하하하 소소하게 행복해졌어요 으으윽 그냥 제가 중증인 거겠죠 젠장 이 벼락맞은드림을 어떻게 해야하지...(+)


와...이제 1라운드 메인이 끝났다 클린업으로 넘어간다...


우리는 독물뱀이 된 추별한테 공격을 푸지게 맞아서 완전 BS:맹독 상태고요.. 사독 수준이 아니야...
그래서 다들 픽픽 쓰러져버리다. 깨어나고 나면 이번엔 미러 릴리스한테 한입씩 와굿 당해야해요 (ㅋㅋㅋㅋㅋ)
아... 빡세다 빡세 폴리바 사회!!
시간관계상 다들 사망만 하고 되살아나진 않았지만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추별이 마지막으로 올린 E로이스...



자아1 말도안돼... 이거 정말 추별 그 자체라서... 엔드라인 키리타니 그 자체라서 마음이 너무 아파!!!!!!
자아2 쫄몹을 한 라운드에 다 처리 못하면 리젠이라고? 난이도 장난아니다(호감✨, 그리고 무서움)

하... 추별 안타깝고 마음안좋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많이 했어...이제 다음 시간 전까지 생각할 걸 정리하겠어요.

다음 세션 전까지 생각해둘 것

어떤 로이스를 타이터스 해서 전투불능 회복할지
마지막 로이스 무엇으로 지정할지
그리고 나 노이만 롤플 너무 못했어. 이즈루 캐릭터 캐심상 좀 더 깊게 생각해보기 - 여기까지 개인

D로이스 지도자 사용할 타이밍 - 리운님과 상의 (릴리스 미안해요)
에너미 E로이스
베니네-엔딩까지 생존 시 스테이지 파괴. 필수 처치
이즈루-잠복증오 이미 사용. 그러나 혹시나 재사용한다면? 유사시 어그로 꼬일 수 있음
마이-타락의 유혹 상시, 이미 사용.
릴리스-클린업 피흡으로 생존력이 높아지므로 조기 처치하는 편이 수월할 듯함
호무라-커버링시 공격자 침식+3, 추별 공격 시 커버링할 듯하니 침식치 유의 필요
추별-미러 에너미+졈슬AB 한 라운드에 처치 불가 시 부활 / 트루프 소환E로는 이미 사용
└위 내용 기반으로 전술 짜두기(~목요일 전까지 단체톡방)

정말 기대됩니다 다음 주 폴리바... ㅇ///ㅇ
다음주, 전투 끝내고... 엔딩 봐야 해!


다음 세션 시간에 계속!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6-01 00:13
250529 :: 폴리바 후기 04
폴리바는 궁극적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이다
부제 이번 타래는 토글많이써봤어요 스크롤바 덜 뚱쭝해요? (+감상평에 키리타니 드림발언 있습니다 주의!)

시작하자마자 세션브금으로 Answers 가 들려서 저는 완전히 기절했고요.
클린업 부활부터 시작하는데 이걸 들으면서 타터승부활 롤플을 치고있으니 벌써 먹먹했습니다...
심지어 사독이라 진짜 몸이 썩어들어가는 고통일 텐데... 하 으으윽 이럴수가있나...
이때 롤플들도 사실 진짜 너무 좋았는데 ... 각자 손을 움켜쥐고 나아가는...
이건 세션로그에서 하나하나 뒤섞여 나오는 연출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어가는가.
왜 싸움은 끊이지 않으며, 절망은 찾아오는가...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어째서 이어져야 하는가...
인간찬가에 대한 이야기는 늘 아름답습니다... /마음가득촉촉해지며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30
마주한 상대는 마치⋯⋯.
오래도록 그리운 것을 기다린 마냥.
그리하여 눈을 뗄 수 없는 듯...

세션 시작하고 이 롤플 하나에 저는 완전히 붕괴하고 시작했고요. 하 이럴수는 없어...
PC즈에게서 과거를 보고 그리움에 젖어드는 거 어떡하냐고요 아 제발... 후기 쓰려고 탭 켰는데 이거 보자마자 무릎으로 쓰러짐...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1:31
"당신들의 의지는 숭고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맞이한 뒤에야 추모하는 '의지'는 의미가 없죠."

추별이 희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말이 어떻게 올 것인지 생각하는 게 잘 드러나서... 맘이 안좋았고요.
너무나도... 이미 절망한 자의 그것이라서 하...ㅠㅠㅠ 앞서 걸어본 자가 뒷사람을 걱정하듯이요. 물론 뒤틀렸지만...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34
"생은 무릇 그렇지."
"깨끗하다 여기기엔 추악한 면이 있고, 아름답다 여기기엔 괴롭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는 늘 그 중심에 있었다.
치열하게. 삶을 갈구하며.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34
목소리에 맞춰서,
"하지만 지금은 살아있잖아요."
살아있는 의지가 당신 앞에 있다.

하... 교관즈가 너무 좋습니다. (발 동당당하며...) 둘이 가장 앞서서 부정하거나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게 책임감을 빚어 만든 어른들 같아서 즐겁습니다... 오래도록 방패를 한 사람들답다 싶고요...
각 PC즈가 미러와 대립하는 롤플 연출이 아름다웠어요 정말좋은것들을 긁어오다

베니네vs베니네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35
"우리는 물러나서는 안 됐어."
"끝없이 증명해왔어."
"알고 있잖아? 포기할 리 없는 걸."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35
"알고 있잖아요?" 똑같은 목소리가.
하나가 음소거된다.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35
"이와바나 베니네."
"나는 목숨을 걸고 삶을 증명해냈어."
"그러니, 실패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다."
"──이 세계를 저지하는 것으로!"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1:36
"하하."
"하지만 내 실패는 아직 '이곳'에 없지."
"그러니, 실패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다."
"이 세계를 지켜내는 것으로."


호무라vs호무라"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37
"내가 수선화도 아니고."
"비치는 내 모습을 보고 심취해서 죽기에는 너무 많은 걸음을 지나왔지."

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38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잖아?"
"겁쟁이, 포기할 줄은 알면서."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38
어깨를 으쓱입니다. 공기를 빨아들인 그것이 음을 뱉습니다.
"그래서? 너도 멈추지 못했으면서."
"끝이 죽음 뿐이라는걸 알아도, 보게 되는 극이 있지."

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39
"나는⋯⋯ 이제⋯⋯." 그 목소리는 마치...
"가창은 지긋지긋해..." 있지.
나 정말로 죽고 싶었어. 삶을 포기하듯이 들렸다.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1:40
"뭐, 그래. 그렇겠지."
"하지만, 그냥 죽고 싶지는 않았잖아."
누가 찾아와서 마지막 말을 전달 할 수 있을 때까지, 너도 전장에 버텼으면서.
어쩌면 정말 뻔한 비극이지 않은가!


릴리스vs릴리스"릴리스" - 先週 木曜日 21:42
"...그럼, 증명의 시간이로군요."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1:42
"이게 보고 싶었어요."
"더 이상은 아무도 발버둥치지 않거든요, 멸망에서는."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1:42
"아아, 정말 시시하겠어요, 당신은..." 웃습니다.
"인간이란 포기하지 않는 존재." 모두가, 한 걸음을 내딛는다.
희망을 위해.
"모두가 그 희망을 증명해줄 거예요. 당신도, 부디 마음껏 즐기시길." 셋없.


마이vs마이"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1:46
"끝의 끝에서."
"유고 씨가 가장 외롭고 고통스러웠을 때..."
"당신은 그의 곁에 있었어야 했습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1:48
"도울 수 없더라도."
"알잖습니까. 홀로 살아남는 건 너무 외로워요."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1:49
아이는 당신을 어떻게 부를지 몰라 몇 번을 고민하다가,
"이어지는 세계의 「나」."
"그럴 수 없어요. 그럴 수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가장'이라는 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세계는 언제나 비교군 없이 괴로웠습니다."
"그러니 보냈습니다."
"유고 씨의 여행을, 망치지 말아주십쇼."
"⋯⋯부탁입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1:51
"그래서입니다, 끝나버린 세계의 「나」."
"어느 세계도 변함없이 끝없이 괴롭다면,"
"적어도 그가 보던 세계를 끝으로 만들지는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에게서 지킬 것을 빼앗은 건 당신입니다."


이즈루랑 이즈루는 둘 다 셋업에 별 말 없었습니다만 (저만 셋없발언 좀 추가하고)
흠. 서로 뮤트했나? 둘 답다. 이런 생각으로 있었는데요....

셋업 프로세스가 끝나고 찾아왔다. 이즈루vs이즈루 자캐니까 토글안접을겁니다 (?)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53
"마음을 내어 아끼기에는 괴로운 세상이 아닌가."
"추악하고, 잔인하며, 불합리한 세계⋯⋯."
"살려내고자 했던 이들은 쉽게 손을 떠나가고, 반드시 쓰러트려야 했던 적은 죽음조차 불태운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어떻게 했어야 했지?"
"모든 일에 확률이 있다면, 우리가 해야만 했던 「최선」의 한 수는 무엇이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계가, 0.001%라도⋯⋯ 존재했나?"

저는 랴님이 이즈루 롤플에 Q&A 형식을 붙여주시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노이만의 생각추론같아서요.
그리고 동시에.. 노이만인 그가 어떻게 했어야 했냐고 묻는 점이 정말... 역으로 절망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네요.
수많은 싸움이 있었고 수없는 생명이 흩어졌겠죠.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그 와중에도 한 줌 희망을 붙잡는 사람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심정을 이해하는 건 이해하는 거고. 이즈루는 노이만이니까 답을 냈을 것 같아서요...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56
"우문이로군." '모두'가 행복한 세계라니. 그런 꿈 같은 일은 없다.
"판단하고, 행동한다. 그 모든 선택에서 「최선」이 아닌 적은 한 번도 없었어."
남은 것은 파악하지 못한 변수와, 확률을 뒤집을 한 수.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다.

솔직히 모두가 행복한 세계는 없다는 걸 이미 둘 다 아는 사람들이잖아요? 닳고 닳아버린 사람들인걸요.
아무리 노이만이라도 모든 것이 후회 없는 백전백승이냐? 하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노이만들이 낸 답은 매 순간 그 상황에서 최선의 답이었을 겁니다. 같은 사람이니까 알 수 있어요.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1:58
그럼에도.
그렇다면⋯⋯.
0%인 확률은 진실로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

그리고 미러 이즈루도 이 지점에서 희망에 흔들린...감정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갑작스럽게 저에게 몰아치는 드림의 향연이(ㄴㄴ)
진짜 이 문장들 본 다음에 생각했던 RP를 전부 잊었고요. 세션방에서 도망치고 싶었고요 (너무 좋아서)
하... 아 진짜 어떻게 하지 후기쓰는 지금도 완전히 붕괴했고요. 코멘트를 어케달아야하는거임...?
이럴수가있나..... 아 안되겠어 나는 완전히 붕괴한 드림러입니다 아래에 드림발언 접어둡니다
진짜 소바니이테같은거 정말 최악이에요!!!!!!!(++++++)
하하하 어떡하지.. 저는 완전히 붕괴했고요. 이건 앞전 폴리바 시간에 이어지는 매치인데.
저는 이미 엔라 키리타니가 이즈루를 로이스 취득한 문장에서 한 2주정도 붕괴했었습니다. 이이상 붕괴하진않겠지 싶었어요.


추락하는 희망 - 2025/05/15
『센리 이즈루』 P 신뢰(*) / N 슬픔 ── 「늘 곁에 있어주길 바랍니다.」
N 절망으로 타이터스.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00
"곁에 있겠네, 이번만은."
어쩌면 그건 정말로 듣고 싶었던 무언가.

이런 (욕설 필터링) 아 이게 뭐야!!!!!! 이렇게 연결되는 게 어딨어.....그러니까 추별이...
이즈루가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소망이... 미러에 깃들어서 저렇게 대답을 해준다고? 궁극적 고록이라고?
계속 계속 옆에 있어달라고 하는 건 고백이잖아... 네 평생을 줘 인거잖아... (막 나가기 시작하며)
즛토잇쇼인거잖아 하 으으으으으윽 어떻게 이럴수가....아 너무 상흔와 엉엉 돌이킬수없는과거콤이...
나 너랑 함께 있어주고싶어 계속계속... 네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계속 곁에서 있어주고싶다고
너의 오른팔로써 보조바퀴로써 지지대로써 존재하고 싶다고ㅡ!!!!!!!!! 근데 그게 안되잖아 흐아아아아앙.....
엔드라인은 정말 너무한 스테이지입니다(정말 좋아해요) 아 나 너무 붕괴했어...아 이럴수는없는거야.............
저렇게 바랐는데 이즈루가... 엔라타니 본인을 커버링하고 사망했다고...?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01
틈을 만든다. 전장에 스며드는 것이다.
한 순간의 틈 만으로 한 때 UGN 일본의 톱이었던 자, 키리타니는 행동할 수 있다.
───보아라. 수면이 일렁이지 않는가.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00
"⋯⋯“
"하나만 말하지."
"모든 최선에 오답은 없으나," 그리고 그 틈을 인식한다.
"⋯이 선택만큼은, 하나 남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총신을 쥔 손에 힘을 준다. (-)

하 키리타니 일본짱 모먼트 나올때마다 너무너무 좋아서 팔짝 뛰어요...젠장 멋있잖아ㅡ!!
그리고 그 틈을 만들어주는게 미러 이즈루라는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어요...블리츠크리크는 좋은 거구나. (120% 4D10을 무시하며)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2:03
"⋯⋯철근이 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철제 다리가 녹아 끊어지고, 빌딩이 무너지는 소리를......"
"저도 들었습니다."
"강한 신념을 가진 누군가가 어떻게 굴복하는 지에 대해."
"사람이, 어떻게 절망하는 지에 대해서요..."
『진혼시를 내리다』── 《C:솔라리스 + 절대적인 공포 + 신의 말씀 + 추락하는 절망》메이저|교섭|

GM - 先週 木曜日 22:04
깜박, 눈을 감았다 뜨면 있는 곳은 망가진 일본 지부장실이 아닙니다.
불타는 UGN 일본지부 곳곳의 현장이 눈 앞을 스칩니다. ⋯⋯아, 지독한 향기가.
아니, 머릿속으로 들어온다고 하는 게 맞겠죠.
사람들은 대피하고, 적의 손에 들어가서는 안 될 자료를 폐기하고, 때로는 FH에 맞서다 무력하게 스러지고,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귓가에 목소리가 꽂혔습니다.

GM - 先週 木曜日 22:05
안 됐군. 세계는 새롭게 개편될 거다.
FH의 손에 의해서......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2:06
────뚝, 하고 환상이 끊깁니다.
환각을 보는 듯 허공을 더듬던 시선이 너머에 고정되고, 눈이 마주칩니다. 손을 뻗습니다.
【 재는 재로 】
【 먼지는 먼지로 】
"⋯⋯."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전부 조용해졌군요."

하 너를 진짜 어떻게 하면 좋냐... 본인이 의도해서 환각을 보여준 것도 아닌 것 같죠.
그냥 기억을 더듬다 보니까... 제어되지 않은 솔라리스의 힘으로 그가 본 걸 우리에게 보여준 것 같아요.
그리고 스러지는 그 악몽의 기억들조차 소중한 듯이 허공을 놓지 못하는 시선이라는 게...
아 진짜 너무 짠해 안아주고싶어 엉엉 제발 그만 안쓰러워지길바란다... 하 이걸 어떻게 하냐고요...계속 마음 안좋아...
후기쓰는 지금도 가슴 찢어져서 너덜너덜하게 드러누웠습니다 전치 12주입니다 이거...
(+) 재는재로 먼지는 먼지로 <이부분 장례식에서 실제로 쓰이는 진혼시라고해서 비명지름 - 송구, 디스코드에서 타이핑



키리타니 유고 - 先週 木曜日 22:08
"⋯⋯저건..."
"로드 오브 어비스의⋯."

하 쿠데타... 로오어 이녀석 볼 10만배 늘리고 짱구 엄벌에 처한다 진짜 아아악!!!!! 쾅!!!!!!!!!!!!!
해당 월드이벤트 관련 시나리오를 다녀온 입장에서 정말로 주먹이 웁니다 주먹 쥐고 부들부들 떠는중
아 진짜 FH를 전부 메워야한다고!!!!!!!!!! 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악 BS:엔라FH척살광기
우리가 왜 싸워야되는데...!! 잘못한거 FH인데 하 싸우는게 우리끼리라니 말도안된다고요 진짜 아 너무 억울해 하
아 열불나 속에서 천불나 나 앞으로 FH시날을 가지 않겟어요 FH다사라져즘을 만들어야돼 진짜 이럴수는없는거야
으아아아악 마 코드웰이랑 센트럴 도그마 니네 애들 관리 안하나!?!?!? 아 너무 열받아 후기쓰는중에 극대노하다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10
"언젠가 분명 저도, 교관님들도 죽습니다."
"하루라도 빨라지는 것 뿐입니다. 받아들이기 어렵습니까?"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0
"⋯⋯그래."
"하루라도 늘리기 위해, 우리가 있다."
"이미 내가 얘기한 건 다 잊은 모양이지."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11
당신은 너무 일찍 죽어버렸다.
그 말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린 찰나입니다. 시야를 가리는 것을 선택한 건.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1
"하하." 건조하게 웃습니다.
"이러지 말고."
"좀 더 과감하게 가라고, 했잖아."
"적에게는."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12
"⋯죄송," 아.
적인가?
적이구나. 판단은 늦다.

아 저는 이 핑퐁이 진짜 너무 심란해서 몸져누웠습니다...
하 베니네너무멋있어vs미러 마이가 너무 안쓰러워... 으으으으윽
무심코 적이라고 판단하지 않게 되어버리는... 그리고 또 이게 추별의 심정이라고 생각하면...
아..진짜..하... 우리를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거냐고.... 너 뭐하는거냐고...아...진짜죽겟네 하 허공바라보는중...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2:13
"우리에게 뭐, 죽음은 언제나 다채롭지."
"녹아 죽나, 타 죽나, 맞아 죽나, 깔려 죽나."
"그냥 죽음은 죽음이야."
"삶과는 다르게."
불꽃이 타오릅니다.
"그러니 지금 죽으냐 내일 죽으냐, 같은 말 하지 말지 그래."
"그건 너의 내일도 오늘과 다를바 없을텐데 왜 사냐고 말하는거랑 같으니까."

그리고 호무라 너무 멋있어... 일침 롤플 날아올때마다 저도 모르게 감탄하게 되어요.
하..이거지...이런 말 해주는 캐릭터가 있어야지...으으윽 완전 시원하고요... 엉엉
그와중에 킬탄한테도 술약속 받아내는거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ㅠㅠㅋㅋㅋ본전 뽑는중!!!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17
피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해왔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오버드는 죽음 앞에서도 살아나지만, 결국에는 언젠가는 죽습니다.
결국 죽게 될 거라면, 왜? 어째서.
"그 대답을 찾기 위해서야, 찾기 위해서... 찾기 위해서..."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마찬가지인 의문을 품고 해소할 수 없는 채 내던져진 마이의 롤플이...하... 아기가......
하 아기들이 이런 의문을 품고 언젠가 죽어버린다는 걸 당연하게 인식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게 새삼스럽게 맘이 너무 안 좋았네요.
세상의 이면은 너무나 잔혹하다... 마이를 한없이 몬질몬질몬질하며...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17
눈 앞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흥미 없는 이야기로군요.

한편 절망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관심없는 릴리스가 너무 대쪽같아서 웃었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도파민추구자!! (ㅋㅋ) 한편으로는 가장 희망에 매료되고 중독되어있는 게 릴리스라는 느낌이라 매력적입니다.
이미 폭주 걸린 애들도 있고 하다보니 전원 추별공격에 명중되었는데 명중시 충동 판정 생기는 공격이라..
근데 난이도가 21.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19
손을 둥글게 말아 쥡니다.
지키기보다 부수는 게 쉽다.
일상과 사람은 너무나도 연약하니까.
그걸, 너무 잘 알고 있어⋯⋯.
(2+4)dx 의지 판정 (6DX10) > 10[3,4,5,7,10,10]+10[2,10]+7[7] > 27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18
오감을 지배하는 것은 곧, 뇌를 조종하는 것과 같다. 그 자리에 있는 것만 같은 생생함.
《사진기억》 ▷ 찰나에 스친 모든 풍경을 기억한다.
(6+3)dx+1 충동 판정 (9DX10+1) > 10[1,1,2,6,7,8,8,10,10]+9[6,9]+1 > 20

둘이 딱 바로 27, 20 나와서 잡담탭 기절했네요 (다른친구들도 전부 10이상 띄워서...얘들아 우리는 의지가 강하다)
대부분 실패해라+운 잘터지면 성공이다 정도로 만들어둔 수치인거같은데 너무 웃기고 룽했습니다...
덧붙여서 충동 침식은 또 둘이 반대로 오른 게 재밌었어요 (베니네:17, 이즈루:6)

이때 사람들 충동 롤플이 아름다웠는데요. 특히 호무라가... 충동에 이끌리려다 가까스로 정신을 잡으며 옛노래를 부른다는게...
감성 너무 아름다워 마음이 촉촉해집니다. 실제 있는 곡의 가사라고 하셨는데 정말 좋았어요. 지금도 노래 듣는중...
TMI 노래 제목 ▷ 終端の王と異世界の騎士 ~The Endia & The Knights~
우리애들이랑 잘어울리고 특히 마이랑.../// 하 문화적 조예가 깊으신 분들과 함께 세션하면서 영혼이 채워지는 느낌 받습니다.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2:25
"이것은..."
"종단의 왕과 이 세계의 기사들과의"
"장대한 싸움의 서곡이다……"
선율을 태운 불꽃이 바람을 타고 흘러간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28
바다가, 무대가 됩니다.
바람 위에서 타는 불꽃이 그녀가 태워 보낸 음표처럼 보이는 건.
착각일까요?
아니면, ⋯⋯진정 이곳을 무대로 집어 삼켜버린것이다.
이래서 당신이 신뢰받은거군.

베니네가 프플때부터 호무라를 되게 탐탁찮게 보면서 저사람은 대체 왜 N시지부에 거주하고있는거지...했는데
이렇게 전투 중에 인정해준다는 부분이 정말 달콤했고요 하 얘들아아아 우리 가족맞지? 호무라가 베니네&킬탄 완방해줬어 너무멋있어...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2:23
"제 죄는⋯⋯ 너무나도 깊군요."
"원망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러기 위해 걸음했으니." 비가 내린다. 단단한 건물이 먼지와 재로 사라진다.

하 이 멘헤라발언 고소하겠어 (추별을?)
너 언제까지 그렇게 처연멘헤라여도 어쩔수 없다고...!! 전부 내 탓으로 해도 좋아라고 해봤자 포기하지 않을거니까 말이죠.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22
내 것이 아닌 기억까지, 가져간다. 그리하여⋯받아들인다.
이를 악문다. 깊은 살의가, 이성을 침범하지 않도록.
끝끝내 외면하지 못한 방패.
완벽하게 등 돌릴 수 없었던 신념.
그렇기에 다시 한번 스스로를 건넸다.
비탄과 설움이 가득한, 전장으로.
후회하였고,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를 원망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로이스 'UGN'을 N후회에서 P소망으로 타이터스 및 승화하여 전투불능에서 회복합니다.
키릭, 영사기가 돌아가는 듯한 환청이 들려오면.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36
"원망한 적 없어." 자괴에서 비롯하여 빗발치는 눈물을 견뎌내며, 단단히 뿌리내린 나무처럼 자세를 유지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라 한들.

이즈루의 성정 탓도 있지만... 엔라 PC즈도 그렇고 정사 PC들도 뭔 일 난다 해도 키리타니를 원망하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그걸 전해주고 싶으니까... 계속계속. 이건 나의 선택이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자책하지 말라고...
두 번 무너지지는 않겠다는 다짐이죠. 키리타니가 일으켜준 거니까요. 비록 추별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만... 등 뒤에도 있는걸요.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2:38
절망이란 언제 생겨나는 것일까요. 희망이 꺾이는 그 순간에?
하지만 제 옆을 보면... 그들은 버티고 있는걸요. 무엇보다 절망스러울 이 순간에.
세계의 멸망이 판가름된다.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아, 그러니...
로이스 '희망' P감복 -> P이해로 타이터스 및 승화해 회복합니다.
희망의 끝자락이, 제 손에 닿는 기분입니다.

릴리스가 드디어 관측자의 시점에서 벗어나 본인도 직접적으로 희망을 감각한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인간에 조금 더 다가섰구나 릴리스!!! 언젠가 릴리스가 일반 사람처럼 감화되는 날이 올까요? 조금은 더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될까요?
정말로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비록 최저최악송충이지만 우리 가족이니까...응응...배신만 하지 말아주라...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2:41
육체가 스러져도, 노래는 계속됩니다.
노래는 본디 육체를 통해 영혼이 부르는 것임으로.
*세계를 먹는 《종단의 왕(Endia), 그러모인 《위대한 가능성(Grandia). *
태양의 《광시곡(Rhapsodia)》 기사의 이름을 부른다……
기억해, 내 무대는...
이,내 세계 P(*) 염원 으로 타이터스 승화, 전투불능 회복.

호무라의 무대는 자신의 세계... 아 이 지점이 너무너무 아름다운거에요 타이터스 연출이기도 하지만 호무라의 다짐이잖아요.
계속해서 노래하며 정신을 다잡고 버텨나가는 그 지점이 정말... 호무라는 짱탱커이자 최고의 바드구나...
너무 간지나... 유우나기호무라 우승!!!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44
... 당신은 구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끔찍한 모양새를 한 채 읊어내는 것은 일종의 구원입니다.
구하고 싶어하는 의지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해해야 합니다.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켜지는 것이 무엇인지, 구원받는 것이 무엇인지.
책임을 지는 것이 구한 그의 의무라면,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구해진 나의 의무일 테죠.
로이스 '그의 의지'를 N중압에서 P의문으로 타이터스, 이후 승화합니다.

아기가 점차 길을 잡고 생각을 정리하는 게 기특합니다... 이 자리에 선 그 누구라도 혼란스러울 상황이지만,
유일한 보호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너를 구하지 말았어야 했다같은 말을 들었잖아요? 얼마나 대못이었겠어요...
그런데도 상황에 끌려다니기보다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점에서 정말 똑부러지고 기특한 아이입니다. 너무 대견해...장해...
이어지는 마이의 턴... 리운님의 황금 RP가 이어져요 ㅇ///ㅇ

길어져서 다음 타래에 계속!!
· 구질
06.02 01:12
후기 구경하는데 "FH다사라져즘을 만들어야돼" <이 말이 웃겨서 댓글 달고 가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6-01 21:23
결국 희망을 믿고 싶은, 믿었으면 하는... 나는 이런 연출에 약하다...!!
주의 감상평 내부에 드림 발언이 또 존재합니다... 정말 중증입니다 저는

방금 타래에 이어서 마이의 메인 프로세스가 왔습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50
"생각해봤습니다."
"당신이 구하지 않았을 나를."
"세상에는 수많은 거울의 상이 있고, 그러니 그런 세계도 있겠지요."
"모릅니다, 이만큼 당신이 소중했을지. 세계를 멸망시키고도 당신을 구하고 싶었을지."
"...그래도 말입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을 안 이상은, ... 내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지금의 당신을 구하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작은 빛으로 만들어진 권총이 거대하게 커집니다.
"그러니 당신의 뒤를 지키는 것은 거짓된 상입니다."
"괴로워하는 당신을 말리지 않는 것은 거짓입니다."

이 기특아기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구해지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보다 지금 눈 앞의 당신을 구하고 싶다는 저 순수하고 직선적인 마음이...
그게 마이의 답인 거예요. 당신을 구하고 싶다고. 가장 순수하게 부딪치는 마음...
그러나 당신이 겪었던 방식이 아니라, 당신의 거짓된 상(=죄책감)을 없애주고 싶다는 것으로 발현하는 이 교차점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이가 그걸 바란다면요. 그럼 어른들이 이끌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하 교관님들을 다시 모시며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56
마음이 어지러운 상황에서야말로 기본을 지켜야 한다.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총구는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에.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56
그의 처음을 이끌었던, 익숙한 지도를 듣습니다.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57
"어른들도 잘못된 판단을 내릴 때가 있단다."
"마이 네가 알듯이, 나도 그렇고. ⋯'리바이어선'도 그렇지."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2:57
압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오래동안 괴로워했으므로.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57
평소였으면, 그 뒷말은 담지 않았을 터입니다. 그러나.
"그러니, 직접 보여주거라."
"네가 언제까지고 품 안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네 스스로 내린 모든 선택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어른에게." 당장의 상실에 젖어 네 의지를 부정하는 사람에게.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2:58
No.19 지도자 ─── Leadership
네가 걷는 길에 빛을 틔워줄 테니.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2:59
의지를 겨눌 곳을 가리킨다.
총구가 가리키는 곳이 곧 항로가 된다.
빗맞는 일 없이 반드시 적중하도록 만들어주는 게 나의 역할.
"긴장하지 마."
"늘 하던대로, 충분하니까."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00
그 목소리가, 가다듬었던 호흡을 고르게 흘러가게 만듭니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01
고요하게 내려앉은 그 순간에.
100↑ 반향反響《원호의 바람(8)》+《윈드 브레스(4)》 | 오토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01
자, 길은 준비되었다.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01
다녀오렴. 그리 고하듯 새의 날개짓을 바라본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02
그리하여 저는, 당신들의 가르침을 딛고 내 스스로 나아갑니다.
그것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그리고 최대한의 모습이므로.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03
거대한 총에서 환한 빛으로 만들어진 탄환이 쏘아집니다.
그것은 이내 중앙에서 산산이 부서져서는, ...
이미 끝나버린 세계의 여행자 전원을 향해 내리꽂습니다.
독이 아니라, 빛으로 이루어진 비가 되어.

나는 이 교관즈와 칠드런을 사랑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ㅡ!!!!
등을 밀어주고 길을 열어주는 어른들 곁에서 가장 정확하게 목표를 노리고 쏘아내는 아이는 왜이렇게 장한 걸까요...
그리고 이윽고 터진 탄환이 빛무리가 되어 하늘에서부터 쏟아져내리는 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연출 좋아...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05
리액션 없습니다.
단지 아주 오랜만에 하늘을 올려다 본다는 듯, 떨어져내리는 빛의 빗줄기를 바라봅니다.
──유성우.

과거의 엔드라인에서 마이와 릴리스를 타이터스하던 순간에 하늘이 새카맣게 물들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문장이 있었잖아요.
그때 이후로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어쩌면 그 이전도.
하늘을 바라보고 살기엔 세상은 너무 가혹했고 엔라 UGN은 어둠 속에 숨어 살아야 했잖아요. FH증오광기 재발현
허리를 펴고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보기가 이토록 힘든 삶이었다니...싶어서 또 마음이 안 좋아졌습니다...
당신의 눈에 이토록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을 담은 게 얼마만이었을지 생각하면요.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07
"⋯⋯."
"저런 말을 할 때가..." 있었지.
언제부터였던가? 리액션 없습니다.

회상하는거 마음이 너무 안좋아ㅡ!!! 지금은 비탄과 절망에 빠졌으나 그들 역시 희망이었던 자들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하염없이 W자로 주저앉아서 흐아아앙 하고 울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러 이즈루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드림러 시야 조금 있습니다)쭉 봤는데 굉장히 무기력해보이고요, 체념의 심상이 가득하고... 스스로의 판단에 확신이 없는 모습이더라고요.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노이만??? 이거 정말 맛있거든요... 절망한 노이만은 이런 느낌일까나...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이거 이즈루 사망하고 엔라타니 본인이 크게 절망하면서 영향받은건가 싶어서 마음이 안 좋아... 그러나 드림러 시선: 좋을지도 하 아니 난 너무 추악해... 이럴수는없는거야.....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08
"⋯⋯저는."
"말려서는 되지 않는 일이 있으니까," 아니, 아니다.
"모두가 죽어버려서..." 아니야...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08
"더 이상..."
"도망갈 수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도망갈 길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이건 잘못된 판단입니까?"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09
"... ..."
"잘못된 판단은 아니더라도, 슬픈 판단이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서 완전히 붕괴했고요... 아기가 키리타니를... 도망치게 만들어주고 싶었대.
하........... 바닥에털썩주저앉아서 허공만바라봄...... ...다 죽어버려서...이제 더는 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으으으윽... 아 너무 마음이 안좋습니다...후기쓰는 동안에도 가장 타격입는 파트가 여기~이후인 것 같아요.

두 세계의 마이는 사람의 죽음에 무감할 정도로 많은 상실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폴리바ver 엔라의 마이는 이 시기에 아이가 더 자라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거나 생각을 나눠줄 어른이 다 사망했음을 짚어보면...
맹목이 담긴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불가능했던 사회가 너무 야속합니다. 마이의 탓도 아니고요.
아이가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엔라 사회를 규탄해...
정사ver 마이는 상실을 겪어왔지만, 여전히 정서적 교류가 가능한 사람들과 함께 점진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 차이가 다른 선택을 만든다는 점도... 엔라마이의 최선과 선의가 추별에게 독이 되었다는 점이...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래서 미러 마이의 물음에 우리 마이가 대답해주는 것도... 하 심장에 다이너마이트가 터진 것 같잖아...!!!!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10
"만약 이 「내방」이 오답이라면."
"그 오점마저 전부 부숴 없애줄게. 약속해."
"마이, 너는 책임지지 않아도 좋아."

그리고 이 롤플. 미러 베니네가 마이에게 해주는 이 롤플이 굉장히... 많은 걸 느끼게 해줍니다.
엔라 마이가 추별의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걸 보며 PL들이 어른들은 마이를 살려 보냈을 것이다라고 해석했었거든요.
하지만 간신히 살려내는 게 고작이었다고 할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마이는 방황했으니까요. 나름의 답을 내렸지만...
릴리스에 의해 타락(졈화)하는 길을 고르게 된 것도. 마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본인 입장에서 그것 뿐인 상황이라 생각되었으니까...
엔라 PC들은 마이를 지키려 애썼지만 그게 정답은 아니었다. 라는 느낌이에요.
물론 살리기에 급급할 정도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았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만... 누구도 잘못하지 않은 비극이 느껴져서 맘안좋아요...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10
"클라이맥스에 오른 당신들은 지켜보기에 나쁘지 않았죠."
"어떤가요? 스테이지의 연출이었을지, 혹은 배역의 한계일지⋯⋯."
"등장인물이 그런 걸 알 리가 없나."
"안타깝네요, 조금 더 좋은 방식이 있었을 지 모르는데."
"의지는 거기까지였을 뿐."
"사실은 포기하고 싶었잖아요?"
웃습니다. "당신들 모두..."

미러 릴리스 이 롤플 진짜 너무해ㅡ!! ㅠㅠ 엔라 PC들을 맥이는 느낌이라 제가 보면서 다 마음 아팠네요 으으윽
이제 와서 생각해본들 자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논조. 해결되는 건 없고 속으로 곪아가는 반추의 심상...
이것조차 추별의 생각이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머리 싸매고 빙빙 돌수밖에 없는 거예요 <ㅇ> 흐아아아아악
근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또 송충이가 내려온다고!?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13
"복수하고 싶지 않나요?"
"자신의 삶을 망가트렸는데. 마땅히 그래야지..."
"망가진 세계에서 온전한 쪽으로의 권리 행사랍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14
"... ..."
마이는 릴리스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쪽 릴리스요.
"같은 제안을 몇 번 받은 걸로 압니다."
"몇 번이고 고민했습니다만..."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15
"역시,"
"나만을 위한 복수는 싫습니다."
"그 무엇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 만약 내가 나를 위해서 싸우고 싶어질 때가 온다면..."
"전원 모두,"
"말리셔도 좋고, 부추기셔도 좋으니..."
"함께 싸워주시기 바랍니다."
"일단은, 거절의 의미입니다."

아 너무 기특해요... FH에 복수하고 싶지 않아? 이건 릴리스가 프플때부터 마이에게 건넸던 선악과거든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다시 건네진다고... 그리고 그걸 결국 거절한다고...!!!!!!
마이가 정말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런 대사건을 겪으며 성숙해지는 게 계속해서 눈에 보여요.
당장 오프닝 포커스 판정 당시에는 불안도 망설임도 큰 어린아이라고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토록 단단해졌네... 라는 느낌이라 정말 흐뭇합니다 아 내가 키운거같아 특) 마이 혼자컸음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19
아이의 답이 끝날 때까지, 잠자코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앞서 답을 도출해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마침내 호선을 그립니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20
"칠드런만 두고 어딜 간다고."
"겁내지 마. 뒤에 있으니까."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18
"후후. ...아하하."
"그래요. 그 대답, 기쁘게 받아들일게요."
세계의 뒷면은 충분히 보여줬다. 절망과 슬픔. 그 모든 것을 극복해낸 당신에게...
사탄의 유혹은 더 없으리라.

마이의 성장에 기특해하는 어른들... 다 너무 좋아요 하 특히 릴리스가... 너무 좋은 느낌을 주는 문장입니다../송구님한입먹음
축하해~! 이제 선악과 졸업이야~!!

그리고 내리꽂히는 마이의 공격에 미러 PC들 중에 이즈루릴리스가 사망했습니다만...
추별이 기적의 물방울로 한 명을 주사위굴려서 살렸는데 이즈루가 걸렸습니다...하 깜짝 놀랐어요. 부활기가있구나 그렇겠지 솔라인데
그리고 드림발언 미안해요 참을수가없다

주사위 때문이라는 거 알아. 그냥 굴린 거라는 거 알아.


추별이 이즈루 부를때마다 좋다고요 나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하면 좋은거냐고 하 나데나데해줄래...제발...
이거는 진짜 딱히 어 노린 것도 아니고 그냥 동인이 자그마한 떡밥 보고 좋아하는 2차러의 마음으로 좋아하는 쌉소리인겁니다
근데 너무 좋아서...하... 응? 잠깐만... 이것도 궁극적으로 내 곁에 있어줘잖아...?





소바니이테는 진짜...하...이럴수는 없는건데............. 저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또
아....너무 힘들어 마음이.....알겠다고.... 곁에 있어주고 싶었다고 나도...!!!!! 흐아아아아아아앙............


그렇게 우와 미러 진짜 언제 다 리타이어시키지 하고 PL들이 머리 싸매고 웅성웅성할 즈음...

NEXT TURN ▷ 미러 마이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27
"슬프다⋯⋯ 입니까?"
"어째서죠?"
"우리가 죽어버렸기 때문인가요?"
"불려와도, 진실된 인연이 아니니까?"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30
"모두가 남은 곳에 홀로 살아남아 있는 마음을 알면서도."
"혼자 두었으니까."
"우리는 유고 씨가 살아있어주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길 테지만..."
"당신은 모두가 죽은 곳에서 홀로 서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알았을 겁니다."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31
"⋯⋯."
"모두는 언젠가 죽습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32
"그러므로 지금 이순간 함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절박한지도 알잖습니까."
이즈루 씨도 그랬습니다. 자신을 비롯하여 칠드런 몇이 겨우 살아남은 그 참상에서 그는 표정을 가다듬지 못했습니다.
겨우 일어서서 이곳에 남아주지 않았습니까.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32
세계는 여러 갈래로 쪼개어진다. 나무의 갈래처럼. 엘리베이터에서 겹쳐 보이는 거울처럼.
수많은 상들 가운데 단 둘만이 존재하여 서로를 마주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은 나.
그럼에도 나는 당신.
"⋯⋯저는."
"행복했으면 했습니다. 진실로."

저는 마이들의 이 대화가 너무 가슴아파서 진짜 주먹물고 보고있었습니다...
남겨진 아픔을 아는 존재들이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서 각자의 선택을 하고, 그게 평행선을 달린다는 점이요.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은 같을 텐데... 경험한 것과 배워온 것과 생각이 달라져서... 하... 으으으으으윽 이럴수는없어...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33
"당신은 할 수 있습니까?"
"이 세계가 멸망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까?"
"당신들은, 믿고 있습니까?"
"자신들이 지킨 것을..."
대상은 키리타니 유고 제외 에너미 전원입니다. 자신 포함.

그리고 저는 이어지는 문장을 보면서 아... 쏘려나...하고있었다가 눈 튀어나올 뻔 했습니다.





나는 희망을 믿어보겠다고 마지막 불씨를 틔우는 연출에 약하다고요~!!!

GM - 先週 木曜日 23:37
에너미는 대응 없음.
⋯⋯단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시선이 꽂혔을 뿐으로.
살려서 보낸 대상인 것이다. 그 세계에서 줄곧.

저희 해석을 GM님이 반영해주신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마이를 살려왔으니, 딜 맞아줄 수 있지. 라고 전체 리액션포기했다는게 사람 마음을 정말 이상하게 만들어요... 울렁울렁해요...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38
빛은 유성우의 형태를 띄지 않는다.
단지 수면으로 비춰내듯 빛이 일렁이고 발 밑으로부터 침식된다.
환상을 지워내듯.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37
"마이⋯⋯."
저건 '내'가 키운 칠드런이 아니다.
⋯⋯.
'저것'과 '저 아이'의 사이에서.
말을 골라야 했습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39
너는 나. 나는 너.
세계의 죽음이 몇이나 늘어도 변하지 않아, 그러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성우가 흐르는 방향을 시선으로 가만히 좇을 뿐입니다.

엔라의 마이는 베니네에게 제대로 배운 게 아니겠구나... (시기상,베니네 부임 전이라서)
이즈루가 유일한 교관이었겠구나. 라고 생각하자마자 저 W자로 무너져내렸고요.
발발 떨면서 롤플 겨우겨우 쳐냈습니다.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38
맹목적이고, 그렇기에 소중한 아이. 언젠가부터 갈라져 이어졌을 그 빛은, 그곳에서도⋯
아이는 선택했습니다. 마땅히, 답을 주어야겠죠.
발목이 잠겨들고, 구둣굽에 진득하게 엉겨붙는 상실감을 기억합니다.
진창 위를 딛는 이 순간에도. 그 환상이 빛으로 하여금 어둠을 삼키며 사라지는 와중에도.




그니까...아기가... 나를, 우리를... 우리의 희망을 믿었다고...
하 여기서 또 롤플치다가 완전히붕괴해서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으으으윽,,,,,,,,,,
0은 없다고 말했다는 것조차 이즈루 한마디였거든요. 진짜 머리 부여잡고 또 뱅뱅 돌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냐고
아기가... 흑...엉... 완전히 붕괴했어요 저는 그대로 사망을 했고요 .... 너무 아파... 내제자...내제자인데...하...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42
"모든 것에는 확률이 존재하지. 그것이 아무리 0에 가까울지라도⋯⋯" 기억 속 당신의 교관이 했을 답과 비슷할 것입니다.
"⋯⋯분명히 희망은 존재하며, 그 미래를 우리가 이어가리라고." 이 순간도 누군가는 일생을 살아간다.
'미래'를 S로이스로 지정합니다.

그럼 이렇게까지 했는데 미래를 S로이스 안하면 어떡하겠어요.
아이한테 확답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오늘 역사가 끝나진 않는다고.
미래를 이어가주겠다고. 0.01%의 확률을 여기서 실현시키겠다고... ...
애들 하는 말 보면 이미 수많은 세계의 관측을 보았고, 멸망하지 않은 세계는 이곳 뿐이었던 걸까요?...
진짜 마음 안좋아져서 하.....돌겠다.......후기쓰다가 와아앙 울어버리는 사람

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3:44
"⋯⋯왜?"
"더 믿을 게 남았어?" 자조와,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44
"⋯끝까지 살아남았으면서."
"원망하지 않는 건 도대체..." 증오.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45
파괴의 욕망이 흐트러진다.
오답 뿐인 세계의 끝에서 틀리지 않았다고 대답이 돌아온다.
'왜?'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45
"⋯⋯아하."
"역시 「이 세계」에서는 당신만이 가능성이었나요?"

GM - 先週 木曜日 23:46
HP 0 이하 에너미 전체가 재가 되어 흐트러집니다.

미러즈가... 대응하지 않고 그저 의문을 품으면서 사라져간다는 점이... 저 롤플들을 후기쓰면서 한번에 쭉 보다가 전율했어요.
이어지는구나... 망상, 자학, 증오, 파괴, 기아가 허물어져요.
미러즈의 충동이긴 하지만 이렇게 되면 뭐랄까... 추별 스스로의 충동 및 자책이 일부 해소되는 걸로 보이기도 하죠...
결국 미러 마이 역시 추별의 심상 중 하나니까요. GM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라서 또 먹먹...
추별은 마이가 희망을 믿는 모습을 보고싶었을 것이라는 언급이 너무 사무치게 아픕니다.
에너미들이 재와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건... 때늦은 장례식 같은 느낌이라 또 마음이 울렁거려요.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47
"⋯⋯여러분은 정말 그 손으로 세계를 지키실 건가요?"
"저는 더 많은 가능성을 보고 온 사람입니다."
"그것이 당신들을 이 부진한 의무에서 해방케 하는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는, 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50
"희망이란 잔인한 것입니다."
"꿈꾸게 만들고," 빈 자리를 돌아보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추락시키지요."

추별이 이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지를 떠올리면... 마음이 너무 안 좋아집니다.
한편으로는 롤플이 절박한 듯, 혹은 오히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조금 혼란스러워 보였어요.
이상하죠... 음성이 들리는 것도 아닌데 문장만으로 어쩐지 기색이 읽혀서 저까지 입맛이 쓰더라고요.
결국 추별은 우리가 다칠수밖에 없는 이 세계를... 우리가 더 싸우지 않아도, 힘 들이지 않아도 되게 하려고 하는 거지만요.
사담에서 나온 말마따나 책의 뒷이야기에서 인물들이 힘들 것 같다고 책을 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추별은... 그정도로 떼를 쓰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 또마음축축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51
"―하지만 방금, 보지 않았나요?"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51
"⋯⋯."
"진짜 무한거울이라면, 저런 말을 하지 않았을 테죠."
"저는 아직도⋯⋯ 당신들을 반추하는 모양입니다⋯."


완전 울먹토끼 상태로 보고있다고요 저는... 아 진짜 하 ...... 마음이안좋아...........너가한마디할때마다 내가 폭사한다고...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53
"... ..." 가만히 추락하는 희망을 바라봅니다.
"그래도, 조금쯤은... 잘되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었잖습니까."                       ←너무아파...내 제자들아...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 先週 木曜日 23:55
"사실 당신, 우리가 전부 포기해버리면."
"―슬퍼할거잖아."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55
"⋯⋯저는..." 입을 달싹인다.
핏물의 색을 띈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어쩌면 정말로 피였을지도 모릅니다.
"포기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보야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넌진짜바보멍청이야 흐아아아아아아아앙 추별바보 으아아아앙 아진짜 이 먹먹하고 절절한 남성을 어케해야하나요
BS:추별키울래 상태 됐습니다 아... 진짜...너가 그렇게 말하면 우리가 곧이곧대로 네이. 그렇군요. 할거같냐고~!!

"Páros" 센리 이즈루 - 先週 木曜日 23:55
"괜찮네."
"이 세계는⋯이어져도 분명 괜찮아. 그리 만들겠네." 리액션 불가.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 先週 木曜日 23:56
"그럴 수 없다는걸 알잖아."
"그렇기에 그 세계의 우리도 네 곁에서 끝까지 싸운 것이겠지."

"릴리스" - 先週 木曜日 23:56
"거짓말쟁이로군요." 속삭입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 先週 木曜日 23:56
"...꼭 그만큼 저희도 당신을 구하고 싶습니다."
"포기는, 쉽지 않잖아요."

우리는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절망하지 않겠다고... 계속계속 전하게 되는 희망의 이야기네요.
그런데 캐릭터별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진다는 점이... 같은 시나리오라도 이야기가 달라질 게 보여서 흥미로워요.
탁마다 추별과 이야기하고 절망을 논파하는 상황이 서로 다르겠죠. 정말 아름답습니다...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57
No.83 희망의 별 ──The Hope

『악몽은 현실로, 현실은 악몽으로.
이것은 끝의 시작인가? 아니면 시작의 끝인가?』

추락하는 희망 - 先週 木曜日 23:57
1dx7 (1DX7) > 1[1] > 0 (펌블)


어떻게 주사위가 이래요? 주사위 뒤에 사람 있는 거 아니에요? 그게 아니고서야... 이거 추별이 굴린거지???
사실 우리를 때리고 싶지 않은 거잖아ㅡ!!!!!!! 우리랑 싸우고 싶지 않은 거잖아아아아.....
저 이렇게까지 과몰입할 줄은 몰랐는데 가끔 기가막힌 타이밍에 펌블뜨면 진짜 죽고싶습니다(++++)
하... 어떻게 해.... 이럴수는 없는거야..... 폴리바가 나를 미치게(+) 만든다... 어떡하냐...
결국 또 포기해달라고 말하면서 전원 다운시키는데 그 모든 상황에서 울고있을 것도 마음이 아프고...



우리쪽 키리타니가 추별에게 말하는 이 대사가 정말 좋았어요...
모든 세계를 대표해서, 아직 빛나는 세계의 희망이 끝나버린 세계의 희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게...
결국 모든 키리타니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거라는 점도요.
어떤 세계에선 그게 좌절된다 하더라도... 사실 끝의 끝까지 방패이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바로 키리타니인 거잖아요.
추락하기 직전까지, 마지막까지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고 끝까지 별이 되기를 멈추지 않았음을 우리가 알고 있죠.
상황에 떠밀린 것이 있다 한들 결국 본인의 선택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추별에게 건네는 최대의 인사라고 생각해요.

하... 너무 안타까워... 어떻게 4주나 되었는데 계속계속 안타까워하기만 하는걸까요 저는...?
왜 이 남자는 이렇게 삶이 기구한가... 끝나버린 엔드라인... 폴리바의 세계는 너무 잔혹합니다... 먹먹...눈물...
다음주에는 정말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진짜 그냥 키우면 안 될까...? 안 됨
...



폴리바는 매 회차마다 레전드 갱신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여정을 최대로 즐겨볼게요!!!!

다음 주, 폴리바 엔딩 후기로 뵙겠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6-07 12:46
250605 :: 폴리바 후기 05
Re:부활부터 시작하는 폴리바 2주째─
부제 최종 엔딩, 마지막까지 치사량의 아름다움이었다...

지난 시간에 추별이 희망을 포기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내린 공격에 모두 쓰러졌으나... 이번 시간 처음부터 포기할 수 없는 것을 떠올리며 각자 일어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베니네랑 릴리스는 공격 안 받아서 해당사항 없음!

이즈루 RP TMI희망을 갖고 싸워본들 결국 무너지고, 절망하게 되어 있다. 피할 수 없는 끝이 온다. 이게 추별의 논리죠. 그럼 모든 것에 끝이 있으니 시작도 해서는 안 되는 걸까요? 어차피 죽을 거니까 당장 숨을 끊어야 할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연하지만)
이즈루 역시 비슷한 고통과 후회가 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추별의 심정은... 그가 굉장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폴리바가 일어나기 전에 생각했을 법한.
노이만은 얼핏 천재라 불리긴 하지만 전능하지는 않죠.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모든 변수를 체크해도 언제나 오차는 달라지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직면하는 것이 전장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전술을 짜는 게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걸 현 상황과 똑같이 엮어보았어요.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라는 건, UGN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다 아는 사실일 거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이즈루는 똑같은 실책을 벌일 수는 없는 사람이에요. 지키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죠. 그러니 무너질 수는 없어요.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역시 그는 자신이 아는 키리타니 유고가 맞습니다.
그러므로 저렇게나 괴로워하는 겁니다.
지키고 싶어. 돕고 싶어요. ...
이것은 아이미네 마이 본연의 마음이며, 의지입니다.

마이 너무너무 기특해요. 이제 드디어 본인의 뜻을 확고히 정한 게 보여서 정말... 우리 애 라이온킹 해주고 싶어...!! 5주에 걸쳐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완전히 가족됐어 내가 키웠어 (아님)
모진 말을 듣고 상처받으면서도 여전히 저 사람은 자신이 아는 추별이라고, 어떤 상황이었더라도 그를 구했을 거라고 말하는 마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그럼... 추별 구해야지... 우리가 구해야지... 까지 말하고 데데 리저렉트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무대가 달라진다 해서 그 무대에 서 있는 사람들까지 달라지는가.
그들이 쥐고 있는 대사본의 이름명,표현,다음 뱉을 음율이 조금 다를 수 있어도.
이미 알지 않나.
나는 더는 구분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을.
그렇기에...
나는 동일한 누군가를 지켰고, 지키지 못했다.
그 모순은.
키리타니 유우고를 P동정에서 P이해로 타이터스, 승화. 전투불능 회복.
결국 그 무대를 가르는 것은 우리가 향할. 내일 뿐이라는 것을.
공짜 술 약속을 S 로이스로 지정.

너무 아름다워...
호무라가 모든 RP를 음악과 연관지어서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당신은 여전히 디바야... 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무대가 달라지고 배역의 대본이 조금 변한다 해도 근본적 배역은 같다... 그렇다면? 너와 나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걸 가르는 것은 미래, 나아갈 길 뿐이라는 문장이 정말 심금을 울리고요...
공짜 술 약속 S로이스로 지정해준거 왤케 감동이죠 나 술즈루가 되어도 좋아...
각자의 생각이 교차하면서 다들 다시 딛고 일어서는 장면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걸까요...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일단 눈 앞의 페이지에 집중하자.

추락하는 희망
그러나 넘어가지 않는 장도 있는 법이다.
미래가 책장과 같은 것이라면 이 책은 이미 끝나버렸다.
"⋯⋯이해받지 못할 건 알았습니다."
"그러니 이해 받고자 한 건 저의 욕심이겠지요."

자낮다이너마이트를 어떡하면 좋죠... 아 너무 심란해
우리에게는 다음 페이지가 있지만(클막 진행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만) 추별은 이미 끝나버린 세계에서 왔기에 다음 페이지가 없다는 게... 하... 저는 갑자기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새삼스럽게 무너지고 말았어요...


응 나는 행동 대기 할거야... 베니네 버프 받을거야...

근데 행대 RP 어떻게 하죠? 하고 고민하고 있으니까 GM님이 갑자기 저를 공격하기 시작함 (랴님: 아니 나는 그냥 RP 도와주려고...)

추락하는 희망
"묻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실 순 없겠습니까?"
"모든 것을 보아온 저의 판단을."

너 진짜 왜 자꾸 나한테 그러냐 positive
후기 쓰는데 이 문장 보고 잠깐 3분?정도 모니터만 노려봤습니다 진짜
심란한 캐릭터 너는 왜 나한테 자꾸... 왜 자꾸 물어봐 무슨 대답을 바라는건데 왜 ...
오타쿠 마인드 노이만에게 질문하는 연출 건네주는 랴님이 정말 좋았어요
+드림첨언 추별이 이즈루에게는 동의를 구하듯이 묻는 모습들이 보여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으으윽
솔직히 믿겠다고 하고싶었어요(이건 데데)
근데 믿으면 포기한다는 것과 동일하니까요. 희망을 놓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럴 수는 없었어... 그리고 이즈루는 데데랑은 달리 그런 말을 할 성정은 아니죠... 캐오불일치의 폐해
다만 이해할 수는 있어서... 자꾸만 말은 다정하게 나가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라서...
사실 추별과 대면했을 때 이즈루는 계속해서 그를 이해하는 듯한 지문을 쳐왔거든요. 다만, 이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거예요. 이즈루는 그래요.

"Páros" 센리 이즈루
"이해와 수용이 항상 함께 가지는 않아."
"어떠한 미래도, 현실이 되기 전까지는 하나의 가능성."
"무엇이 실현되는지는⋯우리가 직접 행하기 전까진 알 수 없겠지."
"자네도 알잖나." 나아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꺾여나갈 때의 무력감을.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존재함을.
그럼에도 우리가 바라는 풍경은 여전히 동일하기에.
"이 길은 우리같은 자들이 모여 만든 길이라는 걸."
곁에 선 이들 역시 같은 대답을 할 것이라 믿는다. 잠깐의 침묵은, 그것을 위한 것.
행동 대기.

요약 자 나는 턴을 넘겼다. 다른 친구들도 대답해줘...ㅇ///ㅇ
+캐자 TMI제 캐릭터의 테마곡...? 이라고 생각한 노래가 있는데요 KK-미스트 입니다.
근데 처음엔 흠...이즈루 테마곡이라고 하기엔 이즈루한테 해주는 말이려나? (프플만 봤을 때) 라고 생각했는데요
클막 시점에서 보니까 이즈루가 추별한테 해주는 노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그 생각 들자마자 그대로 무너져버렸네요...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사실, 우리가 '희망'을 맞이하는 역할은 아닐 거야.
우리는 개척하는 자들.
이 길은 온전히, 일상의 몫이 될 테다.

이 말에 정말로 공감합니다. UGN은 사실 그런 존재들이죠. 특히 지금 세대에 있는 자들은요. 이즈루도 미러 마이의 최후 때 비슷한 느낌으로 롤플을 했던 게 떠올라서 더 룽해져요. 아 교관즈...!!! 이와바나베니네 너무 멋있어!!!!!!!!!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우리가 놓아버리는 순간, 어디까지 가라 앉을지는⋯"
"당신이 제일 똑똑히 목격하고 왔잖아요."
"당신이 증명한거예요."
"우리가 지금 도망가서는 안 되는 이유를."

아 나 증명콤도져
베니네야말로 UGN의 방패입니다... 이와바나베니네 엑시즈!!! 역설적으로 추별이 우리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전해주는 게 된다는 말에 저는 진짜 머리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아... 람느님 삼키고싶어 엉엉 롤플 너무 좋아요... 람느님 노이만!!!

추락하는 희망
사람이 죽을 때 가장 먼저 잊어버리는 것은 목소리라고 한다.
그러니 당신도 잊혀지는 게 옳았을 텐데, 죽음 뒤에도 회자되는 것이 있었다면.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그러나 당신, 알고 있는가?
목소리는 가장 빨리 잊혀짐과 동시에.
기억을 가장 먼저, 끌어 올린다고 합니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기억하죠?"
추락하는 희망
대답하지 않는다.

이 교차가 너무 아름다운겁니다... 그러므로 추별의 기억을 끌어올리는 것,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것 역시 베니네의 목소리인 거죠...
심지어 콤보명이 진혼곡인 것도 너무 아파서... 하... 여기서 잠깐 또 모니터노려보면서 세상을원망했고요
베니네가 너무 완벽하게 턴을 이어주면서 고조를 끌어올리는데... 이후 릴리스 턴에서 키리타니가 먼저 운을 뗍니다.

키리타니 유고
"당신은 위험한 자고, FH에 지대한 공을 끼쳤지요."
"혼란을 방지할 거라면 받아들이지 않는 쪽이 나았겠습니다." 그 말은 마치 눈 앞에 서 있던 자와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구하지 않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종류의 것.
"하지만 당신이 물으셨지요."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게 무엇이냐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첫 부분 보고 마이 PTSD 와서 잡담탭에서 비명질렀는데요. 문장의 끝까지 오니까 이번엔 다른 이유로 비명을 질렀어요.
추별이 릴리스에게 답하지 못했던 대답을 정사 키리타니가 해준다는게... 아 이 거울상 어디까지 아름다워질 셈이지...!!!!!

키리타니 유고
"정말로 당신이 원하는 것은,"
"우리를 이해하는 게 아닌가요?"
"비어진 퍼즐의 조각을 맞추듯이, 당신도..."
호기심이 상자를 연다. 그리하여 불온한 것들이 세상에 튀어나온다. 어지럽힌다.
"사람이 되는 겁니다."

셀리더까지 했던 위험한 FH를 정말로, 고작 인력 부족을 이유로 UGN에 들였을까?
GM님이 거기서부터 생각을 출발시켜 이 대답을 도출했다는 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렇겠죠. 키리타니라면 단순히 그런 이유가 아니겠죠.
네가 인간이 됨으로써 인간을 이해하길 바라 라는 발칙한 생각을 하고있었다는 점이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진짜...
너는 진짜 엄청난 이상주의자다... 극한의 positive
릴리스가 웃고 키리타니가 웃었을 때 웃는 얼굴이 같아 보였다는 문장도 정말 좋은 느낌을 주고요...

"릴리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 정답을 알려면 인간이 되어야한다.
그 말을 나는 무시하고 있었어. 그저 흥미를 위해서, 이야기를 온전하게 지켜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언제나 악을 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이루는 힘의 일부.
그것은 인간도 같지 않은가?
"...좋아요! 기꺼이 추락해드리지요."
"기꺼이 희망을 이야기해드릴게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인간은 선악과를 먹고 에덴에서 추방 당했다.
지금의 나는, 당신들을 위해 선악과를 먹겠다 결심하는 것이다...
100↑ 실낙원 《C:솔라리스(3)》+《절대적 공포(8)》+《신의 말씀(8)》+《오버도즈(4)》 | 메이저

그리고 그에 릴리스가 기꺼이 추락해주겠다고 화답하는 장면이 진짜 치사량의 아름다움이었다고 생각해요.
기꺼이 선악과를 먹는다는 게... 인간이 되어주겠다는게... 진정으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폴리바를 통해 희망의 편린을 맛본 릴리스가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희망 자체가 릴리스의 선악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걸 키리타니가 건넨다는 것도 엔라 거울세계랑 너무 비교가 되어서...
아 어떡해 장면 하나로 팔만대장경 쓰겠습니다 이러다가...!!!!!! 어떻게 파도 파도 계속 좋은 장면이 나오냐고요!?!?!
폴리바 세션, 어디까지 가는가?
GM, PL, 그들은 신인가?

추락하는 희망
저렇게 웃을 줄 아는 존재였던가?
"⋯그렇군요." 간극, "저는 당신에 대해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해하려 들지 않은 건, 저였군요."
기꺼이 무지를 받아들인다.

그렇겠죠... 엔라에서 릴리스는 늘 일부 권태를 갖고 살았을 테니까...
아 상황이... 상황이 다르니까 보일 수 있는 모습, 가능성, 선택지가 다 다르다는 건 정말....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 갈리고 어떤 세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게 가슴이 아픈데...
아니지 잘못한 사람이 있지


유우나기 호무라
"──아니!"
"더 이상 내 눈 앞에서 쓰러지는 건 없어."

그리고 리액션하지 않는 추별에게 가하는 공격을 막아내는 미러무라가...
이것까지도 후회의 반증인 것 같아서 저는 또 한번 마음이 안좋아졌고요... 기절하고만싶어...

유우나기 호무라
"지키는 건 애초에 안 맞았어."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그래."

유우나기 호무라
"억지로 끼워맞춰 온 거지."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그렇게 나를 조각해 나갔지."
"하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버리게 되었지?"
"그 일그러진 얼음조각마저..."
"미련하게, 우리는."
"또 마음에 두고 말아서..."

지키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미러와 담담히 긍정하는 호무라...
그런데 어느샌가 좋아져버렸다고 말하는 이 핑퐁에 저는 또 가슴이 찢어졌고요... 정이 들어버린거야 너...!!
하고싶은 걸 잃어버린 삶에도 애정을 줄만한 것들은 여전히 남아있어서...
상황을 합리화하면서도 결국 외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호무라를 빛나게 하는 것 같아요. 불 꺼진 무대에서도 찬란하게...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이제 인정할건 인정하자."
"영원히 내려오지 못할 무대 위의 생활도."
"죽고 싶을만큼 괴롭지만."
"결국 날 죽이지 못했다는 것을."
불꽃을 품은 얼음을 피워낸다.
우리의 모순을.

호무라는 정말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죽지 못해 살아가는 것 같으나 가치관이 확실히 잡혀 있고 옳고 그르다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거든요. 좌절하면 휩쓸릴 법도 한데...
이어서 두 호무라가 듀엣하는 거 정말 아름다웠고요.
미러 호무라는 더이상 노래할 수 없는 목 상태가 되어버린 것도 진짜 보면서 제 목이 다 아프더라고요.
그럼에도... 사실 여전히 노래하고 싶었다는 걸 보여주는 듯한 이 연출이...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우리가 사랑하여 함께 죽고자 한 것.
하지만 사라지고, 우리만 남아버린 것.
얼음에서 불꽃이 생명을 태운다.
마음이.
우리의 음악이.
인리와 순리 그리고... 세계를 넘어서.
RE, 고정 로이스 음악 타이터스.

유우나기 호무라
"이 일을 계속해도, 전으로 돌아갈 순 없어."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아니."
"죽기 직전까지도 생각하게 될 걸."
"욕망과 의지는 크게 다르지 않아."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그래도.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마음에... 다른 생각과 추억을, 무대와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넣어놓고 나아가도 괜찮더라고."
"너도, 결국."
"그렇기에, 내려갈 수 없는 우리 무대에서. 다른 이들을 퇴장시키고."
"마지막 피날레를 볼 이가 오지 않길 바라면서, 오길 기다렸잖아."

유우나기 호무라
그랬어. 마지막을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커튼콜이야, 나."
"더는 무대 위에서의 모습만 고수하지 않아도 괜찮아."

유우나기 호무라
갇혀 죽는 걸로 끝나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니 엉망진창으로 짓이겨진 극본에서,
엔딩 크레딧 이후에 당신이 그걸 본 건 정말로 실수였어.
나, 실은 정말로......

결국 미러 호무라의 속내가 드러난다는 것이. 그걸 전부 끝나버린 이후,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서 드러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두 호무라의 거울상 연출이 정말 아름다웠고요. 딱 이 피날레에서만, 커튼콜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속내라는 점이 좋았어요.
평소 호무라는 절대 이런 얘기 안 해줄 테니까... ... 눅눅
그리고 이 상황이 추별에게 상흔이 된다는 것도... 미러 호무라가 이것을 긍정한다는 점에서 추별도 이미 알고있는 사항이라는거잖아
하... 알면서도 도저히 버리고 떠날 수는 없어서 왜곡하며 끌어안은 이 남자를 어떡하죠
전부 스스로의 죄로 거두어 메시아가 되어버린 이 남자를 어떡하냐고요;;; 내탓그만 죄깊남 그만!!!!

그리고 행동대기 한 동안 애들이 해준 말들과 선택을 전부 지켜보고 다시 이즈루 턴이 돌아왔어요...

길어져서 타래로 이어갑니다!

     

스포일러 주의

Dede 2025-06-07 13:14
애들의 대답을 전부 들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리고 재차 대답하는 이 과정이 아름답네요...

"Páros" 센리 이즈루
"보게."
몇 수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다.
"아직 모든 가능성을 보았다 말할 수 없지." 미소짓습니다.
감히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그렇게 전능할 수는 없다.
나도, 당신도.
"이토록 사랑스러운 세상이 아닌가."
후회하고, 절망하면서도. 다시 한번 마음을 주고자 하는 것은.
총신을 들어올린다. 낯설지 않은 무게가 있어야 할 곳으로 향한다.
아름답고, 선하며, 다정한 세계.
그렇기에.
"이게 우리가 택한 「최선」의 한 수다."
100↑ Polaris 《C:노이만(3)》+《컨트롤 소트(2)》+《컴뱃 시스템(5)》+《급소 조준(6)》+《전쟁신의 축복(6)》 | 메이저
"⋯그러니 자책하지 않아도 돼." 총구를 겨눈 것 치고는 퍽 다정한 말이다.

세션 중에 생각해봤는데, 이즈루랑 미러 이즈루의 사상 대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떠올라서요. 겟아웃니나겟아웃상태였기 때문에(ㅋㅋ) 미러가 절망하며 했던 말들을 짚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건 후기 쓰는 시점에서의 이야기입니다만...캐자 TMI이즈루는 스스로를 매몰될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지만요. 송구님이 단톡에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나쁜 기억을 평생 짊어지고 가는 만큼, 좋은 기억도 평생 함께 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쩌면 이즈루 본인의 대답이자 미래는 이 순간 정해졌다고 생각이 드네요. 수많은 절망을 맛보고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세계라고 생각하니까요. 후기 쓰면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어느정도 시간이 더 지난 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사람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존재네요.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네, 준비됐어요."
160↑ 반향反響《원호의 바람(9)》+《윈드 브레스(5)》 | 오토

"Páros" 센리 이즈루
말하지 않아도 닿는 것은, 같은 이상이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노리는 것은 하나의 점.

"Páros" 센리 이즈루
하나의 바람이 전황을 바꾼다. 선명히, 의지를 더하며.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같은 곳을 바라보니까. 알고 있다.
그렇기에 닿는 바람이다.

구태여 말을 얹지 않아도 통한다는 거 너무 아름답습니다... 둘 다 수많은 전장을 겪고 전술을 펼치는 사람들이기에 이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 것이다라는 전제하에 서로 행동을 취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연륜이 돋보이고... 람느님이 넘 맛깔나게 치고들어와주셔서 행복했어요 ////

유우나기 호무라
"⋯살고 싶었어."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그러니까......"
"내가 살린 목숨을, 제멋대로 버리지 마."
"⋯⋯움직여!"

추락하는 희망
회피하겠습니다.

미러 호무라의 저 대사는... 앞전 턴의 마무리에서 이어지는 거겠죠. 그렇게 생각하니까 정말 죽어버렸습니다 저.
나, 실은 정말로... 살고 싶었어. 가 되어버린다고...?



그리고 추별 본인이 포기하려 할 때마다 미러들이 다그쳐서 행동시킨다는게 진짜 말도 안된다고요... 전전주에 이런 모습이 되면서도, 저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모양입니다'라고 했던 거 생각나서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그니까 모든 것을 죄책감에 기반하여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안위를 위한 행동이면 행하지 않고 미러즈의 모습으로 다그쳐야만 행한다고...? 넌 진짜 바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락하는 희망
무언가에 시선을 뺏길 수밖에 없다는 듯. 그리하여 총탄이 박혀드는 것도 결국에는 개의치 않고,
전투로 인해 부서진 천장의 위에서⋯⋯.
어느새 바깥은 밤이 되어버려서⋯⋯.
별이 반짝, 하고 빛난 것이다.

"Páros" 센리 이즈루
길을 잃은 자여. 하늘을 보라.
그는 항상 그곳에서 빛나고 있음을 알라.

추락하는 희망
"북극성이로군요." 읊는다.

"Páros" 센리 이즈루
"모든 길 잃은 자들의 길잡이지."

개인적으로 추별은 길을 잃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요...
랴님이 이렇게 별을 보는 연출을 해주실때마다... 하... 또 무력하게 울어버림... 다른 길이 있다는 걸, 길이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어져도 된다는 걸... 인식했나? 싶어져서...
드림발언 이즈루가 망설임 없이 모션을 취할 때, 추별이 하늘을 본다는 연출이... 좀 죽고싶어져요(+) 네 길을 밝혀주고 싶었어...
엔라의 둘도 서로에게 그러한 존재였겠죠. 그렇게 생각하니까 저는 또 그대로 침몰하고 말았어요...

유우나기 호무라
안개 속에 형체가 흐려진다. "거 봐."
"움직일 수 있잖아, 당신......"
"다리가 부러진 것도 아니면서 엄살 부리기는."

추락하는 희망
"⋯죄송합니다."
"전부⋯⋯ 전부, 저의⋯."
《E: 외로움마저 허락될 수 없는 자》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돌아오지 않는다. 모든 후회가 그렇듯이.

그리고 라운드별 트루프 HP-20으로 인해 미러무라까지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서 추별 말고 에너미가 아무도 남지 않게 되는데, 마지막에 타박하는 게 아니라 잘 움직였다는 투로 말해서 저 또 눈물 한바가지 쏟았고요...
또 동료를 전부 잃은 게 되어버리네요. 아...마음이너무안좋아... 하...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이...아 가슴에 다이너마이트가 터졌잖아..........후기쓰던데데리저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그러나 당신 앞에 살아있는 자들이 있다.
몇 번을 무릎꿇어도, 짓누르는 절망에 고개 숙이지 않고.
당신의 '이전'과 같지 않은 자들이,
"그만해요."
"스스로를 죽이는 것과 뭐가 달라."
"이곳에 죽으러 왔어요?" 클없입니다.

"릴리스"
"당신에게 있어서 희망이란, 당신을 죽이는 것에 불과한가요?"
"정말로?" 절망한 이를 바라본다. 하지만 당신도 믿었지 않았는가, 희망을.
"'릴리스'로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드리죠."
"당신이 희망을 정녕 믿는다면, 당신의 '지금'을, '미래'를..."
"이들에게 맡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 한마디면 돼요."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는 아름답구나."
추락하는 악마의 마지막 속삭임이다.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내 무대의 마지막은 어땠어?
글쎄.
하지만 적어도, 너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생겨버렸구나.
너도, 나도.
각성한 그날, P회고 로 타이터스. 전투 불능 회복.
그 무대를 벗어났구나. 다른 이유로.

"Páros" 센리 이즈루
모든 사고와, 의식이 잠드는 한 순간의 고요.
그 잠깐의 안식 사이에, 나는 모든 당신에게 찬사를 건넨다.
좌절과, 원망과, 자책.
그 모든 것을 견디며, 어떠한 세상에서도 당신은 싸우고 있겠지.
그러니까, 먼저 눈감을 수는 없지 않겠나.
로이스 '키리타니 유고'를 P신뢰에서 P비호로 타이터스하여 전투불능에서 회복합니다.
[ "Páros" 센리 이즈루 ] HP : 0 → 11
"Páros" 센리 이즈루
"이곳에 자네의 죄를 물을 자는 없다." (-)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어린 아이가, 그 거울에 멸망만을 비추었던 그 날과는 다른 낯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처음 알게 된 것입니다만..."
"희망이라는 건 참 아프고..."
"아름다운 거네요."

추락하는 희망
"⋯⋯그렇습니까."
"그렇게, 여겼⋯⋯ 군요."
목이 마른다. "당신은..."

베니네랑 릴리스의 롤플이 특히 아름다웠어요... 둘이 추별을 한번씩 찌르고 마이가 막타를 날린 것 같아서... 아 추별 목메이는거 진짜 내가 다 아파... 아 힘들어... 너는 왜이렇게 자꾸 울려고 해가지고 내 마음을 자꾸 찢냐고...마음안좋아...마음안좋다고...
힘들다고......!!!!!!!!!!!!! 드림승화해주마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아직 저는 유고 씨가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포기하길 바란다고 하셨지만,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기타1[그러면, 당신은 더 아프게 울 것 같아서요.
그러니 제 교관과 같은 자세로, 총구를 겨눈 채로,
"이렇게 말을 안 듣는 칠드런은 미우십니까?"
그렇게 묻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하는 질문입니다.
"이건, 그 세계의 마이가 아니라, 정확하지 않은 제 추측이긴 합니다만, ..."
"이곳으로 보내면서, 좀 쉬시길 바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렸잖아요, 싸움이 끝나면...
꼭 함께 휴가를 떠나달라고.
언제나 그것을 위해 싸우는 소녀였으니까.

아...나는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
내 제자야...!!!!!!!! (지금 2주째 이상태로 비명지르는중)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끝에서 온 이를 다시 끝으로 내몰아야 한다는 건.
우리의 세계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한번 추락한 이를 또다시 떨어트려야 한다는 건.
역시 조금 잔인한가 싶으면서도⋯⋯
그럼에도 행해야 하는 일인 겁니다.
"⋯⋯마이."
"네가 생각하는 걸 해."

하... 두 사람의 콤보가 각각 빛줄기가 쏟아진다, 세계를 넘어서, 인 점이 좋았어요.
콤보가 이어져서 마침내 추별에게 도달한 것 같아서요...

추락하는 희망
"⋯저는."
"도저히 당신들을 두고 떠나올 수 없었습니다."


추락하는 희망
"언젠가 당신들은 죽어갈 테죠."
"희망을 믿은 모두가 그렇듯, 이 세계도⋯⋯ 다른 세계의 이들도⋯."
"운명은 멸망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도.
그럼에도 믿는 것이,

No.83 희망의 별 ──The Hope
희망이었다. 의지를 죽이는 것.
총 세 번의 기회로 끝이 난다.

결국 추별을 추락하게 만든 닻희망이었고. 추별의 희망은 우리들과 함께하는 이상이라서...
종래에는 희망을 다시 믿을 수밖에 없다는 이 흐름이...정말 아름다우면서도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하...



추락하는 희망
희망은 독처럼 파고든다. 생을 묶어내는 것.
끝의 세계에서 기대한 것은 아마도 당신의 인간성은 아니었을 테다.
그럴 수 있는 존재라 생각치 않았다. 단지...
무엇이라도 곁에 두어야 했을 뿐.
인간이 아니라도 긍정해야 할 뿐.
그러니, 너는 나를 사슬로 묶어도 좋다. 기꺼이 몰락할 테니.

마이가 약속해달라고. 언젠가 같이 휴가를 가 달라고... 그걸 희망으로 삼는다는 롤플을 한 순간...
희망은 족쇄이니, 너는 나를 사슬로 묶어도 된다고. 기꺼이 몰락한다고 하는 이 유죄롤플 미치겠습니다.
마이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요... 하하..자식이기는 부모가 없네요......(이럴때쓰는말 아니긴한데 진짜너무심란)

추락하는 희망
죽어 버린 세계의 페이지가 넘어간다.
탄환이 심장을 꿰뚫을 때, 음성 없이 입이 몇 번 여닫혔다.
───순간이여, 멈추어라.
당신들은 아름답구나.


진짜진심으로 후기쓰다가 심호흡했어요 너무 아파서... 아...이럴수는없는거야...
릴리스가 희망을 맡기고 싶다면. 그 말을 하라고했는데... 추별이 기어이 이 말을 소리없이 읊었다는 게...
결국 희망을 믿고 싶었다는게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후기쓰는 지금!! 구질님이 그림을 그려주셨어요...

저는 이 그림을 보다가 완전히 붕괴했고요.
지금 피시방사연녀가 되었습니다. 후기쓰다가 울어버려서 긴급중단한 여성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총성을 종소리로 연출해주신 게 정말 좋았습니다... 두 발의 총탄, 두 번의 종소리. 그리고 해방.
아 마음너무안좋아... 추별이 바라본 희망의 별은 우리들이라는 저.. 무너진 천장 위 별과 아래의 PC들 연출이...
정말 가슴 아프게 박히네요... 그림 볼때마다 자꾸 울게 돼요...




끝을 맺을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당신이 아니라면 곁에 선 상대가.
포기하거나, 짊어지거나.
⋯⋯.
당신 역시 매달려 있다.
희망이라는 이름의 닻에⋯.
소중한 「 」를 지키기 위해서,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내 턴이었다.
이쯤부터는 거의 울면서 세션해서... 후기쓰려고 다시 되짚을 때랑 감회가 또 다르더군요...
그냥, 하고싶은 말을...다 한 것 같긴 합니다...

"Páros" 센리 이즈루
그 끝에 어떤 결말이 있다고 해도.
후회라는 이름으로 닻을 뿌리쳐본들, 결국 돌아오게 되어 있다.
UGN에 다시 돌아왔을 때, 스스로를 파악했다.
수천, 수억 가지의 경우의 수 속에서.
단 하나의 길을 찾는다면.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100↑ 우리의「  」를 지키기 위해서《C:노이만(3)》+《컨트롤 소트(2)》+《컴뱃 시스템(5)》+《급소 조준(6)》| 메이저
여행자에게, 안식을 건넵니다.

추락하는 희망
믿고 싶던 것은 아마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
어떤 말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토도메사스 적용.

........ 아 너무 많은......말을........하고싶었던거같은데........ 지금 약간 후기쓰는동안 울다가 연소해서.......
뭐라고 하고싶었을까...? 하고 화면보고있네요........
앞에서 접었던 토글 내용에 기반하여 말해보자면...
결국 이즈루는 몇 번이고 후회하겠지만... 살아있는 한 UGN의 일원일 것이고 방패로 기능할 것 같네요.
...네... 대화도 너무 아파서 다 못 긁었어요... 세션로그에서 뵙겠습니다...
(+) 후기 퇴고중에 다시 보았는데... 하나만 덧붙이자면...
이즈루만큼은 '리바이어선'이 아니라 '키리타니 유고'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렇게 말해줬습니다. 아 또 상흔와 너무아파 이게뭐지...?
저는 토도메 연출을 탁에서 시도하는 게 처음인데 그 연출을 제가 했다는 것도...하하하!!!
어떠한 연출조작도 없이 마이의 공격 다음에 이즈루의 토도메가 온다는 게 정말 아름다웠고요. 아팠고요.
하지만 이즈루가 했어야 했어... 마이는 토도메 턴이 왔으면 못하고 미뤘을 거라는 리운님의 말씀이 아팠네요.
응... 마이를한없이 복복복복...해주며... ... 하지만 이즈루는 미루지 않고 본인이 끝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서요...네.

......


하하하.....엔딩.......이........왔다..........
.........
저는 추별과 함께 클막에 가라앉은 것 같긴 합니다만.
애들이 다시 일상을 영위하며 대화를 나누는 게 정말 보기 좋았고요. 엔딩...이라는 느낌이죠 확실히 엔딩 맞음
근데 한 켠으론 자꾸 욱씬욱씬거리더라고요 상흔 제대로 입은 모양... 물론 엔딩을 보면서...
분명 세계는 이어져야 하고, 희망을 믿는 인간찬가의 이야기라는 점이 정말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부러 발췌하지 않았어요.
기록에 남을 일상이 아니더라도 그 모든 순간이 소중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키리타니 유고
"평행세계의 가능성을 관측하여, '우리 세계'에는 없는 레니게이드의 활용 방법과 UGN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몇 개의 세계가 겹치는 순간, 그 너머로 「관측」을 하는 겁니다."
"⋯⋯." 잠시간의 간극. "그는 그곳에서 왔습니다."
"어째서인지 인지하지 못해야 했을 우리의 관측을 알아차리고 통로를 강제로 이어서..."
"자신이 본 미래를 재현하지 않으려는 의사를 가지고요." 그 말을 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마이를 보지 않습니다.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하지만 그쪽에서 이었다는 건⋯"
"그만큼 간절했다는 뜻이겠죠."
"세계를 건너올 만큼."

"オニユリ"유우나기 호무라
"대체 몇 겹의 간절함과 기적이 포개져서 생긴 재앙인지..."

키리타니 유고
"⋯⋯예."
"그랬을 겁니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을 테니..."

"Páros" 센리 이즈루
잠시간 눈을 감았어요. 기억 속 존재가 눈꺼풀 위로 맺힌 상에 선명히 드러났기에.
눈 앞의 존재를 덧씌울까봐 그랬습니다.

"I My Me Mine" 아이미네 마이
세계 하나 분량의 간절함은 일종의 기적인 걸까요.

"릴리스"
"희망이란 참 무서운 존재네요."

키리타니 유고
눈을 내리깔았다가, "⋯그만큼 매혹적인 게 아니겠습니까."
"'그'는 희망이 추락한 세계에서 역류해왔습니다."
"다만, 평행세계는 '관측'으로만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말하면 '관측' 이전의 존재여부는 모릅니다."
"그 세계 자체가 저희의 프로젝트로 인해 생겨난 것이라면⋯⋯."

"Páros" 센리 이즈루
"'리바이어선'." 말을 자릅니다.

이때 진짜 기겁하고 말 잘랐습니다. 추별PTSD가 왔거든요... 이즈루도 오너도 같이 왔어요.
제 탓입니다 같은 말 하면 못 버틸 것 같아서요...(이건 오너) 근데 다음 순간

키리타니 유고
"어쩌면, 희망은 0에 수렴하는 것이 아니겠지요."
고개를 돌립니다.

이렇게 말해줘서 맥이 탁 풀렸네요(+)... 다행이야.
절망하지 않은 우리 키리타니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Τερψιχόρη" 이와바나 베니네
그런 이즈루를 흘끔 보고, "⋯아니에요."
"계속 이야기하셔도 좋습니다."

"Páros" 센리 이즈루
"⋯⋯" 그제야 눈을 뜹니다.

키리타니 유고
"⋯⋯." 쓰게 웃습니다.

이즈루 TMI
매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폴리바는 꽤... 남들보다 조금 더 큰 타격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개인적 감상, 다른애들이 타격없다는 게 아님)
그래서... 아마 평행세계의 이야기를 할 때 추별이 떠올랐을 것 같아서. 눈을 감고 있었거든요.
이즈루는 충동 때 번번이 시야에 맺힌 상이 덧씌워지는 듯한 롤플을 했었어요. 그 연장선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잠시 흔들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키리타니가 답하는 순간 둘이 분리되고, 그 후에 눈을 떴다... 네요.
베니네가 이해하고 흐름 연결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사실 오너는 이때 잠깐 머리가 새하얘졌었거든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베니네...너없으면안돼 엉엉

모든 게 끝나고, 애들에게 휴가나 인센티브를 준다고 했지만 결국 해당 사건 함구령이 내려졌고요 그럴줄 알았다 인마
같이 휴가 가자고 하는 마이에게... 그건 안됩니다. 를 했지만(ㅠㅠ)
저녁식사를 권하는 키리타니랑 뛸듯이 기뻐하는 마이가 정말 마음이 좋았어요.
하 애 조금만 더 챙겨줘 저녁은 으이 주에 한 번 정도는 같이 먹어..! 애 좀만 더 챙겨..! 아니다 나도 열심히 챙길게 흑흑흑
이때 리운님이 마이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라고 하셔서 너무너무 귀여운 나머지 첨언

리웅님이 받아오셨던 커미션인데 너~~~~~~~~무 사랑스럽죠 정말...ㅇ////ㅇ
마이 소중해요 마이 챙겨줘야돼요 마이 복복복 할래요 마이 쓰다듬어 칭찬해 둥가둥가할래~~~~~~~
이 사랑스러운 아이가 나아갈 앞날을 당연히 지켜줘야지 그럼그럼... 부모님들(킬탄+교관즈)이 X뺑이를 치마...!!!


"릴리스"
"당신은 절망하지 마세요. 그렇게 내버려둘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래요. 이건... '동료'로서 드리는 부탁이라고 할까요?"

"Páros" 센리 이즈루
내포한 문장을 깨닫습니다. 잠깐 눈을 감았으나, 길지 않게 뜹니다.

이즈루 TMI
이즈루는... 이번 사건이 끝나고 릴리스에 대한 맘이 복잡할 듯하죠.
이제 마냥 의심하기엔 그녀가 선악과를 취했고, 곁을 두기에는 아직 남은 감정이 있어서요. 물론 일에 지장 없도록 잘 갈무리하겠지만.
한동안은 역시 현상유지려나~ 싶네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N시로 돌아가면 에이전트 각서 쓴다...
그래도, 릴리스가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면 언젠가 이즈루도 마음을...열 수도 있겠죠?
아마. 언젠가... 릴리스가 더 인간에 가까워지고, 감정을 깨우쳐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면요.

엔딩...엔딩이다.
하지만 엔딩이 아니다... 애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테니까요.
우리가 「관측」하지 않더라도요.

이 탁에 함께하게 되어 정말 행복했어요. 모든 캐릭터들의 비설과 백스와 롤플과 조온습이 맞물렸고요.
이 5주 간 폴리바의 시간을 굉장히 기대하고 즐거워하고 아파하면서 이야기를 사랑해왔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할 거고요.
함께해주신 GM 랴님, PL인 람느님, 리운님, 송구님, 울링님 전부 감사합니다!!!

쭉, 지키고 싶은 『 』를 위하여.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25.05.08 ~ 25.06.05 - Fallen Leviathan 엔딩♡ /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일러 주의

KRillia 2025-06-07 14:37
너무 잘 지켰어 얘들아 고생했다
너희가 최고야...!!!!
· Dede
06.07 19:47
와아아아아아앙..... 울면서 끌어안다 (모두가 너무 좋아요)

     

김삥 2025-06-08 01:03
보호글입니다.